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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코인 잘 모릅니다.
그래도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제 의견을 정리해 말씀드리자면 코인은 투기, 블록체인기술은 미래선도기술입니다.
제 경험을 말하자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폐쇄형 거래시스템이 필요해서 회사차원에서 비트코인 50만원 할 때 몇개 사고 알아보고 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더럽더라고요. 아동포르노 결제 등등에 쓰이는 용도라 회사신인도 문제가 나올 정도로 인식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접었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이 코인을 하면 자신의 커리어가 무너진다고 생각해서 접을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나쁩니다. 신뢰가 중요한 직업군은 코인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기술은 굉장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무역송장관련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바꾼다거나 했을 때의 거래비용절감이 확실하다 보니 신용장개설업무에 있어 세계 최대 해운물류회사인 머스크와 IBM이 공동법인을 설립했고요. 스포츠의 경우, 선수들의 이적에 있어 핵심인 의료정보데이터와 여러 연결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통한 코인으로 만든 뒤, wyscout이나 optapro 등 글로벌 스카우팅 분석플랫폼에 올려 거래하게 되면 스카우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므로써 보다 활발한 이적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니까 블록체인기술은 나날이 높아져 가는 개인정보보호와 그와 함께 인공지능 학습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활성화에 꽤 중요한 암호기술입니다. 이 확장판이 중국정부의 디지털화폐의 블록체인기술 적용이고 이건 중국정부가 발행량을 조정하고 가치를 보증하기 때문에 지금의 코인과 다릅니다.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한 설명은 현재까지 가장 잘 나온 게 김열매연구원의 자료라 널리 회자되었죠. 2018년도 자료지만 기본개념을 잡기에 이만한 한글자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미래시대의 중요한 기술인 블록체인과 달리 현재 거래되는 가치가 부여된 코인,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같은 건 위에 말한 것처럼 불법용 거래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장(거래소)에서 쓰이는 물건이기 때문에 나쁘게 보는 겁니다.
위에 이야기한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실제 활용될 코인은 해당 업계(2M같은 해운동맹+거래은행) 내부시스템에 존재하는 거지 외부로 통화처럼 거래되는 성질의 물건이 아닙니다.
즉, 현재 거래소내의 코인은 무가치하다는 거죠. 그래서 어떤 누구도 이 코인의 가치에 대해 보증하지 않는 거고 하지만 비트코인이 저런 다크웹에서 거래수단으로 쓰이고 불법자금거래에 활용되면서 다른 것들도 그렇게 가치를 가지게 되지 않겠느냐는 게 생성된 음성화폐일 뿐입니다. 불법카지노에서 쓰이는 칩같은 거죠. 그게 커졌다고 정부가 보증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젊은 층에서 집중적으로 일확천금이 되자 세계적인 코인열풍이 불고 있는데 정작 가치를 가진 블록체인기술 보다 무의미한 코인과 코인거래소가 더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거품이 곧 꺼진다고 하는 겁니다. 가치를 가진 건 애당초 일반시장에 나오지도 않고요. 그나마 위안화디지털화폐가 거래된다지만 시범사업, 우리의 상품권과 지역화폐같은 개념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그냥 적용된 암호기술이 블록체인인거지 '코인'이 아닙니다.
블록체인기술과 코인은 완전 별개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몇 번 글을 올렸었는 데, 제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찾아 본사에 보고해 투자유치하는 일입니다. 벤처캐피탈 따까리알바 이쁘게 말해 전문분야 컨설팅 같은 건데;
여튼 그렇다 보니 소위 한국의 스타트업과 블록체인한다는 애들 많이 봅니다. 코인거래에 가장 큰 돈 버는 게 이 코인을 만든 애들이거든요. 그런데 일단 얘네는 그냥 공개된 기술 몇개 가지고 언플해서 돈 챙길 생각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런 애들 모아서 도박장 만든 거래소가 더 커진 거지; 불법도박하우스예요.
기술력도 없어요. 있음 일단 수백억 단위 투자약속하고 미국으로 비지니스클래스태워 모셔갑니다. 이게 AI도 그렇고 굉장히 좋은 기술들이 무료공개되고 계속 논문으로 알려줍니다. 그래서 다양한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도록 전 세계 거대기업들이 지원하고 자기들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풉니다.
근본적 문제가 있어서 그래요. 딥러닝 방식이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럽게 에너지를 많이 먹습니다. 에너지를 비롯해 AI나 빅데이터 분석과 암호망을 효율화시킬 아이디어가 있음 일단 100억 정도 부르고 시작합니다. 괜히 젠슨 황의 GPU에 열광하고 이런 거 아녜요. 유의미한 기술은 어느 분야든 업계전문가가 먼저 보고 투자하거나 그들의 컨설팅을 받은 VC가 돈다발을 움켜쥔 손을 흔들며 눈에 불을 켜고 인수합니다.
페북이 인스타그램 먼저 인수했던 것처럼 자신들에게 도움되는 기술이 있음 일단 삽니다. 한국에서는 욕먹었지만 네이버의 첫눈인수 뒤 라인이 가기까지 미친듯한 네이버의 자금지원이 지금의 라인을 만든 것처럼 아는 놈들이 돈도 많아서 거하게 지르고 키워 우리가 그들의 플랫폼생태계 안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그 코인을 쓰게 합니다.
어쨋든 사람들이 이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거래하니까 선물상품이 생기기도 했고 인공지능카 생태계 구축을 하고 싶은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이용해볼 생각도 하지만 말 그대로 생각인 거고요. 자꾸 특정세력이 호가 올리는 작전세력처럼 중국정부/일론 머스크 파는데 그건 그냥 사기입니다.
물론, 이런 저금리에 시세차익 올릴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잃는 것도 본인 선택이고요. 그런데 저는 안합니다. 오를 거 알아도 코인하는 거 업계서 알면 사람 취급 못받아요. 그 정도로 신뢰가 중요한 업에서는 나쁘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