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작년 2월 중앙임상위에서 집단면역이란 말을 세계 최초로 꺼냈던 오명돈 위원장님께서 요 며칠 집단면역 포기 발언을 하고 계신데요. 사실 이 분이나 스웨덴의 테그넬이나 정말 감염병과 싸우는 전문가로서 가장 적나라하고 정확한 말을 하시는 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런 감염병 학자들이 생각하는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은 시민들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적이 가능한 코로나3법 통과로 행정중심에 방역/치료가 있는 거였죠.
이 코로나3법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스웨덴&영국 초반 대량사망사태인 거고...
이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나름의 행정방역체계를 구축했으니 이제 공존을 택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의사분들 보시기에 진짜 이번 정부가 좀 짜증스러울 겁니다. 특히 정세균시절과 현 김부겸의 방역 특히 백신 정책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핸들이 보수언론과 경제논리쪽으로 꺽였거든요.
집단면역 달성할 듯한 정부 스케쥴
집단면역이라는 의학적 코멘트가 국가적 조롱과 정치 공세에 망가졌습니다만, 한국이 가진 놀라운 백신생산능력과 선견지명으로 집단면역이 11월이면 될 거 같습니다. 생산차질일어날 거 감안해 미리 2배수 이상으로 계약해놨거든요. 진짜 계약물량 안줌 국내생산 딜레이 걸면 되니 한국 도입물량은 정말 차질 없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 1-2주차면 1차 접종 60%+@ 달성
추경으로 추석민심 다잡고
11월까지 2차 접종 60%+@ 달성
크리스마스 경기 부양
이런 플랜을 년초에 발표했고 순조롭게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발생하는 중증이상반응환자를 엄청난 행정력으로 해외 주요국 대비 1/3에 불과한 수치인 0.00064%로 위험관리중입니다.
척수염 등 사지마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1년 2억, 주당 400만원)으로 해외는 의료비파산 걱정하며 아파 죽거나 영구후유장애가 나오지만 한국은 현재 2,000만명 넘게 접종에 11명 분의 사망(노령층 제외)과 140여명 정도의 이상반응치료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로 관리 중인 게 K방역입니다.
척수염에 사지마비 이러면서 언론이 공포마케팅하는데... 3주 만에 다시 걸어 나가요; 제때(2주내)에 종합병원 시설만 들어가면 후유장애 거의 안남습니다. 도리어 백신 안맞고 돌아다니다 코로나19 걸린 뒤 후유장애가 더 무섭지;
그래서 40대 간호조무사분(척수염으로 사지마비 6-12개월 재활치료 필요)께서도 저 대응에는 머라 안하고 치료비만 산재인정해달라는 거고; 정부 입장에서는 이렇게 까지 보장해주는 데 백신 안맞을래? 이런 브리핑을 하는데 언론은 그저 '사지마비' '백신 부작용'만 외치고 있죠.
부작용이야기에서 다시 집단면역이야기를 하자면,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접종자 10만명당 23.6명 수준의 돌파감염이 발생했으니, 이제 집단면역은 60+@수준의 백신접종이 아니라 70+@%이상을 맞춰야 기대한 효과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돌파감염이란 게, 백신이 무의미하다는 게 아니고 도리어 잘 작동하고 있단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조차도 이미 정부계획내의 @수준에 포함된 수치거든요? 괜히 인구 2배 3차 부스터샷까지 준비한 게 아니고 한국은 백신생산국가입니다. 1차 하청이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미국 빼고는 한국거는 못꺽어요.(미국이 3차 부스터샷 준비한다고 이번 모더나 스틸하고 딜레이 되는 기간에 쓸 다른 백신 준다고 한ㅋ)
그런데 왜 백신접종을 하려고 했지????
일단 현재 나온 모든 백신은 세계의 고위험군 20%에게 접종하는 걸 목표로 만든 백신입니다. 이들을 보호하면, 감염시 1%의 후유증과 1%미만의 사망율을 보이는 비고위험군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시스템이 견뎌낼 수 있기 때문에 고윟험군을 접종시키자는 목표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던 겁니다.
문제는 정치논리가 개입하면서 영/미가 전국민 접종을 꺼내든 뒤 세계적인 백신품귀현상이 일어나게 되었죠. 한국도 편승해 천박하단 말을 들을 정도로 집요하게 백신을 모아 전국민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염치가 있어야지 ㅋ 미국은 그래도 코벡스는 포기했거든요. 제3세계에 나눠줌. 우린 그런 거 없고요 ㅋ
괜히 WHO사무총장이 피를 토하듯 선진국들 너무한다고 하는 게 아니죠. 그리고 시계를 돌려보면, 무슨 후유증이 향후 발생할 줄 알고 맞나요 ㅋ 당초 접종예정자 분들의 경우 후유증이 나오기 전에 돌아가실 고령이니 괜찮은 거지만...
접종했을 때의 편익이 압도적으로 높으니 당연히 맞을 수 있다면 맞으라고 권유하지만 알 수 없는 후유장애의 경우 현재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지우는 댓가로 감수하는 겁니다. 다행히 다른 질병의 백신들 범위 내의 부작용이라 천만다행인 거지 시계를 돌려보면 정상은 아니었어요.
왜 집단면역을 하려고 했지???
그런데 의학적으로 전국민 접종이라는 게 과연 그럴 필요가 있고, 이런 유권자의 공포심을 지우기 위해 고위험군의 접종이 늦어지는 게 바람직한 일이냐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아닙니다.
물론 저런 오명돈/강양구/이재갑/천은미 같은 방역지상논리, 소위 의사적 마인드로 방역/치료가 0순위를 넘어 지배적위치가 되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진 않습니다만... 4단계를 가든, 락다운을 하든 사람이 움직이는 그 순간 코로나19는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저 감염학 권위자들은 작년 2-3월 부터 "얘 연구해보니, 변이가 너무 심하다. 같이 살 방법부터 찾자." 이랬단 말이죠.
지금 오위원장님께서 보다 못해 언론인터뷰를 하시게 된 이유가 전국민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8-11월간, 만 단위 확진자가 나오는 과정에서 아직까지도 1차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 186.9만명과 1차 접종만 마친 절반 가까운 고연령대가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경제활성화를 빙자한 정치논리에 함몰되고 언론에 낚여 백신 맞지 않고 있는 고위험군은 '그냥 죽으세요. 우린 분명 권유했습니다. 이젠 경제살려야죠'라는 게 지금 정부 행동이라...
현장에서 환자들을 보는 의사들 입장, 이 더위에 실신하고 있는 방역담당자들 입장에서는 머하자는 짓이냐고 분노할 만 합니다. 왜 백신 만들고 왜 방역하는데??? 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서잖아??? 근데 지금 머하는 거지???
위험에 노출된 건 맞는데 진짜 위험한가?
1차 접종시 mRNA백신의 예방 효과는 델타변이 35.6%, AZ은 30% 정도입니다. 즉, 저 고연령대의 868만명 중 430만명의 다시 1/3인 143만명과 1차 접종한 고위험군 186.9만명 총 330만명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저 분들의 치명율은 2%, 중증화율은 10%대죠. 한번에 다 걸린다 치면 6.6만명 사망 33만명 중증화 정도네요. 그런데 당연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방역이 진행 중이니 머... 걸려도 돌아가실 확률 계산해보면 대충 인구 대비 3,000~4,000명 정도가 지금처럼 접종 거부할 때의 예상 치명율입니다.
사실 이 수치는 정부가 영국처럼 배째라 하고 국내생산량 전부를 자국민에 우선접종시키고 저런 이상반응환자 죽게 놔뒀을 때의 사망자 수랑 별반 차이가 안납니다.
아무런 대비 없던 이탈리아 기준으로 봐도 200만이 다 감염되도 4만명이 죽는단 말이죠. 세계 최정상급의 한국 방역시스템을 감안하면 델타고 머시고 간에 머 딱히?? 아무리 극단적이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의사들 입장에서 봐도 위험한가??? 전 모르겠습니다.
올해 초 정부가 조금만 더 참자고 유권자 생각해서 차근차근 국내 의료시스템의 부하정도를 고려하면서 일 접종 20-25만대로 계획을 짜놨었습니다. 그러다 보궐도 졌겠다 여론도 거지같겠다, 대선이 눈앞이다 이러면서 민주당 놈들이 미쳐가지고 언론과 국짐당 발언에 편승해 지금 스탠스로 바뀌는 과정에 저 약 186.9만명이 위험에 노출된 게 현재입니다.
그런데 이 위험을 유권자들이 원합니다. 어이 없는 게 얼른 백신 맞고 경제 돌리자는데... 이미 2019년 대비 카드사매출이 110%가 넘어요; 활황입니다. 근데 멀 더 돌린다는 거지??? 머 그래도 어쨋든 경기가 침체됐다고 주장하면서 저러는 꼴을 보면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미치죠. 내가 머하는 짓인가 현타가 오는...
그런데요. 지금 정부가 해내고 있는 일정대로 가면요. 오명돈위원장님 말씀처럼 변이는 계속 나오겠지만 11월 집단면역 달성하고 나면, 한국은 백신이 넘쳐나서(노바백스 FDA 승인나면 한달 내에 전국에 1천만회+@가 풀립니다) 3차 부스터샷 맞으면 또 나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보다 더 감염력이 강해도 위중증으로 갈 확률은 현재의 독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그걸 감안해 해외도 백신 3차 접종 준비하는 거예요.
웃긴 건 지금 정부가 무능하다고 비판 받는 지점-백신 조기확보와 신속접종으로 백신 접종 사망율이 너무 높아져 거부 인구가 많아져 집단면역에 실패했고 다시 확진자가 급증세입니다. 한국의 현재 접종방식으로 백신신뢰도를 높이는 게 정답이었단 말이죠.
사회적 합의가 된 건가? 안된 건가?
위에 언급한 대로 위험에 노출된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들에 대해... 보궐결과와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민심이면 사회적 합의로 저 3,4천 정도는 죽이자 그게 누가 되더라도 괜찮다고 합의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그래봤자 2달입니다. 집밖에 안나가고 2달만 쳐박혀 있음 일단 집단면역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델타가 돌아다녀도 그 때면 의료시스템이 충분한 부하를 견딜 수 있는 수준이 되버립니다. 의료진만 갈아 넣어 과로사 시키면 되요. 그러다 의료취약지역인 경우에 재수없이 코로나 걸리면 2% 남짓한 확률로 죽으실 거고 그럼 머 죽으세요..."
정부에 요구할 말인가 싶습니다. 또 이걸 요구한다고 들어주고 진행하는 행정부, 재촉하는 여당/야당, 이 걸 판결로 지지하는 사법부 그리고 자기부정을 일삼는 언론 되겠습니다.
이러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나와 열심히 말씀하시는 데... 머 본인들이 원한거잖아요? 사실 이 이상 독려해야 하는 지도 의문이고 ㅋ WHO사무총장의 발언이 조롱의 대상이듯, 남이 죽는 거나 해외에서 사람들 죽어 나가고 그 과정에 변이가 발생하는 건 알바 없고 나만 먼저 맞으면 된다는 유권자와 그걸 부추기는 정부... 그걸 또 트집 잡는 혼돈의 언론을 보면 머랄까... 정신이 혼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