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과 관련한 아이템중 독보적 1위는 두말할 나위없이 "정관장"일 겁니다.

브랜드 네임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원천기술 보유업체라는 공신력과

애초, 출발 자체가 정부(전매청)였다는 이유 때문이겠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적부터 담배인삼공사(전신 "정매청")의 홍삼 관련제품을 꾸준히

먹어 왔기에 지금도 선호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약사신협"의 "천명플러스"를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정관장 - 홍삼정과 동일한 아이템이기도 하지요.

똑같이 240g이며 홍삼 농축액이고 고농축-진세노사이드를 자랑할 정도의 프리미엄 라인인데 둘의 차이는

1일 권장량 3g 기준해서 진세노사이드가 "천명플러스"가 54mg으로 약간 높습니다.

(홍삼정은 49.5mg)

다른건 차치하고..

일단은 천명플러스가 결코 만만한 그리고 허접한 제품은 아닌듯 하지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말입니다.

홍삼근(6년산) 30%, 홍미삼(6년산)70%에서 이렇게 고농도의 진세노사이드를 추출했다는 겁니다.

반대로 홍삼정은 홍삼근 75%, 홍미삼 25%이지요.

보통은 홍삼정을 기준한 제품군들이 각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에 속하데 정관장-홍삼정이 유독 인기가 높은 이유는

위에 열거한 감성적인 부분과 바로 홍삼근 비율이 타제품대비 높다는 점, 그리고 고형분 역시 64%로 비교적 높다는 점이겠습니다.

보통의 타 브랜드는 홍삼근 70% + 홍미삼 30% 그리고 고형분은 60% 선이 대부분이고요.

물론 제가 알고 있는 상식도 그렇습니다.

농축기술도 기술이지만 고품질의 홍삼근 비율이 높을 수록 진세노사이드 추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식을 전면적으로 뒤집어 버린 제품입니다.

어째서 천명플러스만 유독 그 비율이 반대임에도 불구하고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가장 높은지 이해불가인...

(겨우 홍삼근 30%를 쥐어짜서 그렇게 높은 진세노사이드를 추출해냈다?? 그럼 다른 업체는 뭐임???)

여튼 "천명플러스"는 서울약사신협의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생산업체는 "대동고려삼"이라는 업체이며

이 업체에서 직판하는 다른 제품군들 즉 홍삼정과 동일한 라인의 프리미엄 라인은 역시나 홍삼근 70%, 홍미삼 30%를 고수하고 있더군요.

물론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천명플러스 혹은 홍삼정에 미달한 함럄이고요.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일단 선물로 받긴했는데 이건 뭐 건강을 위한 선물이 아니라 지적 허영을 위한 선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물을 받을 줄이야....

이와 관련해 상식의 오류를 풀어 주실 분들의 댓글을 학수고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