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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는 진시황제 이전 여러나라들이 난립하던 시대를 말합니다.
뭐 나름 전쟁의 낭만이 있었으나 후대로 갈수록 권모술수가 판치고 결국 진시황제의 진나라로 통일되었으나
이름도 아름다운 유방의 한나라로 넘어가고 중국인의 정체성이 이때 확립되죠.
이해하기 힘들다면 그냥 군웅할거의 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삼국지에서 동탁 제거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의 경우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직전의 상황 정도
그런데 아프가니스탄 상황 끝난거 아님?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다시 내전인가요? 그런 셈이죠.
우선 아프간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아프간 민족 구성을 봐야 합니다.
아프간은 파슈툰족(42%), 타지크(27%), 하자라(9%), 우즈베크(9%)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과거 미얀마 얘기할때 소수민족 반군들이 지방호족 행세한다고 했는데 여긴 주종족인 파슈툰족이 버마족의 민족비중의 반도 안 될 정도입니다.
즉 애시당초 파슈툰족 중심의 탈레반과는 민족 자체가 다르다는 겁니다.
자 지도를 봤을때 2가지가 눈에 띄죠.
아프간은 바다가 없습니다. 파키스탄이나 이란을 통해서만 갈 수 있죠.
또 한가지는 아프간 위쪽 국가들 입니다. 어딘가 낯이 익죠?
위 언급한 타지크족 우즈벡족 국가들이 있는 겁니다.
즉 현재 반 탈레반지역인 북부동맹 바로 위가 타지키스탄입니다.
여기서 타지크족 군벌들을 지원해주는 건 인지상정인 겁니다.
과거 소련침공시절이나 미군침공 당시 파키스탄이 파슈툰족 네트워크로 지원했던 것과 마찬가지죠.
여기에 탈레반의 카불점령이 이른바 영끌공격이었다는 겁니다.
미국측 예측인 9월보다 2달 가까이 앞서서 점령했다는 건 그만큼 잘 싸워서가 아니라 그만큼 무리해서 총공세 했다는 겁니다.
물론 그로인해서 밴드웨건효과로 각군벌이나 정부군의 항복이 빨랐던 건 있지만
반군을 상대할 여력이 없다는 뜻도 되죠.
그래서 얼마전 판지시르 공방에선 파키스탄 탈레반 (파키스탄 출신의 탈레반들. 주로 고아나 연고없는 즉 내일이 없는 애들을 세뇌시킨
소년병 스타일) 을 투입할 정도였죠.
여기서 북부동맹을 애국세력이라던가 독립군 정도로 보시는 분들 계신데 얘네들도 그냥 군벌입니다. 지방호족
애시당초 탄탄 거리는 동네들이 국가보다는 민족을 우선하고요.
왜냐면 우리처럼 단일민족이 아니라 페르시아 시절부터 몽골 투르크 시절까지 이 민족 저 민족에게 침략 당하면서 믿을 건 자기 민족 자기
가족 밖에 없는 문화가 있거든여
혹자는 탈레반이 미군 남기고 간 무기 있잖느냐 하시는데 그중 헬기 등은 탈레반이 유지보수할 능력도 안됩니다.
물론 몇년 지나면 운용 가능할 정도의 수준 될 수 있으나 글쎄요...
그리고 북부동맹도 이전 소련침공 시절부터 노획한 무기들이 쏠쏠해요.
거기에 미국 중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거냐도 있구요.
거기에 주변국들의 동향도 있죠
총 6개국이 국경을 접한 인접국인데
중국과 우즈벡은 말 그대로 국경이 닿았다는 정도이고
나머지 4개국 중 타지키스탄은 북부동맹 후원국이고 투르크메니스탄은 그냥 좋은게 좋은 수준
파키스탄은 탈레반 후원자 즉 거의 혈맹수준
그런데 이란은?
이란은 시아파로 수니파인 탈레반과 앙숙수준입니다.
즉 아프간에서 이란 보는 관점은 우리가 중국보는 관점 정도
거기에 아프간 내에서도 파키스탄을 외세라고 보는 관점도 있고
탈레반 내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시내에서 총질할 정도로 갈등 있고
이제 통치의 계절이 왔으니 누가 권력 잡아서 꿀빠느냐로 싸울 타이밍에
강경파 온건파 뿐만 아니라 올드보이 영보이 간에 갈등도 있죠.
즉 탈레반 창설부터 이어진 원로그룹과 신세대 탈레반들
원로그룹은 우리가 소련부터 미군까지 상대하면서 그 개고생했는데 썰풀면
신세대 탈레반은 틀딱들 또시작이다 이러는 거죠.
거기에 아프간 탈레반과 파키스탄 탈레반까지
아까 얘기했듯 파키스탄 탈레반은 고아 노숙자 수준 애들이라 파키스탄에 돌아갈 곳 없으니 아프간에서 자리 잡아야 하는데
얘네들도 한자리 요구할 것이고요.
과반도 안 되는 파슈툰족 내에도 이런데 나머지 종족들은 지방에서 저항하고...
그런데 북부동맹들도 딱히 무찌르자 탈레반 이런 것이 아니라
니네 우리 못 잡아 근데 우리도 니네 못 이기는 거 아니까 서로 인정하고 여기는 우리가 자치할께 뭐 이런 겁니다.
이게 사실 미얀마의 소수민족 상황이기도 한데
문제는 탈레반 강경파들이 죽어도 이꼴 못 본다는거
이럼 내전인데 타지키스탄이 북부동맹 지원해주면 여기서 중국과 러시아가 태클 들어갑니다.
중국의 입장은 이제 좀 조용해질 거 같은데 내전 길어지면 IS가 준동해서 잘못하면 신장위구르까지 영향받을까 겁내는 것이고
러시아도 비슷한데 원래 소련침공시절부터 저항했던 애들이 북부동맹이라 더더욱 눈에 가시고 뭐 이런 거죠.
즉 민족구성에서부터 각 민족 후원하는 큰형님들까지 있고 주변국들도 멀리 있는 큰형님들의 입장도 제각각
거기에 혼란해진 틈만 노리는 IS까지 복잡할 수 밖에 없는 현상황 입니다.
한줄요약: 소련도 미국도 못했는데 니네 파키스탄이라고 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