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펜데믹이 터지기 전에 정말 영끌을 해서 집을 사신 지인이 있습니다. 이분 한동안 포도만
먹고 살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제 주위의 미국 분들 구황작물이 포도입니다. 점심에 타파에
포도 한송이 가지고 오셔서 드셨거든요. 점심 드실 돈도 아껴야 한다고요.
지금 웃고만 계십니다. 더 크고 좋은 집을 구입한 거라 펜데믹에 넓은 집에 정원에 스트레스
적게 살았고, 집 값이 미쳤습니다. 3분의 1은 기본적으로 다 올랐고 많이 오른 곳은 2배도
됩니다. 미국에서 집 살때 집값의 20프로를 자기돈으로 채우지 못하면 융자 받을 때 모기지
보험이라는 돈을 따로 내야 하는데, 집 값이 오르면 자기가 이미 넣어 둔 돈이 20프로가 넘을
수 있게되어 이 보험을 미리 해지 할 수 있습니다. 저보고 넌 왜 집 안사 라고 하시던데, 여유
있으면 사고 싶죠. 참...
한국만 오른 집값이 아닙니다. 돈을 그렇게 푸는데, 안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덩달아 물가도
참 많이 올랐습니다. 가격이 같으면 내용물이 준 경우가 참 많고요. 여기도 델타로 한 번
피크가 오면 지역에 따라서 휴지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아니면 1인당 하나씩이라는 표지판이
등장하기도 하고요. 식료품 공산품 가리지 않고 많이들 올랐습니다.
제일 많이 오른 것이 무얼까? 하다가 건축자재 기타 등등 하지만, 미국 특성을 제대로 나타내
주는 것이 총알이 아닐까 합니다.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라고 하나요? 지금 원자재 가격이 미쳤습니다. 이쪽에 투자 하셨던 분들
아마 지금 대박에 기뻐하실 텐데요. 미국에 뭔일이 생기면 패닉 바잉이 일어나는데, 하나는 휴지고
또 하는 총기입니다. 근데 총은 총만 있으면 의미가 없죠. 총알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가 힘드니 차라리 총알을 규제하자는 아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근데 그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총알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것이 구리입니다. 전세계 구리 시세를 보시면 아마 저게 내 주식
시세여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드실 겁니다. 거기다 패니 바잉에 총을 사면 총알도 사려고 하니
수요가 급등했고, 팬데믹으로 공장은 가동을 중지하거나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구리 가격은 급등을 했구요.
미국에서 총알의 가장 큰 수요처는 우선 군이 있구요. 그 다음이 경찰과 같은 법 집행기관이고
다음이 민간 수요입니다. 작년은 거의 민간인들이 총뿐만 아니라 총알도 아에 구경을 할 수
없었고, 올해는 총알도 조금 씩 풀리고 있기는 한데, 가격이 후달달 합니다.
미국이 총알을 지역에 따라서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택배로 보내주는 나라라.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 볼수 있는데요.
펜데믹 이전에 9mm 1000발에 약 189.99불 정도 했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20십만원이면 1000발
총알을 집으로 배송해 줍니다. 현재는 449.99불 우리돈 50십만원으 줘야 합니다. 2.5배 정도
올랐습니다. 그것도 물량이 왔다 갔다 합니다.
총기의 나라 미국인지라 정말 다양한 총이 있는데, 그나마 구할 수 있는 총알은 나토에서 쓴다는
나토 라운드 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9mm, 5.56mm, 7.62mm 탄이고, 서부 영화에서 보이는
리벌버 같은 총의 38이나 357 구격은 정말 구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38은 한국 경찰이 쓰는 총입니다.
그나마 여기에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서는 PMC라고 알려진 풍산
입니다. 연식이 되신 분들은 아시는 그 풍산 맞습니다.
이야기가 돌아가는데, 생각 보다 미국 물가가 체감상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고용 보면서 푼돈
거두어 들이겠다면 얘기를 계속 하는지도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