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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은 무엇일까?
자유성 | 추천 (13) | 조회 (621)

2021-10-11 01:40

시간이 많아진다는건...어떤 의미론 좋은 의미도 있는것 같고....

 

그러나 그 여유로워진 시간에 이런 결론도 없고 무의미한 개똥같은 생각에 빠지는것이 정상인건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을 하고 또 할수록 재미는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뭐...이런 얘기를 지인들에게 했을때 아직 이런 얘기가 재미있다는 사람을 본적은 없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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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부터 시작해볼까요

 

단순히 " 인간은 영혼을 소유하고 있는가? " 라는 질문에는 종교의 유무를 떠나 꽤나 많은...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긍정을 합니다

 

그럼 다음... " 개나 고양이는 영혼을 소유하고 있는가? " 라는 질문을 던지면...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긍정파와 인간 외에는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다 라고 주장하는 부정파로 나뉘게 되죠

 

그럼 다음... 개나 고양이도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그 대상을 바꾸어서..." 말과 돼지 소도 영혼이 있는가? "

 

이 부분에선 큰 차이는 안나지만...일단 동물 전체도 영혼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중에...

 

이건 뭐 생각이 없어보이긴 하지만...개나 고양이만이 영혼이 있기에 인간과 소통하고 함께 어울릴수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런데...이 질문의 대상을 계속해서 바꾸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개나 고양이 (애완동물) -> 닭 소 돼지 (가축) -> 쥐 원숭이 독수리 (비가축) -> 악어 뱀 (파충류) ...

 

실제 외국의 앙케이트 설문결과를 보면...우리의 생활환경에서 멀어질수록...그리고 종이 멀어질수록...긍정파의 수가 조금씩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곤충 -> 아메바 -> 세균 -> 바이러스 로 가게 되면 더 이상은 그들에게 영혼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없게 되죠

 

과연 어디까지가 경계선일까요?

 

이에 대해서 물었을때 사람들이 생각할수 있는 답변은...사고와 감정 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았을때는 개미나 벌은 아무런 사고나 감정의 변화가 없이 그저 가지고 태어난 본능대로만 움직이는 단지 "생명체" 이죠

 

그런데...과연 그럴까요?

 

개미나 벌이 감정과 사고를 가지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아닙니다...

 

과연 개나 고양이가 느끼는 감정...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감정...인간의 사고는....정말 존재하는것일까? 라는것이죠

 

인간들 또한 개미나 벌이 그러하듯 타고난 본능에 따라 동일 환경에 대한 동일 반응을 보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활동형태에 대한 통계를 연구하는 학문을 인지심리학 이라고 하죠

 

이 인지심리학적으로 밝혀진 여러가지 인간의 사고 , 활동의 결과물들은 목표대상에 따라 

 

어떤 부분들은 지역 , 문화 , 종교 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들은 지역과 문화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자유의지는...진정한 자유의지일까?

 

어쩌면 우리가 자유의지라고 착각하고 있을뿐 단순하게 그 개인의 뉴런과 시냅스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본능의 영역은 아닐까?

 

개미는 페로몬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합니다...자연에는 그 페로몬을 이용하여 개미를 속여 살아가는 또 다른 종족도 있습니다

 

또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분비하는 페로몬과 페로몬의 수용체계를 달리한 수많은 변종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 개미도...인간도...본능에 주입되어 있는대로 행동하며 살아가는것이고...

 

인간이 그것을 자신의 자유의지라고 생각하듯...개미 역시 자신의 행동을 자유의지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육체를 한번 살펴볼까요?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 하나 있죠

 

" 인간의 몸은 최대 7년까지 유지될수 있다 "

 

무슨말인지 혹시나 모르시는분을 위해 부연설명을 드린다면...

 

인간의 뼈를 비롯한 여러 장기와 피부들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은 처음 가지고 태어난것을 죽을때까지 가지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해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체의 15%가 분해되어 소멸되고 새롭게 생성된 육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죠

 

태어난 시기부터 성장기에는 소멸보다 생성이 더 많이 되는 시기이며...

 

대략 만 25세를 전후해서 미세하게나마 소멸되는 부분이 생성되는 부분보다 많아진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이야기를 근거로 어느 과학자들은 인간의 원래 평균수명은 50년정도이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더군요

 

즉...물질적인 부분에서만 이야기 할때....7년전의 "자유성" 이라는 존재는 지금 이 세상엔 없다는것이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유성이는 7년전엔 세상에 "자유성" 이라는 개체로 존재하지 않았다는것이죠

 

그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육체는...7년전엔 어디에 있었을까요?

 

여기...저기...세상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을겁니다

 

어쩌면 물로...어쩌면 공기로...어쩌면 다른 생명체의 일부분으로...우리가 흔히 "세상" 이라고 부르는곳에 말이죠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제 손가락의 어느부분은...어쩌면 7년전에는 이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몸 어느부분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과 나는 조금씩 조금씩 계속 치환을 거듭하며 소멸되고 생성되는 중인거죠

 

그리고 이러한 치환은...비단 인간만이 하는것이 아니죠

 

나무도 풀도 동물도 물도 공기도....모두가 섞여 돌아가는것입니다

 

 

그 . 래 . 서 !!!!

 

내가 자유의지라 생각하는 나의 사고와 행동들은...마치 같은곳에 함께 있던 물이 어느놈은 바다까지 흘러가기도 하지만

 

어느놈은 강가의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잡초의 양분이 되었다가 소의 몸을 거쳐 내 몸의 일부가 되기도 하듯이...

 

그렇게 그저 상황에 따라 위치만 달리하는 자연의 뒤섞임의 일부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라는거죠

 

즉 ... 내 몸은 별도로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물과 공기...지구와 우주 전체의 그저 티끌같은 한 부분일뿐이 아니겠느냐...

 

 

뭐...그렇다구요

 

이 생각도 이 글도 그저 정해진 본능에 의한 순리일뿐 아닐까...라는거죠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