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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자유로운 성생활을 위해서... 닉네임을 자유성으로 하셨단 말씀이죠? "
자그마치 인간의 본질에 대해 웅장하고 거창하게 개소리를 늘어놓았던 글에....
인중인님께서 이런 댓글을 남기셨습니다
그런데...저는 이 질문을...20년전에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확하지는 않은데...아마도 그때도 질문을 하신분이 인중인 님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자유성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우선 한문표기부터...自由性 이 아닙니다...自流星 입니다
조선시대의 천문학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수준높은 경지로 발달되어 있었고
작금에는 현대의 외국 천문학자들이 우리 조선시대의 천문지리를 연구하는 일도 있습니다
당시 조선의 천문지리에서는 별들의 궤도와 그 위치와 특성등을 다수 파악하고 있었고
오행과 팔괘의 묘리에 따라 별의 이름을 수성 목성 토성 금성 등등으로 명명하여 기록하였는데...
세종대왕 시절 이순지가 집필한 "제가역상집" 에 보면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기 이미 100년전에 조선은 지동설을 알고 있었으며
서양의 천문학보다 훨씬 광대하고 깊은 천문학을 보유하고 있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눈으로 관측 가능한 대부분의 별들에 대해 그 궤도와 시기성을 판별하였음에도
유독 그 위치가 불분명하고 보였다 안 보였다...게다가 나타나는 위치도 종잡을수 없이 자유로운 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별에만 특별하게 "자유성" 이라는 이름을 달아주었죠
당시 조선의 천문학자들은 이미 중력이라는 개념을 얼추 이해하고 있었고 별들의 궤도가 중력에 의해 생성되고 유지된다는것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흐르는 별" 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제가역상집"에 나온 자유성의 정체가 밝혀진것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천문학에서 "제가역상집"을 연구하던중 자유성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고
그 별이 혜성의 일종으로 구분된 DK-35728 번 을 지칭하는것 같다는 연구논문이 2017년에야 네이쳐지에 실렸죠
자유성에 대해 궁금하신분은 네이버에서 DK-35728번을 검색해보시면...
네...안나옵니다...개뻥이니까요
自由性 맞습니다 맞구요
그냥 주면 잘 먹습니다...한입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