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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찮게 89년생 여직원과 정치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 토박이에 수도권에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전형적인 공부잘하는 친구였는데... 황당함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재명이 싫어서 홍준표와 국짐당을 지지한다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객관적 사실로 민주당이 집권했을때 부동산이 폭등했고 자기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고 싶은데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자기는 절대 수도권에서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하더군요. 자기 주변의 또래 친구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 한답니다.
언론의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겠습니다.
한 30분동안 대장동 원인과 언론의 편파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그 친구가 납득했는지 아니면 내 이야기에 그냥 적당히 맞장구 친건지 모르겠지만.... 간만에 열변을 토하게 하더군요.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다가 수도권에 살고있는 제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직장때문에 전주에서 5년전에 서울로 올라가면서 전주집을 팔고 서울에서 전세살다가 최근에 집값이 폭등하면서 남양주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친구와이프가 문재인정부를 엄청 욕하고 싫어하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 이해가 되었습니다.
주거가 생활의 기본이 아니라 재테크의 제1수단이 되면서 이 나라가 멸망의 치킨게임으로 달려간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땅 그 자체는 사실 어떤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가 없는데 영끌에 빚투까지 해서 집값을 올리는 것을 보면 우리 아들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네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