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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만의 이란 원정 승리가 아쉽게 날아간 경기였습니다
간만에 손흥민 선수가 가장 손흥민다운 골을 넣었는데 정말 어이없는 실수로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볼 간수를 제대로 못한 이재성도 이재성이지만 공이 나갈거라 지레짐작하고 몸을 빼버린 김승규 골키퍼가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원래는 이란 원정에서 무승부만 만들어도 완전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기고 있다 무승부가 되니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게 작동하네요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 사용법이 확실해졌습니다
월드컵 예선전에서 만나는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약체다보니 텐백으로 걸어잠그고 역습을 취하는데
아쉽게도 손흥민이 두세줄로 쌓인 수비를 다 뚫어버리는 그런 타입의 선수는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국대 손흥민은 클럽 손흥민 레벨의 퍼포먼스가 잘 나오지가 않지요
손흥민의 주특기는 역시 엄청난 주력으로 빈 공간을 파고드는 스프린트인데 이번 골이 딱 그런 상황입니다
이란이 라인 올리니까 바로 뛰어들어서 깔끔하게 꽂아넣네요
하지만 이번 경기의 베스트는 손흥민이 아니라 괴물 김민규였습니다
이란도 피지컬이 유럽급이라 만만치 않을텐데 이건 뭐.... 그냥 들이박으면 나동그라지네요
진짜 물건입니다 아마 내년에는 유럽 어딘가서 뛰고 있을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