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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방종
narayagaja | 추천 (78) | 조회 (714)

2021-10-14 12:17

영자님 노고로 쓴 글 중 올리지 않은 글들을 쭈욱 볼 수 있네요. 돌파 감염으로 인해서

백신에 대해서 비판 적인 글들이 보이던데, 미국 얘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밑에 잭팟님이 아주 잘 정리된 만평을 올려 주셨는데, 미국은 현재 백신 접종율이

약 50프로 중반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30에서 80까지 다르구요. 더 세분화 되면

30 이하인 곳도 있습니다. 미국 시골로 가면 우리 군만한 지역에 한 천명 정도 인구인

곳도 많거든요. 그 곳은 사람 만날일이 많지 않기는 한데, 문제는 여기도 코로나는

평등합니다. 미국 병원의 중환자실 환자 수를 보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지들은

널널하고, 시골로 갈 수록 중환자실 병상수가 모자랍니다. 다행인 건 전국적으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말 모자라면 다른 병원으로 중환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코로나 사망자수는 70십만명입니다. 놀랍죠. 근데도 백신에 대해서

거부감이 큽니다. 뭐 한국 몇몇 글들을 보니 백신 사망자가 더 많을 거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미국 시골과 도심지의 코로나 환자를 가르는 단 한가지는 백신입니다. 물론 마스크도

한 몫을 하지만요. 전통적인 백신 거부에 트럼프의 정치적 선동이 맞물리면서 

평균 50프로 라는 말도 안되는 백신 접종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지역은 낮은 백신 접종율로 같이 피크가 와도 더 많이 걸리고 더 많이 죽고 

있습니다. 물론 비율로 입니다. 인구는 켈리포니아나 뉴욕같은 주가 워낙 많아서요.

 

근데도, 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뭐 의학적인 지식이 뛰어나서도

아니구요. 가짜 뉴스에 휘둘리기도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내 자유라는 겁니다. 

죽든지 말든지 내 자유 그러니까 건들지 말라는 건데요. 의료 보험을 준다고 해도

강제는 싫다고 내가 스스록 죽을 권리가 있다고 하는데요. 뒤에 한가지를 붙이면 

용서가 됩니다. 

 

혼자서요.

 

혼자서 죽거나 말거나 혼자서 죽을 권리가 있다고 자기의 자유를 얘기하면 뭐 신경도

안쓸텐데요. 전염병은 자기를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남에게 전염을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방종의 의미를 아는데, 서양 쪽은 방종이 좀 없습니다. 너의 자유때문에

내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예전에 코비드 앞에 의로운 죽음은 없다고 했는데요. 가족을

보낸 분들은 자기의 정치 성향이나 신념에 관계 없이 모두들 백신을 맞으라고 합니다.

 

제약사의 장사속일 수도 있고, 안 맞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권리의 침해일 수도 있지만

자유라는 의미로 다른 사람들 생명을 침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백신의 종류로 다음에는 백신의 수량으로 그 다음에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그 다음에는 백신 거부의 정당화까지 이 모든 것에 정치적인 목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젠 공공장소의 담배가 참 많이 사라졌죠. 여기서는 담배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너가 중독되어서

피우고 싶은 건 알겠는데, 그게 내 건강에 위험이 된다면 공공장소의 흡연은 금해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