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데...

성남이라는 도시가 처음 생긴 이유는 서울정비사업 때문이었습니다

1968년에 광주군 중부면으로 서울의 무허가건물(판자촌) 입주민들을 이주시켰고 그 대상이 당시 대부분 영등포등지의 재건대였습니다

즉 성남의 초기정착민들은 전라도 사람들이 아니라 서울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70년대에 들어서며 지방에서 올라온 하층민들이 성남에 자리를 많이 잡았는데...

대표적인 이유는 당시 개발이 한창이던 잠실과 강남등지에 일거리가 많았고...

하층민들이 살수 있는 지역중에선 그나마 성남이 강남이나 잠실로의 교통이 가장 편했기때문입니다

(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님도 성남에서 살면서 잠실로 목수일을 하러 다니셨습니다 )

잘 모르는분들이 성남에 전라도가 많다고 생각하시는데...실질적으로 성남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건 전라도가 아니라 경상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는 원래 전라도보다 경상도 인구가 많았습니다

6.25 전쟁때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었고 모두가 알다시피 낙동강 이남지역은 전쟁의 피해를 겪지 않았습니다

반면 전라도는 피난길에 올라 경상도로 빠져나간 인구에 전쟁으로 사망한 인구까지 인구의 감소가 컸었죠

그리고 둘째로...전라도는 예부터 내려온 곡창지대이고....위에서도 말했지만 인구가 많이 줄어버렸기에 그래도 먹고살만 했습니다

즉 굳이 힘들게 상경을 안해도 먹고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가진것도 없는 사람들이 상경을 하는 수가 적었다는거죠

반면 경상도는 사람들이 넘쳐나던 시기였고 경상도 안에선 먹고살 일자리를 구하기가 하늘의별따기 였습니다

제가 태어나긴 거제에서 태어났지만 어린시절을 성남에서 자랐는데...지금 기억에도 주변에 대부분 사람들이 다 경상도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남은 처음엔 서울의 하층민들이 쫓겨나 정착했지만 후에 지방곳곳에서 사람들이 올라와 정착해 살면서 형성된 도시다보니...

역사와 전통이 깊은 (?) 조직계보가 없습니다

아마...성남의 조직계보를 얘기해야 한다면 종합시장 일대를 시작으로 성남을 장악했던 종합시장파 (JP파) 부터 시작해야 할건데...

처음에 진** 씨가 종합시장파를 구축하고 주변 세력들을 정리할때 지원해 줬던 세력이 부산 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황상으로 보더라도 이재명씨가 종합시장파의 변호사를 했던건 고향 선배와 얽힌 인연으로 시작된것인데

안동 출신인 이재명씨가 전라도 출신의 조직과 얽히는건 어렵지 않았겠어요??

사람들이 이재명씨를 조폭출신 조폭출신 하는데...이재명씨는 조폭은 아니었고 다만 조폭의 변호사였을뿐입니다

뭐...좀 애매하긴 하죠...조폭들을 어쩌다 한번 변호한건 아니었으니...조폭과 연관이 없다고 말하긴 어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