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에 정부의 정책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요...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 " 를 .... 가격을 내리는걸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요

 

"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 " 라는건....물가상승률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분을 감안한 동일가치유지 를 이야기 하는겁니다

 

즉 1억 하던 집이...1년동안 300~500만원이 올랐으면...그건 안정화가 된거에요

 

아파트 가격이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다....그건 가치가 하락한거구요

 

 

저는 뭐 아파트 가격을 가지고 투기를 하고 어쩌고 할만한 돈도 없고 그런 욕심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제작년에 위례에서 전세살던 친구한테 초대 받아서 저녁먹으러 간 자리에서 고민을 하더군요....

 

집주인이 집을 비워주던지...사던지 하라고 했다구요

 

제수씨는 그냥 다른집을 알아보자는 입장이었고...친구는 그냥 해매는 단계랄까...

 

그 친구 부부 설득하는데 단 10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그냥 친구 노트북으로 네이버 들어가서 서울 분당 판교 눈에 보이는대로 아파트 몇개 찍어서 차트 보여줬어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네이버 부동산 들어가면 아파트 시세 연도별로 다 나오거든요

 

그냥 막 찍고 다녀보세요...연간 10% 하락한 역사가 있는 아파트가 드물어요

 

그때 그거 10분 보여준덕에 지금도 제수씨가 저는 완전 특별대우 합니다

 

 

아파트를 사본 사람은 그 다음에도 전세같은거 안합니다...아파트 구매하죠

 

정말 사업이 망했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내가 대출도 못 받고 살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면...

 

전세를 살것인가 대출받아 구매를 할것인가의 선택길에서는 절대 전세 안 살아요 사버리지...

 

그런데 또 전세만 사는 사람은 죽어라 전세만 삽니다

 

웃긴건 그냥 물욕이 없고 전세살다 가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은 또 아니에요

 

정부가 못해서...경제가 어째서...자기가 멍청한건 생각하지 못하고 엄한 사람들 탓만 해요

 

 

요즘 폭락론자들이 누가 대통령이 되면...누가 뭘 어떻게 하면...어디에 뭐가 생기면...

 

이제 아파트값 폭락할거다...그러면 우리도 집 살수 있다...라고 얘기들 하던데...

 

그런일은 절대 안 생깁니다 !!!

 

자기가 원하는 가격까지 아파트가 폭락해서 아파트를 살수 있는곳은....지방의 소멸도시들밖에 없어요

 

최소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바글거리며 살고 있는 수도권에서는...앞으로도 최소 15~20년은 아파트는 불패입니다

 

불패라는게 지난 몇년간처럼 100% 200% 막 정신 없이 오르는걸 이야기 하는게 아니에요

 

물가상승률과 맞춰서 최소 연간 3~5% 정도의 완만한 우상승곡선을 그리는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구요

 

그정도로만 맞출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운영할수 있는 정부는 정말 똑똑한 정부인거에요

 

 

혹시나...이 글 보고 " 그래 깨달았어 !! " 하고 덜컥 지금 시점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미 소멸위험도시로 지정된 부산이나 대구에서 이 말을 믿고 아파트 사진 마세요

 

조만간 노인들의 무덤으로 남았다 사라질 그런곳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수도권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수도권도 앞으로 20년쯤 뒤에는 실질적인 하락이 발생할수 있습니다....그럴 가능성이 많진 않지만...

 

정책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30년 40년씩 노후된 아파트 단지를 국가에서 사들여서 공원으로 만든다거나 하는식으로

 

주택의 수를 적절하게 조절해간다면 모르겠지만...재개발이니 신축이니 지금처럼 민간에 맡겨두면 같이 다 떨어지겠죠

 

 

자 지금 옛날에 정부가 뭐라고 해서...나름 자기 생각엔 안정을 위해서...뭐 어떤 이유에서건...집을 아직 못 사신분들...

 

대략 뭐 한 5년전으로 잡아서 그때 3억정도 하던집이 지금 통상은 뭐 8억 넘어가지만 그냥 6억까지만 따블만 올랐다고 칩시다

 

그럼 그분들이 그 집을 살수 있는 가격은 얼마일까요? 3억일때 못 샀던 집을...6억까지 올랐던게 4억이 되면 살수 있을까요?

 

3억까지 절반으로 떨어졌을때 살수만 있어도 그 나름에서는 용자입니다

 

 

그럼 지금 시세가 6억인 아파트가 3억으로 떨어진다?? 세상이 어떻게 될거 같아요?

 

그냥 결론만 말씀 드리면..서브프라임 사태가 한국땅에서 폭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땐 뭔 집을 사고 어쩌고 할 정신이 아니에요...국가부도 사태에요...

 

오늘 뉴스에서 보았던 쓰레기차에서 음식 고르고 있는 브라질 사람들 그림이 한국에서 펼쳐지는 시기인거에요

 

 

지난 2,3년간....정말 미친듯이 올랐죠...

 

대선후보 누구나 일단 내뱉고 보는 말이 "부동산 안정" 일겁니다

 

착각하지 마세요...폭락도 아니고 하락도 아닙니다..

 

적당히 쪼끔씩 오르면...그게 "부동산 안정" 인겁니다

 

지금 현재의 아파트 시세에서 20%만 하락세가 나오면....바로 경제위기설이 나오게 됩니다

 

언론에서 조장하고 뭐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길거리 나 앉아야 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져요...

 

한강은 대중목욕탕 마냥 떠다니는 사람들로 바글거릴거구요

 

 

지난 기간 버블이 미친듯이 끼었으니 그 버블이 터질거다? 혹은 터져야 한다?

 

본인들은 그게 무슨 소린지 모르고 하는소리겠지만....그건 대한민국 경제 망하라고 고사지내는겁니다

 

그리고 무능하건 안 무능하건....그걸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갈 정부는 없습니다

 

지방을 포기하고 버릴수는 있겠죠...뭐 포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실 어떻게 하기 참 힘든 단계이고....

 

그러나 사실 부산이 사라지든 대구가 사라지든 노인들이나 몇명 살고 있는 지방도시들 사라진다고 국가경제에 크게 문제될건 없습니다

 

정부에서 가장 신경쓰고 지켜야 하는곳은 전체 인구의 절반....그것도 젊은 사람들이 복닥거리며 모여살고 있는 수도권이죠

 

 

제가 93년도에 운좋게 번돈으로 4700만원 집어넣고 1400만원 대출 받아서 6100만원에 분당에 20평도 안되는 아파트를 샀는데...

 

( 아마 이게 당시에 1기 신도시로 분양된거 중엔 제일 작은 평수일겁니다...임대 빼고 )

 

96년도에 전역하고 나와서 배달알바 같은거 할때 대충 한달에 한 7~80만원정도 받았던거 같아요

 

요즘 최저시급이 한달에 한 200정도 되나요? 넘나?

 

여튼 대충 어림잡아서 넉넉하게 + 해서 한 4배정도라고 치고....

 

그러면 한 2억4천정도가 물가상승률 대비로 볼땐 적정가....라고 계산할수 있겠죠

 

그러면 지금 시세가 8억8천정도 하는데... 6억4천이 버블이 끼인거냐?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어떤 요인에 의해 몇천정도는 하락할수 있을지 몰라도...한 오년뒤에는 10억 넘어갑니다

 

단지 그냥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주거문화의 가치가 그렇게 올라간것 뿐이에요

 

똑같은 평수의 구옥이라면....25년이 넘은 일반주택의 한층...20평? 그거 뭐 얼마나 하겄어요??

 

 

먼 훗날...이 될지 조만간이 될지는 몰라도...뭐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 5천원만 내면 한 20분이면 뚫는다...이런 교통체계가 아니라면...

 

수도권에 사시는분들은 집값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면 앞으로도 한 20년은 아파트 절대 못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