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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노력을 하지 않을까?
rjourney | 추천 (2) | 조회 (666)

2021-11-17 10:38

요즈음 저는 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중년들에게 인기 많은 라틴댄스 중, 살사와 바차타를 배우고 있지요

 

물론 욕심은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힙합도 배우고 싶고, 헐리웃 영화에 많이 나오는 스윙도 배우고 싶고... 멋있고 섹시하기까지한 탱고도 배우고 싶은데...

일단 지금은 무난하게 살사와 바차타를 배우고 있지요

 

춤판에 들어와서 이제 좀 익숙해지다 보니....

여기도 사람들 사는 곳인지라... 사람들 사이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있다군요..

 

춤을 추는 곳인데....

춤은 뒷전이고... 이성만 꼬시러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가만 보면 가진거 하나 없는데

라떼는 말이야 부터... 온갖 허풍만 떠는 사람들도 많고....

 

별의 별 사람들이 많지만, 사람사는 동네다 보니 걍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데...

그래도 가장 보기 싫은점 하나는

 

노력을 하려 하지 않고.... 거저먹으려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거....

 

젊을때면 몰라도 평생 춤 안춰보던 중년이 춤 배우려고 왔으면

젊을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기존에 추던 사람들을 따라갈 수 있는데

사람들이 연습을 안해요... 정말....

걍 수업만 듣고 땡....

수업만 들으면 그냥 실력이 늘꺼라고 생각하나봐요...

 

수업을 듣더라도 집중해서 제대로 들으면 다행인데...

설렁설렁 대충대충 시간만 때우고 나서..

난 이렇게 수업 많이 듣는데 왜 춤이 안느냐고 불만만 가득....

 

세상살면서 많이 보아온 모습이기는 해도....

같이 춤 추는 사람들이다 보니 더 짜증이 나곤 하더군요....

 

 

춤이란게....

아니 춤을 잘춘다는게 사실 별건 아닙니다...

그냥 음악에 맞춰서 잘 놀면 되요...

 

하지만 라틴음악 자체가 익숙한 음악도 아니고, 우리가 흔히 추던 막춤과도 많이 다르고...

라틴 음악 특유의 리듬에 맞춰 특유의 움직임으로 추는게 라틴댄스인데...

 

노력안하는 사람들 보면

박자, 리듬 개무시... 라기보다 박자와 리듬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더군요...

 

수업은 많이 들어서 화려한 패턴은 많이 알지만

그게 박자, 리듬에 맞춰서 해야지 잘 되는건데, 그걸 모르니 걍 몸부림에 지나지 않은....

그러니 클럽가서 맨날 욕만 먹고 오고....

심한 경우 블랙도 당하고....

 

그러다 보니 춤은 뒷전이고... 수업 후 혹은 동호회 모임 후의 뒷풀이에만 집중하고...

거기서 이성에게 작업걸다가 사고 치고.... 쫒겨나고

 

뭐 춤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성에게 작업이라도 제대로 할까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거 보면 뻔하죠... 제대로 작업 성공하는 경우를 보기 힘들어요..

 

그러면서 춤판에 인기 좋은 사람들 욕하고

춤판도 더러운 곳이다 라면서 불만만 토로하고....

 

 

현 시대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모습의 특징들이....

춤판에서도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뭔가를 얻고 싶으면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거저 얻으려고 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