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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지의깃발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오래된 빌라 2층에 살고 있는데요. 1년전인가 화장실 천장에
조그맣게 갈색 점이 생기더니 벽으로 흘러내리더군요.
처음에는 점이었는데 점점 길어져 연필길이로 커지고
이제는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겨 결국에는 샤워기 위에 떨어졌는데
그때는 그것을 몰라 샤워기에 때가 심하게 묻었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베이킹소다 탄 물에 씻고 치약으로 마무리 세척한 다음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검정 땟물이 샤워기에 달라 붙어서 천장을 보니 똥물이
위치를 옮겨 하필이면 샤워기 위에 떨어지고 밑에 받쳐뒀던 세수대야에
떨어졌더군요.
혼비백산해서 샤워기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이게 도구없이는 샤워기헤드
교체가 불가능하고 똥물인줄 모르고 세척해서 며칠 사용했는데 새삼스레
바꾸기도 어려운것을 바꿔봐야 뭔 소용이 있겠나 싶어 그냥 지금껏 쓰고
있습니다.
암튼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겄기에 무더운 여름에 윗집으로 올라갔습니다.
문을 두드리니 젊은 학생인지 아가씨인지 여자가 있는데 댁에 화장실에
누수가 생겨 내가 피해를 보고 있으니 고쳐주세요... 라고 정중히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집 딸이라는 여자가 하는 말, "공동으로 수리비 부담해야 되죠?"
어쩌고 저쩌고 전혀 얼토당토 않는 말 하기에 아버지 없냐고 물었더니
아버지 없답니다.(그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없다는 걸로 해석....)
어쩔 수 없이 집에 돌아와 있는데, 없다던 아버지가 그새 환생을 했는지
저의 집 현관문 두드리더군요.
그런데 저는 사람이 현관문 두드려도 일체 대답 안합니다.
택배말고 저의 집에 찾아올 사람은 없거든요.
그리고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사고 있는데, 윗집 딸에게 알려준 전화로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누수가 생겨 피해를 보고 있으니 수리를 빨리 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알겠다고 수리해줘야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다짜고짜 자기 집에도 누수가 발생해서 몇백만원 들여 수리를 했는데
뭔 누수냐고? 오히려 저에게 아주 쌩난리를 치더군요.
윗집 옥상에 누수생겨 수리한게 저의 집 화장실에 똥물 세는거하고 뭔상관인가요?
암튼 마트에서 물건 사다 윗집 아저씨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개 난리를
쳤습니다.
다음날인지 며칠뒤인지 수리업체라면서 할아버지와 젊은 조수가 왔는데
공포영화의 한장면처럼 화장실 벽 이곳저곳에 그리고 천장에까지(한방울 크기)
갈색 똥물이 일자로 죽 그어져 있음에도
원인을 못찾는다면서 그냥 가버리더군요. (아마 윗집이 그렇게 둘러대라고
시켰을거 같아요)
그래서 또 윗집 남자와 연락주고 받으면서 빨리 다른 업체 불러서 수리를 해라고
했더니, 자기 집 화장실 바닥에 물 받아놓은 상태로 저의 집 화장실을 굳이 보고
싶다고 우겨서 그렇게 하라고 집 공개를 해줬습니다.
그렇게 화장실 벽에 똥물이 죽 그어져 있는것 지 눈으로 똑똑히 봤으면 마땅히
수리를 해줘야 사람이지. (제가 대화중에 세입자라고 한게 아마 약점 잡힌듯...)
4개월 5개월 되도록 수리 안해주고 그사이 화장실 천장에 3주정도 물방울이
낙하하다 멈추고 어제는 드디어 똥물줄기가 세면대에 이어진 선반까지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핸드폰으로 전화했는데 딸이 받아서 당신 집 화장실 누수로 여름에
당신 아버지가 내 집에 와서 보고 갔는데 왜 수리를 안해주냐? 따졌더니
이 딸이라는 여자가 "원인 못찾고 지들 잘못 아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기에
개소리 하지말라고 대꾸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잠시뒤 아버지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빨리 누수 고쳐라 당신이 여름에 보고
갔잖느냐...
그런데요. 이 미친 사람이 뭐라고 하냐면, 또 다시 저의 집 화장실에 가서
누수된것 봐야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저번에 봤는데 뭘 또 보냐고.. 이런 말 하는데 저에게 욕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씨발놈아 개새끼야 좆같은 씨발놈아... 뭐 이런 저런 욕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해주고 전화 끊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래서 말싸움하다 주먹질하고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생기는거잖아요.
그리고 저 나름대로 부동산이고 이곳저곳에 대책을 문의하는데
부동산에서 그냥 제가 살고 있는 집 주인에게 전화해서 윗집 새끼가 아주 막가파이고
개망나니라서 화장실 누수 안고쳐주는데 주인님이 해결좀 부탁한다...라고 말하랍니다.
그래서 4년 넘게 전세보증금 올려달라는 말 한번 안하는 주인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냥 안받는게 아니고 '당분간 착신정지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윗집 씨발새끼 개새끼 하면서 똥물 떨어지는것 참고 살아야 합니까?
아니면 집주인 연락을 기어코 해서 집주인과 윗집 막가파새끼하고 해결을 봐야 합니까?
누수해결 공사는 어떻게 하나요?
수리업자가 제 집 화장실 천장을 뜯고 수리하나요? 아니면 윗집 화장실에서 공사를
하게 되나요?
열내고 화풀이하고 나면 꼭 뒤끝이 안좋더군요.
예전에도 거래처 여직원과 옥신각신하다 울화가 폭발하고 그날 하루종일
사람이 화내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여직원에게는 쌍욕 안했습니다. 그냥 화만....)
뇌출혈이나 뇌졸증 아니면 심장마비가 오겠구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지더군요.
화내고 이제 1시간 가량 지났는데 뭐 잘못될 수도 있겠고요.
쓸데없이 화내고 싸우고 더러운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