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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본 오미크론
narayagaja | 추천 (46) | 조회 (758)

2022-01-16 05:46

제목을 좀 더 자극적으로 할까 했는데, 그냥 가게 되네요. 

 

가장 최근에 본 분 아니 케이스, 2번 걸렸습니다. 이번이 세번째고, 물론 백신은 안 맞았구요.

현재 ICU에 있습니다. 미국 백신 접종율을 60프로이고, 40프로는 그냥 다닙니다. 이게 평균이라

지역차가 꽤 납니다. 어떤 곳은 80프로 이상이 되고, 어떤 곳은 절반이 안되고, 40프로가 안 

맞았다고 하니, 감이 안 오실 수 있는데, 1억이 넘는 인구가 안 맞은 겁니다. 

 

한국의 백신 패스를 법원에서 거부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도 이젠 트럼프가 나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야문에서도 가끔 논쟁이 되기도 하지만, 백신을 얘기할 때, 절대 선이나

100프로 같은 단어를 쓰지 못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코비드와 싸울 수 있는 무기 중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지요. 플러스 마스크 정도 되겠네요.

 

미국 땅이 넓다고 하지만, 1억이 안 맞고 돌아다니면 답이 없어집니다. 이번에 미국 대법원에서

100인이상 직장의 백신 의무화를 거부했다고 보수 언론에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미국도 그런다

라고 하던데, 좀 다릅니다. 판사들이 전염병 전무가들도 아니고 이걸 의학적으로 검증할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민주성향의 법관들은 행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돕자고 하지만, 공화 성향의 법관들은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과연 행정부가 개인회사에 이런 걸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냐를 심판합니다.

OSHA라고 한국으로 치면 산재에 관련된 정부부처인데, 이 행정기관을 통해서 백신의무화를 추진

했는데, 이 기관에 이런 권한이 있냐 없냐를 가지고 논쟁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개인 판사가 그냥 판결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판사마다 다른 판결이 나오고 그 판결에

법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판사 개인의 코비드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고 문제는 이게 차라리 법리적인

문제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비전문가인 판사의 의학적 편견이 들어가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구요.

 

한국에서도 백신 거부하면서 내 자유야 라고 난 자유의 투사야 내 권리를 지키는 거야 하는 

X소리 하시는 분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미국 꼴 나거든요. 

 

현재 미국 병원은 치솟는 환자 수에 비해서 그나마 돌아가는데, 문제는 예전에는 병상도 부족 

사람도 부족이었는데, 지금은 병상은 있는데, 사람이 없습니다. 특히 간호사 부족입니다. 

그리고 ICU에 있는 사람들의 90프로는 백신 안 맞은 사람들입니다. 

 

확진된 사람도 많고, 죽은 사람도 86만명이 넘어가고 있어서, 정말 많은 사례를 보는데, 온가족

모임후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멀쩡한데, 제일 어린 손녀만 ICU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병은 만인에게 공평합니다. 참, 요즘 아이들 환자가 급증입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서 치명율, 입원율, 사망율, 다 낮은 것 같습니다. 미국도 이젠

오미크론이 주종이 되었는데, 환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입원환자도 많아지는데, 다만 중환자실

까지는 예전 보다 덜 갑니다. 그래도 문제가 환자가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여기도 그래서 제일 문제가 엄청난 의료인력의 피로도입니다. 정말 사람이 없는데, 환자는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니 병원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입니다.

 

참, 미국에서 ICU에서 약 2개월 정도 코비드로 입원하면 입원비는 어떻게 될까요? 대강

예측하시겠지만, 금액이 엄청납니다. 미국에서 코비스 백신과 검사는 무료인데, 병원 치료비는

당연히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문제는 백신거부하시는 프리덤 파이터 분들의 보험이 

대부분 충분하지 않습니다. 백신을 거부하시다가 걸리고 고생하시는 분들이 백신 맞을걸

하면서 후회할 때, 아파서 고생한 것도 있지만, 집에가서 병원 고지서 볼때 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그래도 각 보험회사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주었는데, 이제는 백신이 넓게 퍼져서

그럴 이유가 없어졌거든요. 

 

이걸 보면 참 한국이 좋은 나라입니다. 백신 거부해도 치료도 다 나라에서 해주니까요. 

백신 거부 하시면서 걸려서 치료비는 내가 내겠다 하시는 분도 좀 봤으면 합니다. 그래야 

공정 아닐까 하는 뻘생각도 해 봅니다.

 

읽는 분에 따라 좀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간단한 미국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