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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관절 쪽에 불편한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고관절 쪽에 통증이 잊을만하면 재발하고,
최근에는 레그익스텐션하다가 무릎이 뜨끔했는데 그 이후로 조금 오래 앉아있으면 무릎이 먹먹합니다.
이런 경우 걷거나 뛰는 운동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헬스는 해도 그건 안하게 되더라구요.
사는 곳이 그 지역 아파트 광역단지내 정규 축구장 바로 옆이라
축구하는 모습을 주말마다 창 넘어로 보면서 축구를 할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비로소 나가게됐습니다.
축구단 회원이 200명정도 되는데 10대부터 70살 까지 연령층이 다양했고
감독도 있고 선출도 몇 있답니다. 조기축구회하고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연령별 팀이 있지만 주말 축구단 자체 경기는 나이 무시하고 한다는데
제 첫 경기는 10대 - 40대 이하가 주축인 팀에서 하게됐습니다.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공 빼앗는게 좋아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했었는데
감독이 저보고 왼쪽 포워드를 보라고 하더군요.
아마 다칠까봐 그런거 같더라구요.
뒤에서 오는 공 신경쓰랴 앞에 있는 상대 신경쓰랴 정신이 없더군요.
조금만 뛰면 숨도 차고 다리도 퍽퍽하고
우리 미드필더 둘은 연신 형님 형님하면서 잔소리하고 ㅎ
저땜에 우리 팀은 10명이 싸운 셈이고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우리 팀 골키퍼가 10골은 막아낸 수훈에 힘입고
종료 직전 잔소리 꾼 우리 미드필더 둘이 티카티카 하면서 휘슬직전에 골을 넣어
승리하게 됐습니다.
경기후 허리가 기분좋게 뻐근하고 달려도 무릎에는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경기도 이기고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