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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90인데 후보가 문제입니다
환한웃음 | 추천 (4) | 조회 (879)

2022-02-20 20:22

머 저도 제가 낙방에 신발새발하고 욕하고는 있지만, 그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 낙선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무슨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지 좀 의심스럽습니다.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된 뒤, 박스권(34-37%)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이유가 중도확보에 실패해서거든요.

 

저는 이 박스권 문제의 핵심은 민주당/캠프/이재명으로 이루어진 삼각편대에서 이재명의 즉흥, 돌발 행동이 계속 문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갤럽 이후 계속 드러나는 표 차이의 원인을 보면; 

윤가는 안의 6% 기타의 2%, 이재명 지지했던 2%를 확보했습니다.
-대세론의 밴드웨건효과로 6%를
-오미크론 대폭발을 정부가 대처를 잘 못하고 있다는 마타도어가 먹히며 2%를 
-김혜경 법카사건 등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을의 노예화를 어필해 2%를
가져갔습니다.

 

단일화 없이도 만들어 낸 대세론-정권심판

 

대세론을 통해 안철수와의 단일화 없이도 6%를 가져가며 경상권의 결집을 이루었고 그 핵심 아젠다는 '정권심판'으로 현재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어, 정성호/이해찬 등이 안철수 우호발언과 이재명의 단독회동을 이끌어 내 안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 덕에 하락세가 멈춘 상황으로 저 6%는 이재명을 찍지 않더라도 안철수 등 다른 후보에게 가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나 안뽑으면 니들도 보복당할 지 몰라, 이런 스탠스로 조직표를 움직이는 단체를 만나고 있는데 전 이 부분은 당원로들에게 맡기고 좀 더 이득부분에 집중해야 유능 프레임도 먹힐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있었던 재향경우회 정도입니다. 전두환 이후 가장 친경찰적이었던 문재인의 정책(검경수사권조정)을 이어 받고 숙원사업인 탐정법을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그러니 각 서까지 있는 150만 경우회가 날 위해 뛰어달라.

 

여기까진 나름 깔끔하고 상식적인 걸로 보이죠. 문제는 경우회는 전통의 불법선거개입 기관 top5에 꼽히고 이번 정권에서 관변선거 혐의로 회장이 구속된 전력이 있는 곳입니다. 얼핏 보면 윤석열의 보복에 몹시 취약한 형태긴 하지만 민주당에 황운하, 천호선이 있다면 국짐당에는 이철규가 있습니다. 이익단체들은 끈이 양쪽에 있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윤석열에 대한 지적과 우려발언이 절반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정치색 빠진 탐정업법에 집중해 이들이 만약 윤석열이 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 수 있게 해야 소극적 지지운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 보복발언은 윤석열이 스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생각하지 말아야 할 대상을 더 기억에 남기는 아주 손해보는 네거티브입니다. 네거티브로 더 얻을 표도 없는데 왜 저러나 모르겠습니다.


오미크론 마타도어와 무색해진 추경

 

오미크론 마타도어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재명의 입장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 이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래 댓글에도 달았는데 이 오미크론 추세에 따라 빠른 추경집행으로 거리두기 시간제한 유지에 대한 부분을 상쇄하려 했는데, 말도 안되는 규모의 추경을 이야기하며 딜레이 먹다 현재에 왔습니다.

 

이제 추경 강행집행해도 사전선거 전에 효과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설프게 정부와 각세우다 날린 시간을 보면 속이 터집니다. 심지어 이 한달여 시간 동안 국제경제가 변화되는 추세에 따라 정부입장이 맞다는 게 밝혀지며 이재명의 유능프레임 자체를 무너뜨리는 문제가 있어 이건 포기해야 합니다.

 

즉, 정책 자체가 본인과 송영길은 문재인정권에서 핍박받았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집권해도 정권교체라 주장할 지 모르나, 그런 전체 유권자는 약 2%에 불과했고 대다수의 중도라 불리는 무당파성향은 그냥 니네도 닥치고 민주당이거든요. 특히 문재인을 지지하는 5.8~6%의 중도(문재인 지지자의 24%)가 이재명에 대해 강한 거부반을 보이고 있는 건 큰 타격입니다. 

 

그 결과 후보선출이후 집중했던 정책 차별화가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확행이고 나발이고 지난 두달 간의 문재인정부와 선긋기 식으로 벌인 대부분의 공약과 발언이 포퓰리즘 프레임에 갇혀 무너진 상황이란 거죠. 

 

이 외통수가 1월의 35조원 추경편성 발언인데 후보가 미련을 버리질 못하고 지금도 당선되면 긴급확대 추경한다고 계속 돈만 푼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에 반응하는 오늘 리얼미터조사에 지지율 변동이 없습니다. 안되는 건 빠르게 손을 놓고 이길 데 집중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되고 있습니다.


김혜경 법카와 내로남불 프레임... 생각보다 단단한 이재명 캠프

 

그리고 김혜경 법카 사건은 비리의 크기가 작기에 유권자들에게는 동조화 효과가 더 커지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여기에 캠프의 사과가 미흡했고 이 과정에 꽤 내부적으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말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은 점을 보면 낙방의 이재명 지지자분들이 말하시는 태업과 세작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여조에서도 정동영 때와 달리 당이 일단 후보를 밀어 주면서 일관되게 30%중반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 김종필/정몽준/문재인-범촛불로 땡겨왔던 6-12%의 중도표죠. 이 자신의 이득이나 편향된 미디어에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투표하는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는;

 

저는 아래글에 언급한대로 일단 닥치고 사과해서 저런 감정에 움직이는 표를 잡아 놔야 한다는 쪽이고, 결국 캠프의 결정은 윤가에 비하면 별거 아닌데 마지 못해 사과한다 젠장, 이런 스탠스로 자 따져보자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져볼 층은 이미 12월에 다 지지후보를 결정했는데 왜 저러는 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도리어 이건 2030을 자극하는 내로남불프레임에 갇혀 지적하시는 대로 훨씬 큰 범죄혐의의 김건희를 가리는 효과만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네거티브전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해 나온 게 유능전략인데 상대가 이미 수를 읽고 대장동을 터뜨렸죠.

 

예정됐던 폭탄 대장동과 신천지

 

작년에 가지고 있던 녹취록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가 받아 풀었고 나온 기사의 전후를 연결하면 결론이 2014년 말 503정권의 청와대 하명수사를 막기 위해 당시 승승장구하던 태평성대라인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게 대장동의 핵심이고 자신의 선거법위반 사법거래 의혹을 통해, 몰랐음 무능이고 알았음 배임이 이라는 게 오늘까지의 대장동 이슈몰이입니다.

 

아래 잭팟님 글에 댓글달다 말았는데, 저 보도대로 조재연이 돈받았음 당장 김경수 감옥 보낸 놈이 이재명으로 확인사살입니다. 전원합의체 구성 결정을 행정처장인 조재연이 합니다. 당시 김진애를 비롯한 쪽에서 문제 삼은 그 부분이요. 심지어 드루킹 검찰고발을 이재명의 심복인 이헌욱이 했습니다.

 

일단 윤석열 되는 거 막고 나서 보자고 있는 부분을 한국/조선이 일년도 전의 녹취록을 지금 터뜨린 걸 가지고 지금 이걸로 그분이 이재명이 아니니 무관하다고 말하면 비민주당으로서 김경수지사를 찍었던 경남표심을 날리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중도가 안잡히는 겁니다. 저 보도는 사실 여부를 떠나 굳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국민의 힘 선거운동의 일환입니다. 사실여부를 따져 심판하는 건 2-3년 걸립니다. 선거는 20일도 안남았고요.

 

중도가 민주당만 지지하지 않음 나를 뽑지 않더라도 기본 판이 전라 550만 vs 경상 1100만 구도아래 무난하게 당선입니다. 이념보수 80대 태극기와 20대 일베 vs 586은 인구수에서 미세하게 이기고, 경제보수는 셋 모두에서 관망세로 돌아서 있는 상황이고 개별 이익에 맞추어 이합집산중입니다. 그러니 지금 정권사람들 부패했단 인식을 심어주고 검사인 내가 심판한다 이거 전략이 지금 먹히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게 현 상황이고.

 

오미크론 마타도어 잡을 신천지와 윤석열표 깍아 먹기 전략

 

이 대장동이 1년도 전의 일이라 예정된 폭탄이라 당초 민주당이 약 2주간 준비해 후보 등록과 함께 치려던 게 신천지 이슈였습니다. 한기총을 탈퇴해 대다수 기독교 교단이 모여 만든 한교총 정책토론회에서 그들의 핵심가치인 동성애 반대, 낙태금지, 이단박멸에 어느 정도 유보적 스탠스만 취해주었다면 적어도 전통적으로 보수에 투표하던 이들이 중립을 넘어 이재명을 선택할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애당초 이게 마련된 게, 이재명이 11월에 차별금지법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교계가 환영했는데 정작 TV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이 맞다고 해버리며 불안감에 사로잡힌 한교총이 민주당과 후보의 입장을 명확히 듣고자 해서 마련한 겁니다. 어차피 국짐이나 민주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하고 기독교인이 900만명에 민족주의정서가 팽배한 지금 통과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때 신천지때문에 무서워서 못나온 윤석열과 달리 이재명은 이들을 꼭 만났어야지, 김진표시켜 원론적인 말만 전달하면,

지가 11월에 논의필요하다고 한 뒤 12월 소확행으로 낙태지원법안 마련하겠다면서 2월에는 제정해야 한다고 하면 국짐찍던 보수기독교가 윤가는 도저히 못찍겠으니 투표포기가 아니라 이재명한테 가려다가 다시 투표포기한다고요. 말이 계속 바뀌잖아요. 이게 전체적인 신뢰감 하락이라 입을 좀 닫을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준비한 게 400여 목회자들이 윤석열에 대한 신천지해명요구 성명을 이용, 후보가 서울에서의 유세를 시작한 강남에서(기자들이 제일 많이 붙거든요, 전국 따라다니는 기자들 말고도 받아 쓰기 좋음) 윤석열에게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이미 오미크론으로 흔들리고 있던 중도의 이탈을 막고 상대측의 묻지마 지지를 깍아 먹어 대세론을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오늘도 대장동 터졌지만 민주당의 주요 발언이 신천지와 안철수 지지발언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이 화룡점정을 이루어야 하는 강남유세발언에 상대 도발(마스크)에 넘어간 건지 이기기 싫은 건지 캠프의 핵심전략(100일도 안되는 선거일정에 13일을 투입한)을 날려 먹은 결과가 현재의 지지율 현황입니다. 

 

더 벌어질 분위기인 경상도 표결집, 오미크론 확산

 

아마 더 벌어질 거 같습니다. 대세론이 강해질수록 안철수와 단일화하지 않아도 다시 오미크론과 함께 정권심판론에 호응하는 세력이 붙으면 머 답 없습니다. 윤석열의 자기파괴적 발언으로 흩어졌던 경상도의 정권심판 표심이 집결하는 거라서 어렵습니다.

 

이건 추경문제가 아녜요. 그리고 추경해도 자영업자들이 이재명 지지 안할 겁니다. 과거 노무현 시절 전동휠체어 보조금 지원해줬더니 그거 타고 제일 좋아하는 설탕불고기 예산 자른 이명박 찍던 게 선거판의 현실입니다. 

 

선거는 감정으로 하지 이성으로 하지 않는데 무슨 생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 않아요. 열심히 하긴 하는데 지금 하는 건 대선용 선거운동이 아닙니다. 선명성경쟁해서 자기편 결집해야 이기는 건 당내선거운동이고 중도친화적으로 나가야 하는 게 대선 같은 선거에 하는운동인데 이 선출직 선거를 20년한 사람이 왜 느닷없이 저렇게 당내 선거운동하듯 하나 모르겠어요.

 

뒤늦게 건진법사발언으로 공격하고 있긴 합니다만 타이밍을 놓친 상황입니다. 메시지가 유능과 신천지로 중복되어 나가면서 상쇄효과가 일어나고 있거든요.

 

집중적으로 신천지를 공격해 중도보수계파의 교단이 이번 주에 있을 주일예배를 기점으로 반신천지연합으로 묶어 일시적 민주당 선거운동원화를 이루어 불리한 보수-진보 구도를 극복하고 이 윤석열이 촉발시킨 코로나19를 수습할 유능한 이재명으로 캐치프레이즈하는 게 14조 추경강행이었는데 잘 안됐습니다.

 

명단에 이름 올리고 성명발표한 저 분들이 오늘 설교준비하시면서 저 신천지 발언하셨을까요? 전 몇몇 분들 설교 발언만 확인했습니다만 대부분 보복이 두려워 안하셨을 거 같습니다. 반드시 보복할 윤가인데 오라는 토론회에는 오지도 않고 후보 삽질로 자신들의 성명이 가려지고 지는 유능하다고만 떠들면 민주당지지자도 아니고 이재명에 큰 관심도 없는 목회자들이 왜 나서겠습니까. 이 분들을 독려하기 위해 오늘도 민주당 스피커들이 신천지 발언을 열심히 했지만 쩝; 머 그렇습니다.

 

후보는 한다는 짓이 허경영 코스프레나 하고 있고... 환장하겠습니다. 떨어져 지가 보복당하는 건 상관없는데 이번 정권에서 노력하신 분들이 이명박때처럼 억울하게 돌아가시고 폐인되실까봐 걱정입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민주당에서 일해보지도 않으신 그분들은 자칭 친노, 촛불, 친문이라며 상식과 신념에 따라 바른 일을 한 분들이 피해입을 때는 외면해왔죠. 이득은 자기 정권이 보았지만 단임정권이고 걔네는 내가 상상한대로 해오지 않았다며 배반자로 낙인만 찍고 살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