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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정당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경선을 통과한 후보를 까는 분들이 보여서 참 이해하기 힘들다 했습니다.
더욱이 윤짜장을 지지해야 하는 분이 이번엔 선거 안 할래 하시길래. 이게 뭐야 하는 생각도 들고,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면서 이재명을 점잖게(?) 혹은 x랄같이 까는 분들도 보면 지금
공식 선거운동기간 아닌가 하면서 더더욱 이해가 안되죠.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려면 이재명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아주 단언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런 괘변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죠.
근데 위의 주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질문에서 빼니까 이해가 되네요. 민주당만 생각한다면 뭐 얼마든지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 민주당원이 아니라서요.
사실 이런 현상을 계속 봐왔는데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요. 지난 두번의 미국 대선이 그랬습니다.
헐러리와 트럼프가 붙었을때, 힐러리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자 센더스 후보의 지지자가 차라리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했거든요. 힐러리도 후보중 역대급 비호감이여서 뭐 큰 잘못 없다고 해도
싫어하는 인사가 양당에 다수로 있었고, 뭐 트럼프는 말할 것도 없었구요. 그리고 결과는 3억 2천만
인구중 7만 7천표 차이로 트럼프가 당선되었습니다. 뭐 센더스 후보 지지자가 이 결과에 환호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다음 선거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옵니다.
민주당 중간 경선에서 또 힐러리와 트럼프때의 대선 처럼 비슷한 현상이 나오나 하는 걱정이 있기는
했는데, 그 것보다도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낙선시키려는 운동이 조직적으로 나왔거든요.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쪽은 그 누가 나와도 트럼프보다 낫다 였기 때문에 2016년 힐러리
비토와 같은 현상은 거의 없었고, 공화당에서 링컨 프로젝트라는 선거운동이 트럼프에 대한 엄청난
낙선운동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가치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갈라치기를 통한
줄세우기와 자기 표를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했거든요. 그 결과 참 미국을 조각조각 찢어 놓았습니다.
올해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는데, 아직까지 공화당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인데, 그래도
지역에 따라서 트럼프를 앞세우면 공화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곳도 생겨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센더스를 지지하다가 힐러리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한던 사람들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행복
했을까요? 절대로 아니죠. 그럼 트럼프의 낙선 운동을 하던 공화당 사람들은 지금 어떨까요? 이전의
공화당 시절로 깔거 까고 있죠. 트럼프 보다는 나으니까요. 의회권력으로도 견제하고 있구요.
미국에 있는 다른 회원님들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요?
지금 이재명을 까는(?) 민주당원분들은 윤짜장이 되면 행복할까요? 뭐 전 당해봐서 그 답을 아는데
어찌됐는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좀 뒤로 가거나 돌아가거나 몇몇 계층이 무너지거나 뭐 그러겠지요.
그래도 국민의 저력을 믿으니 극복은 할 텐데, 그런 분들이 지지한다면서 까는 그 말들이 정식
선거운동기간에 비겁하게 느껴지는 건 제 뇌피셜인가 봅니다. 차라리 링컨 프로젝트 같은 걸 하시면
이해라도 편할텐데요. 널 사랑하지만 패겠어 라고 하는 건 참 막장 드라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