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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세와 마지막 청계광장 유세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지의깃발 | 추천 (36) | 조회 (601)

2022-03-09 01:04

 벌써 운명의 정식 선거날이 되었네요.

월요일에 마침 도서관도 쉬는 날이고 촛불 누님의 강권에

못이겨 월요일 하루만큼은 꼭 유세에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서울이 아니고 대전이더군요.

처음에 아차!!! 싶었는데 말은 꺼내놨고 어쩔 수 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내려갔습니다.

아마도 선거캠프 관계자도 아닌데 일반 시민이 일반 지지자가

개인돈 들여 버스타고 저 멀리 지방까지 원정 유세 다녀온 사람은

저희 둘밖에는 없을 겁니다.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군요.

미리 준비해간 깃발을 정신없이 휘두르고 선거 로고송에 맞춰

휘두르고 구호에 맞춰 휘두르고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용돈을 10만원이나 주셨습니다. 

 

이재명후보는 다음 유세장인 청주로 떠났음에도 남아 있는

지지자들은 계속 노래를 틀면서 구호외치고 춤도 추는데 저는 서울에

가야할 버스를 타야되니 애가 타 촛불누님에게 사정사정해서

급하게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 서울가는 버스를 시간에

맞춰 올라타고 서울로 무사히 안착을 했습니다.

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라 경기도민이라 또다시 그곳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을 하니 12시더군요

 

어제인 화요일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입니다.

그런데 몸도 피곤하고 공부도 집중이 안된 탓인지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 그냥 빨리 정리하고 유세현장에 가기로 하고

청계광장에 6시가 조금 넘어 도착해보니 사람들 많이 많이

와 있습니다.

가수 리아, 개그맨 노정렬과 김동연부총리, 선거 유세도중

둔기에 머리를 맞은 송영길대표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연단에

올라 연설을 하였고 이낙연총리까지 나와서 찬조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이재명후보가 연단에 올라 명연설을 펼쳤고

그렇게 청계광장에서의 유세는 끝이 났습니다.

저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계속 깃발을 흔들었는데 앞, 뒤로

정말 많은 여성분들이 있어서인지 저절로 힘이 나더군요.

모녀로 보이는 분들이 무척 많았는데 다들 이쁘더군요. 

그리고 모든분들이 정말 재미있게 춤 추면서 잘 놀더군요.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된게 우연이 아니고 몇몇 특출난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아저씨 아줌마들도

아가씨나 어린 아저씨들도 재미있게 신나게 놀고 즐길줄

알기 때문에 문화강국이 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선거 유세 한번 그리고 공식선거 유세 두번 참석했는데

분위기때문인지 우리가 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요.

오후 6시 출구조사 발표시간에 승리를 확인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개표방송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