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좀 많이 답답한가 봅니다. 낙방에 자꾸 글을 쓰려고 하나 보니 말입니다.
야문 미주 회원 분중 혹시 있을 수 있는 트럼프 지지분들은 그냥 백 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한국에 있는 뭣 모르는 트럼프 지지분들은 계시던지 말던지...
트럼프가 당선되고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날아갔습니다. 그렇다고
쫄딱 망한 건 아니고, 다른 프로젝트를 잡게 되어 그냥 그냥 넘어갔지만, 미국
사회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죠. 트럼프 이전에는 쪽팔리니
혹은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인종차별에 관한 자잘한 에피소드를 현저히
많이 겪게 되었고, 무장이라는 미국만의 개념을 아주 오랜만에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제일 무서운 건 어느날 갑자기 갈라치기가 되더란 말입니다. 트럼프가
진정으로 원한 건 자기를 지지하는 인간과 아닌 인간을 나눠서 철저하게 분리하고
편파적으로 굴어서 사익을 취하는 거였거든요. 거기에 동화되든 안되든 미국을
아주 쫘악 갈라 놓았습니다. 다만, 미국 사람들이 뇌피셜입니다만 한국 사람들 보다는
좀 더 순박하고, 순수하거든요. 그러다가도 큰일이 나면 뭉칩니다. 미국 사람들이
많이 개인적이라고 하는데, 안 보이는 곳에선 한국이 더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나라를 갈라 놓는 건 현재 진행형이고, 공화당의 메케인 같은 정치인이
나오는 건 트럼프의 X랄을 봐서 좀 힘들지 않을까 하기도 합니다.
이준석이 세대 포위론을 들고 나오는 거 보면서 저놈이 제일 악질이네 했습니다.
정말 머리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의 빌런이 아닐까 하는데요. 국민을
갈라쳐서 지지세를 확보하겠다고 제일 야당의 당대표가 지랄을 하니 트럼프가
딱 생각 나더군요.
선거 결과가 나왔으니 뭐 분석이 들어가겠지만, 제발 그 세대 포위론이라는 건
좀 실패했으면 합니다. 아니면 아주 위험도가 높던가요. 그래야 국민들 갈라치기
안하죠. 우리도 외환을 당하면 당장 뭉치겠지만, 나라 크기가 다르니 피해 규모랑
회복이 정말 고되고 오래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거든요.
계속 헛헛하고 쭈욱 가라앉는게 좀 힘드네요. 이것도 지나가겠죠. 트럼프 때도
견뎠는데요. 뭐. 다만 정말로 큰 사고나 소식이 정치권에서 들리지 않았으면 하면서
바라는데, X발 힘들 겠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