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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 않아서 말입니다. 질문을 좀 드려 보려고요
야문에도 좀 젊은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렇게 얘기하니 정말 나이
많아 보이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외치고 싶은데....
왠만하면 이해하려고 합니다. 머리 다커서 받은 교육이 한국이라 미국 애들의
정서적인 부분 까지 이해 못하기도 하거든요. 또, 미국이 워낙 땅덩이가 커서 어디에서
왔냐에 따라서 또 많이 달라서요.
기본적인 부분은 요즘 한국에서 얘기하는 MZ세대와 많이 비슷합니다. 자기 중심적이고
삶의 가치가 더 중요하고, 워라벨도 많이 중요하고 공정과 평등 가치도 중요하고요.
저도 사실 많이 이의가 없습니다. 존중해 주려고 하는데,
일의 특성상 9-5 를 하지 못합니다. 이건 고용하기 전에도 미리 얘기하고 일하다
보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그래도 출퇴근이 좀 자유롭다고 할까요? 하지만 가끔 밤에도
있어야 할 때가 있고, 낮에도 쉴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여기 펜데믹을 사람들이
강제로 끝을 내서 원래 근무로 돌아가야 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집에서 근무할 때
만큼 자유롭지 않거든요.
뭐 나도 힘드니 그러려니 했는데, 큰 사고 친 놈에게 너 이거 못하면 해고다라고
최후의 통첩을 했습니다. 사실 다른 동료라면 이미 끝나야할 업무인데, 그 쪽만 가면
함흥차사가 되니 사실 피로도가 매우 높았는데, 9-5를 해도 업무의 질이 좋으면
뭐라고 안할 텐데, 9-5만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했고, 그것 끝나고 5시가
넘으면 다른 것으로 대우를 해주겠다라고 했는데, 왠걸 5시에 나가더군요. 결국 안하고요.
해고 통지를 했는데, 나오면서 하는 말에서 멍해졌습니다. 자기는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뭐가 문제냐고요. 너무 당당하니 참 말없이 문을 열어주긴 했는데
너가 최선을 다한 거랑 일을 안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지 만약 절박했다면 5시에
나갈 수 있는지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되는지 참 많은 생각이
나느데,
요즘은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해도 본인이 정한 열심히만을 하고 남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랄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아 정말 이해가 안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