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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주변 사람들....
rjourney | 추천 (62) | 조회 (822)

2022-03-25 09:05

대통령 선거 이후

제 주변의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네요.

 

물론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를정도로 신경도 안쓰고, 변화도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와 비슷하거나 저보다 조금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변화가 있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 중에도 큰 상실감으로 인해 은둔자적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도 꽤나 많네요

내가 이런 세상을 만드려고 그동안 그렇게 노력해 왔던가 하면서 우울해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특히 80년대말~90년대 초 학생운동권 출신 사람들에게 이번 대선의 결과가 많이 충격적이었던 모양이에요

80년대 초 학번 사람들에게 역시 충격적이었는지 그렇게 정치 얘기 좋아하던 사람들이 정치 얘기를 하지 않네요.

 

저도 90년대 초 학번으로서 많이 공감이 가서, 별다른 말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주변 2-30대.... 특히 20대 사람들 이야기 하는거 보면 참 씁쓸하기만 한 경우가 많네요 

 

그런데... 보면

 

나이 상관 없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가 대통령이 되던 자기랑 아무런 상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이구요.

정책이 바뀌고, 제도가 바뀌어도 이게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사람도 제법 많이 보여요

 

저는 예전엔... 노인네들만이 빨갱이 타령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의외로 젊은 친구들이 빨갱이 타령 참 많이 하더군요.

 

이런 저런 청년 복지 정책 수혜 많이 받고 있는, 아니 받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빨갱이 타령을 많이 하더군요.

자기가 받는 혜택은 당연한거고, 남이 받는 혜택은 빨갱이 정책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들도 제법 많더군요.

 

그런데 전 

민주당쪽 비리에는 난리치면서 국민의X쪽 사람들이 비리에는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제일 짜증나더군요.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있는자들의 비리는 당연한거고, 잘못된 것을 고치고, 올바르게 하려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들이 짜증나요.

 

누구나 부자가 되면, 누구나 힘 있는자가 되면, 자기 맘대로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자기 자신도 그 자리 가면 자기 맘대로 돈과 권력을 휘두르며 살꺼라고

말하며 사는 사람들이 생각 보다 많네요...

 

그런 자리나 위치에 갈만한 사람들이 그런 말 하면 그나마 이해라도 되는데...

그런 자리나 위치에 결코 근접조차 못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한다는게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사회에 그런 구성원들이 많은 만큼

사회는 그렇게 움직이는 거겠죠...

 

 

그냥 그래요...

걍 씁쓸해요...

 

나이먹으면서 이래저래 더 많은게 보이게 되는데...

더 많이 보인다는게, 오히려 더 우울해지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