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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 날, 5년 후 이 날
애증의강 | 추천 (36) | 조회 (801)

2022-05-09 22:16

20대 중반과 30대 중반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 지냈습니다.

박근혜가 당선된 후 내 40대 중반까지 쟤네들과 지내야 된다는 생각에 참 씁쓸했죠.

참담한 기분에 그때 당시 야문에 연달아 글을 쓰면서 들던 생각이 먹고 5년간 취했다가 깨는 술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물론 함량 미달인 박근혜 덕분에 기간이 짧아지긴 했지만.

 

5년 전 이날 내가 원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서 벅찼던 기분이 아직 생생합니다.

기뻐서 잠을 안 자고 뻔한 개표 방송이지만 당선 확정이 될 때까지 기다리며 방송을 봤었죠.

그리고 그 대통령과 5번의 봄날을 보냈죠.

물론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봄날이 싫었겠지만 전 5번의 봄이 너무 좋고 따뜻했습니다.

특히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의 그 봄날은 아직도 생생할 정도로.

 

2달 전 짜장족발이 당선된 걸 보고 아무리 봐도 능력부족인 인간이

된거에 10년 전 그 때가 떠 올랐습니다. 실망감에 며칠 전 까지 뉴스 일체를 끊었습니다.

짜장을 조국 민정라인에서 안 된다고 3번이나 보고서를 올렸는데도 검찰총장으로 임명해서 이 지경에 이르게 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망이 많아서 욕도 했습니다. 그 욕이 진짜 싫어서 본심으로 하는 욕이 아닌걸 알면서도 말이죠.

 

오늘 마지막 퇴근길을 보면서 아쉬움과 걱정의 눈물이 나더군요.

짜장쪽 새끼들이 어떻게든 검찰조사까지 하고 최소한 불구속 기소로 망신을 주려고 발악을 할 건 뻔하니까요.

5년 전 이 날도 취임식을 보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는데 오늘 흘린 눈물은 그 반대의 눈물이니 기분이 참.......

5년 후 이 날은 다시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다시 흘렸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먹고 정치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니.

5년 동안 문재인 당신과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