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의 끝까지 가서야 모든 것이 결정난 EPL이었습니다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아스날이 16골을 넣어야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전반에 이미 챔스 진출은 결정이 났다고 봐도 무방했지요

그래서 더더욱 손흥민 선수의 전반전 침묵이 아쉬웠습니다

팀원들이 합심해서 득점을 밀어주는게 눈에 보였던터라 더 아쉬웠지요

쿨루셉스키 선수는 드리블로 골키퍼를 빗겨내고 툭 차넣으면 골인 상황에서 뛰어드는 손흥민 선수를 보니

도저히 자신이 슈팅을 할 수 없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슛을 해야지라는 생각과 득점을 밀어주자는 생각이 충돌하면서 공은 어이없이 흘러갔지요

하지만 전반의 침묵은 후반을 위한 포석

70분, 75분 연달아 골을 때려내면서 리그 23골로 결국 득점왕에 등극했습니다

리버풀의 살라 선수도 추가골을 넣으면서 아쉽게도 단독 득점왕에는 실패하고 공동수상이 되었네요

허나 PK 없이 득점왕에 오른건 EPL 역사에서도 고작 4명 밖에 없는 진귀한 기록입니다

베르바토프, 수아레스, 마네, 그리고 손흥민

EPL이 이어지는한 손흥민 이름은 계속해서 회자되겠지요

어떻게 보면 살라 선수가 더 기분이 언짢을겁니다

더 상위 팀에서 PK까지 몰아 받았는데, 심지어 최종전에 골도 넣었는데 기어이 멀티골로 따라붙어 공동수상이 되었거든요

리버풀이 최종전에서 맨시티에 밀려 2위가 확정됨에 따라 더더욱 기분이 나쁘겠군요

애국가 화면을 장식 할 장면이 더 나왔습니다

3년만의 챔스 진출과 팀 에이스의 득점왕 등극을 축하하며

토트넘의 라커룸은 흥에 빠졌습니다

개인커리어로는 탑을 찍었으니 다음 시즌엔 제발 우승컵을 하나라도 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