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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 참 피해가기 힘든데, 지난 주에는 교언영색이라는 사자성어가 참 오더군요.
요즘 참 한국의 인식이 좋아졌습니다. 한류가 정말로 주류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굳이 설명을 해야할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알아서 잘 안다가 되었구 한류가
좀 잘팔린다고 해야 하나요. 한국쪽 뭔가를 하면 좀 유행을 선도하는 듯 한 좀 그렇습니다.
예전에 일본정부가 외국의 일본 음식점이 얼마나 일본음식인지를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주로 대상은 미국에 있는 일식점이었는데, 문제는 지금은 모르겠는데
당시 미국에 있는 일본 음식점 주인의 절반이상이 한국 사람이었거든요. 당연히 제대로
될리가 없었죠. 또, 어떤 음식이 딴 나라에 가면 좀 바뀌죠. 미국에 있는 중국음식 멕시칸
음식도 중국하고 멕시코에 있는 거랑도 좀 다르죠. 현지화가 필수라는 얘기인데,
다시 출장을 다니고 있는데, 한식도 자주 즐깁니다. 맛있는 곳이 많거든요. 미국에서
유명해졌다가 한국으로 들어간 음식도 있고요. 젤 유명한게 LA갈비일거고, 순두부도 그렇겠네요.
갈 때 마다 들르는 한국 음식점이 있는데, 오 이번에 가니 한국 사람은 우리 뿐이네요. 와
여기도 많이 유명해 졌나 보구나 했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나오는 음식이 한국 음식이라고
하기엔 이거 말이 안됩니다. 형태만 한국 음식이구요. 찌게도 고기도 밑 반찬도 모두 다른
맛이 더군요.
아마 한국출신의 오너가 팔고 간 것 같은데, 적당히 전수해 줬나 봅니다. 근데 그 많은
미국 사람을 보니 이걸 한국 음식이라고 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불편해지는 겁니다.
이걸 정말 맛있다고 먹을까? 아님 지들 입맛에는 이게 맞나? 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고급 레스토랑을 가도 퓨전이라며 돌솥에 비빔밥이 아니 여런가지 다른 걸 넣고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좀 괜찮네 했는데, 한국 음식이라고 하면서 한국 맛이 전혀
안 나니 좀 당황스러워 지더군요.
근데, 생각해 보니 이런 경우가 이젠 좀 많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인증제를 만들 수도 없을 것 같고, 여긴 전통 한국음식이 아니야 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는데
살짝 눈치가 여하튼 유명해 지니 생각해야 될 것도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