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여론조사 결과로 보는 선거 패배 원인 세가지와 미래
환한웃음 | 추천 (1) | 조회 (1344)

2022-06-03 22:04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재명의 조기등판, 공천 실패 두 가지입니다.

 

갤롭조사를 바탕으로 배경부터 보자면

  • 4월 말 손석희와의 대담 이후 31,29,32%를 찍은 문재인과 결별한 민주당의 지지율 급락세에

  • 대통령 허니문 기간이어 중도층이 크게 평가할 내용이 없지만 기대심리로 4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41%였던 윤석열의 지지율이 취임식 직후 52,51,53%를 찍었습니다.

  • 여기에 불을 지른 게 메갈 박지현과 여성의 당이 민주당 공천을 접수해 무투표 당선 공천으로 민주당에 성공적으로 결합된 겁니다.

 

보통 90년대 선거하시고 정치하시던 분 그러니까 90년대 유종근 도지사 선거할 때 DJ와 함께 선거 치르시던 분이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선거는 천.지.인.이다.

 

지역 입장에 하늘이라 할 수 있는 중앙당이 일으킨 역풍, 이재명/송영길 등판과 졋잘싸 드립

 

이재명은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등판하면 안됐는데 왜 등판했나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이재명은 정말 나오면 안됐던 게 이재명이 나오면 윤석열과의 대선 2차전 모양새를 띄기 때문에  지는 게 당연한 선거가 되버립니다.

 

구도가 고정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 신임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해 대선 2차전 구도로 붙으면 어떤 식으로 졌든 그 투표의 반복 하위버전에 보수고령층의 높은 투표율로 인해 지는 결과가 나오는 게 지방선거더라는 거죠.

 

그래서 지선은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대선 후보는 대선기간 동안 지친 심신을 다스리는 게 당연한 겁니다. 이건 이재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대선후보였던 사람이라면 설사 그가 원했더라도 쉬게 해줬어야 합니다. 그게 당도 이재명도 사는 거거든요.

 

이런 건 그간의 투표율이 증명하는 내용이고, 그래서 그 동안 여야 모두 야당이 된 입장일 때는 불리한 구도를 버리고 이길 수 있는 구도로 전환해 저 허니문이란 바람을 막아 왔습니다. 

 

당연한 게, 지역선거기 때문에 지역후보들이 부각되도록 해야 만 인지도 낮은 후보들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사 표를 얻을 수 있잖아요. 붕어가 노는 연못 많은 곳에 왜 용이 뛰어듭니까; 물론 이걸 부추긴 한동훈의 언플이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낚일 만큼 심각한 것도 아니었고 도리어 이제 선거법 위반으로 계속 검찰에서 언플하기 좋게 됐습니다.

 

 

지에 해당하는 지역 맞춤형 공약

 

더 심한 건요. 제가 지난 번에 욕한 이유가 이건데, 과거 이해찬 당대표때까지만 해도 1,2분기에 전국을 돌며 지역당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해 본예산에 반영시켰고 이걸 민주당의 성과로 지역주민에게 홍보해 그 결과로 총선 승리를 가져 왔습니다.

 

그런데 2021년 예산정책협의회는 7,8월에 있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기재부 본예산에 편성될 수 없었습니다. 보통 그래서 이걸 올해 본예산 편성에 넣겠다고 지역별 맞춤홍보전략을 짜고 지선을 준비하거든요. 특히 부동층과 갈등이 심한 지자체간 접경지역 민원해결 공약을 내세워 위의 오래된 당원들(당연히 지역사회에 아는 사람도 많고 이름도 좀 있는, 하지만 민주당인 거 주변에 알리지 않는 사람들)이 부동층을 끌어 당겨 선거를 치렀단 말이죠.

 

재선, 3선 노리시는 분들도 재선피로감에 새로운 공약, 새로운 비전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건 무조건 작년에 당과 협의했던 내용 기반으로 해야 상대 후보한테 역공 당하지 않을 당위성과 신선함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숙원사업들이 지자체간 접경지역내 갈등 또는 혐오시설 관련 이거든요.

 

문제는 대선 때도 그랬고 이게 사라졌습니다.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해야 할 의무적인 이 협의와 민원수렴을 통핸 공약개발이 분명 되어 왔는데 사라졌어요. 심지어 이거 중앙에서 정리하던 인물들도 사기업으로 이직해버리고... 문제는 남은 자료들도 정리된 게 없어 이재명 캠프 위원장들 하던 분에게 물어봐도 어버버하시고 자기 지역구인데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이기겠어요?

 

 

인에 해당하는 성공한 지역일꾼론, 실패한 낙하산/청년 공천

 

이번에 당선하신 분들을 보면, 그 동안 지역에서 터를 닦아 오셨거나 재선지자체장이십니다. 아쉽게 떨어지신 분들도 여기에 대부분 해당되고요.

 

선거 후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선택 시 중요 고려 요인으로 '정당' 32%, '공약' 28%, '인물' 22%, '경력' 11%, 을 주요 순번으로 보았습니다. 머하고 살았는 지 모를 듣보잡 메갈년 공천한 건 싫었고 익숙한 인물이나 익히 알려진 됨됨이, 그리고 공약의 실현 여부와 그걸 도와줄 정당을 보았단 겁니다.

 

여기서 이미 민주당은 급락세였기 때문에 최대한 당색을 뺀 지역일꾼에 지난 당선공약의 후속이행에 대해 호소하는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곳들이 재선에 성공했거나 근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구청장 선거가 그러하고 예를 들어 성동구는 오세훈이 60%이상 득표했는데 구청장은 민주당을 57.6% 찍었습니다. 당 따라 일렬 투표한 게 아니란 이야기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은 서울 지역 구청장 8명 가운데 현역 7명이 당선됐습니다.

 

떨어진 곳들을 보면, 지역선거를 시장/도의원/시의원/비례 등이 패키지로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게 가능하면 추천하는 방법인데 동대문/성북/노원/광주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당내 메갈년들의 깽판질과 공천으로 '원팀'이 무너진 상황에서 힘들게 치른 선거란 거죠. 

 

게다가 박지현은 지속적인 사과발언으로 586 운동권은 퇴진하고, 팬덤정치로 문파와 더 나아가 이재명파도 나가고, 최강욱 사과로 합당한 열민당은 입닥치고 노비짓해라. 그럼 페미와 약간의 메갈이 합쳐진 여성민우회/여성연합, 그리고 메갈인 여성의 당이 민주당을 접수하겠다고 요구하며 안들어주면 선거 깽판친다고 ㅈㄹ해왔던 선거기간 동안의 일입니다.

 

걔네가 한 선거운동이란 게 선거운동전략 짜고 캠프발대식할 때부터 늙다리 586과 팬덤정치, 최강욱 사과를 외치던 박지현과 메갈년들이 세운 온라인 집중전략이 기껏해야 좋아요 100개 미만 나오는 단톡방 총인원수보다 안나오는 허접쓰레기 영상들이었죠.

 

먼 개짓거리냐며 따로 움직인 분들, 중앙지원 요청 안하신 분들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정도로 이 지역밀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던 50후반 이후 연령대를 공략할 지역 토박이 선거운동원-예를 들어 로터리회장, 지역여러 친목단체의 역할하시던 분들의 선거운동이 거의 없다 마지막 주에만 있었습니다.

 

 

1/3 메갈당이 된 민주당

 

공천과정에 지역일꾼을 낙천시키고 듣보 여성/청년, 시민사회메갈애들 지 비서들 공천시키고 비례를 메갈에게 준 결과로 인해 현재 민주당은 반쯤 민주여성의 당이 되었습니다.

 

총체적 실패고 김태년과 공천위원으로 있던 사람들은 정치은퇴를 선언해야 합니다. 머 그럴 리 없고 당대표 나오겠죠. ㅅㅂ ㅅㅋ

 

이렇게 김태년과 공천위가 당의 1/5를 여성의 당에 1/4를 민주당 기존 페미들에게 준 덕에 전당대회열면 일단 쟤네한테 밉보이는 그 순간 낙선입니다.

 

그런데 메갈당화 되는 거 막으려면 당헌당규를 고쳐 저 대의원 60배수를 고쳐야 하는데 당대표가 없네요? 전당대회 열면 메갈년 눈치봐야 하네요? 걔네들의 스치면 성추행 화내서 큰소리 내면 성비위 드립을 막고 공약을 내걸어도 200만 당원의 깨어있는 투표가 필요한데 당비내는 권리당원수도 막막 줄어 70만이 깨졌네요?

 

이거 깨부수려면 일단 노무현 사후 민주당처럼 자중지란이 나온 뒤, 당이 한번 이름 바꾸면서 떨궈내고 그러고도 남은 메갈들을 누군가가 당 재산 한웅큼 쥐고 난 뒤 데리고 나가야 합니다. 그 동안 당체를 지켜야 하고요. 그게 문재인 사리 나오던 시절입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데 사고 치는 놈은 따로 있고 수습하는 놈은 따로 있다고, 너 아님 안된다고 멀쩡한 인생 말아 먹게 집앞에서 45일 시위해서 기어이 끌어낸 뒤 다 떠넘기고 또 손가락질 하겠죠.

 

문재인이 정치 안한다 할 때 부산 시민사회 명망가들이 하던 짓입니다. 그래서 싫다는 문재인을 민주당에 보낸 뒤 응원대신 손가락질 열심히 했었죠. 머 그 꼬라지를 적어도 두 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봐야 저 메갈년들이 더 이상 쳐먹을 게 없어서 떠나거나 메갈에서 페미로 사회화 될 건데 그 꼴을 어찌 볼지... 어떻게 윤석열 정권의 패악질을 막을 지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