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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4:1로 이겼다고 우쭐한 파라과이 와의 친선전.
스코어로 보면 와! 일본이 그렇게 대승을?
썩어도 준치인데 파라과이를?
왜 파라과이가 썩어도 준치인가는 우리들 다 알잖아요.
지금 빌빌거려서 그런거지 월드컵 본선행이 죽기살기식
전쟁인 남미 예선에서 파라과이는 8번이나 본선 무대를 밟은 국가죠.
파라과이 전성기때 우리도 덩달아 이 선수에 열광했었죠.
브라질, 아르헨티나 두 국가는 거의 고정이기에
나머지 잔챙이들(?}은 진짜 남미 예선이 본선 토너먼트보다
더 어렵죠.
파라과이는 2010년 월드컵 본선이 마지막이었으며
그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 남미 예선은 아마도 3승 7무 8패일 겁니다.
지금 세대교체 중이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본선 나가고 싶을 겁니다.
그 와중에 잡힌 본선에 참가하는 한국, 일본과의 친선전.
일본전 뒷 이야기 보니 가관이 아닙니다.
파라과이팀 코로나 방역때문에 호텔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잠 조금 자고 그 다음 날 바로 경기장에 나와서 뛰었습니다.
[도착-호텔-하룻밤-경기장-경기-4:1]
심지어 주전 선수들 다 도착하지 않은 채로 뛰었다는거.
메시, 호날두, 네이마루가 다 소속된 팀이라도 시차 적응하지 못한
이런 경기 외적 환경이면 일본에게 질겁니다.
왜? 일본은 느긋하게 컨디션 조절 다 한 완전체로 경기에 임함 ㅋㅋ
그리고 우리에게 "우리는 4:1로 발랐으니 니들 어떻게 하는지 보자" 모드.
그 후 파라과이는 충분히 휴식하고 주전 선수들 다 합류한 상태로
대한민국전에 임합니다.
일본에서 힘들었는지 한국 와서는 날라 댕깁니다.
보는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애들 체력이 장난 아닙니다.
이거 친선전 맞나?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일본전 어떻게 뛰었는지 굳이 찾아서 봤습니다.
씨...괜히 봤습니다. 꼭 다른 팀 보는 듯합니다.
물론 경기 초반 우리 수비의 등신같은 실수로
선제골 준 것이 빌미가 좀 된 듯하지만
그래도 고맙게도 죽기 살기로 파라과이 선수들 뜁니다.
어라! 추가골 까지 제대로 박습니다.
0:2 되니까 우리 선수들 얼굴 표정 진짜 암울하고 힘들어 보입니다.
근데 지기 싫은지 진짜 미친듯이 뜁니다.
쌍팔년도때 머리 붕대 감고하던 투혼을 지금 또 보는 느낌 ㅋㅋ
손흥민 선수 안타까울 정도로 뜁니다.
덩달아 다른 선수들도 뛰고 (몇 명은 본선 안 되겠더라구요)
우좌지간 꾸역꾸역 동점 만들더군요.
솔직히 친선전에서 본선에서 마주칠 상황을 미리 연습한
아주 보약같은 경기였습니다.
땡큐 파라과이~~~~~
물론 옥의 티는 있었습니다.
경기 끝날 때쯤 파라과이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과도한 파올을 하고 잠시 떼싸움 분위기 나왔었죠.
그만큼 두 팀이 경기를 치열하게 한 증거죠.
햐...친선전에서 이러면 경기 끝나면 분위기
싸하겠다 했는데
다들 몰려와 "흥민이형 미안해" 분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부상없이 손흥민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