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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에 갑작스레 떡하니 추천영상으로 올라와서 오랜만에 보게 됐는데 다시 봐도 도진(장동건)의 대사는 내 뇌주름을 쥐락펴락 하네요.
방영 당시 나도 저 나이가 되면 저렇게 멋드러진 말을 하는 신사가 되어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저 나이를 넘어선 지금도 난 아직 신사가 되지 못한 것 같네요.
이런 순간에도 난 댁이 참 예뻐요.
그게 열받는 거고.
나는 마흔 하나에요.
서이수씨와 마주한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 중 가장 젊은 날이죠.
어제보단 오늘이 청춘이고.
그래서 난 늘 오늘보다 어제 열정적이었고, 어제보다 그저께 대범했어요.
그렇게 난 서이수씨를 만나는 모든 순간 진심을 다했어요.
그래서 그 구두를 신은 서이수씨를 본 순간 참기 힘들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그런데 방금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 이 여잔 내 마음을 못 받았구나.
그동안 나는 돌 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내가 던진 마음에 맞아 이 여잔 아팠겠구나.
그래서 이 여자는 놓쳐야 하는 여자구나.
그동안 미안했어요 신사가 아니라서.이건 진심이에요. 난 그저께보다 어제가. 어제보다 오늘이 제일 성숙하니까.
그러니 훈계는 그만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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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게시판에 그들의 사정 이어서 다시 연재 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놀러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