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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중에서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겨 보셨습니까?(상)
atlas | 추천 (0) | 조회 (842)

2022-08-05 13:14

야문의 쥔장님께서 낙방에 낙서글을 쓰기전에..올리려는 글이 정치글이냐..아니냐를 우선 선택 후 작성하라는 규칙은

그동안 별도의 정치방을 만드니 마느니 하는 논쟁에서 벗어나 같은 낙방에서 제목만 보고서라도 정치방에 관심없는

회원들은 클릭조차 하지 말라는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주셔서..감사합니다.

 

그런 규칙을 만들고 나서 올라온 글은 모두 정치글 밖에 없군요...ㅋㅋ

근래에 낙방에 올라온 글의 2/3가 정치글일겁니다.

 

어쨋든 낙방의 본연의 모습에서 많이 비껴난 형태라..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본인들이 하겠다는데.. 말그대로 손가락 가는대로 끄적이는 낙방인데..

 

그래서.. 저는 그런 정치글하고는 전현 상관없는..

이제부터는 되도 않은 쓰잘떼기 없는 글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중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목숨의 위협(죽을 고비)을 받은적이 있었는지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인간이 살면서 최소한 3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하는데..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그동안 수십년동안 살면서 나에게는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는다 생각해 보니..

 

확실한 것은 2번은 있었더군요.. 최근에는 생명까지는 아니지만..건강을 상당히 저해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물론,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 진행중이구요..

 

70년대 초반에 태어나신 분들까지는 아실겁니다.

 

과거 7~80년대의 겨울은 지금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런 기사보다는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해서 신문의 가쉽란을 많이 차지하였지요..

 

연탄가스라는 말조차 생소한 지금의 젊은 친구들에게는 이해불가한 내용이기도 하겠지만..

어쨋든 과거에는 연탄가스, 즉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신분들이 상당히 많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가스 보일러나 중앙집중식 난방시스템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서.. 대부분의 집들이 연탄을 난방용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지요..물론 취사용으로도요.. 연탄위에 밥한번 지으려면 거의 한시간이나 걸리던 기억도.. 있었지요.

어머니가 참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연탄화덕이랑 석유곤로랑 두개를 가지고 작은 부엌에서 가족의 끼니를 준비하시던 어머니들..

지금의 어머니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참.. 하루에도 몇번씩 그놈의 연탄 교체하는것도 커다란 일중에 하나였지만요.. 

 

저희집 식구들도 솔솔찮게 연탄가스를 가끔씩 마셔서..초등학교시절에는 자주 결석하던 기억이..

그러다가 지금도 기억나네요..고등학교 2학년 겨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아파트 보다는 대부분의 집들이 개인주택이었기에.. 저희집도 전세사는 신혼부부 방 옆에..제 방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신혼부부가 몇일동안 집을 비우고 나서 온날이었습니다.

연탁 화덕이 며칠동안 불을 안지핀 방이라.. 다시 연탄을 넣으면 연탄가스 냄새가 제법 났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우리집과 틀려서 별도의 통로를 통해서 들어가는 구조였기에..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몰랐지만..

그날.. 저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다보니..자꾸 이상한 꿈을 꾸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한창 나이때라 한번 잠들면 아침될때까지 거의 안깨던 나였는데..

그날 따라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문제는 깨어나보니.. 잠자던 자리에 덩그러니..한덩이의 똥이 있더군요..

이게 뭔일인가 하고.. 일어나려는데..갑자기 바닥이 벌떡 일어나더니 내머리를 심하게 때리네요..

이것도 뭔가하고 있었는데..귀에서 웽~웽~ 거리는 소리도 나고.. 갑자기 머리속이 이상해집니다.

그리고나서 찰나에..

 

어머니의 다급한 비명이 들리면서 나도 모르게 깨었습니다. 그것은 나도 모르게 방문을 열면서 나오다가 그만 기절을 해버린것입니다.

잠 밝기가 밝았던 어머님의 촉으로 인해서 깨어났던것이고..

어머니가 내방을 들어오면서 지독한 연탄가스 냄새에 기겁을 하면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아들을 깨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축을 통해서 화장실 가서 오줌을 뉘다보니..조금씩 정신이 돌아옵니다.

 

바로 옆방. 신혼부부들이 지피던 연탄가스가 방틈을 통해서 제방으로 들어왔고.. 그들은 연탄가스 냄새로 인해서 잠도 제대로 안자고

환기를 시키고 있었던것이지요..

결국.. 똥 한덩이가..죽음의 문턱에서 저를 살려낸 샘입니다

철들고 나서 처음으로서 이불에 싼 똥 한덩이.. 조금은 불결하고 개인적으로는 창피한 모습이었지만..

만약에 그 똥 한덩이라도 안쌌으면..아마도 저는 지금 이런 야문사이트에 들어와서 주저리 주저리 헛소리를 할 운명이 아니었을겁니다.

 

벌써 40년도 더 된 과거의 추억이자만. 연탄가스 중독으로 돌아가신 수많은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심심한 애도와 명복을 빌뿐입니다.

한마디로 재수없어서 헛된 죽음으로 명을 다하신 분들이 엄청 많았던 불쌍하고 애처로운 우리나라 과거역사의 한단면입니다.

 

나머지 두개의 사건들은 시간되는대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우리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살이를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