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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동네의 의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벽에 붙은 이력에 보니까
(여기 지역) 의대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서울에서 피부과 근무 1~2년(?) -> (여기 지역에서) 의원 원장.
나이 짐작하면
여자이니까 군대 안갔을테니 이제 30대 초반.
처음 진료 받으러 갔을 때는 그렇지 않던데
오늘은 내내 진료시 말투가 "~하셨셔?"
존칭도 아니고 낮춤말도 아니고 어중간 하게 얘기해요.
시골도 아닌 광역시에 도심이지만 재개발 안된 옛 주택들이 대부분인 동네이다 보니까
환자들은 중년 이상 나이이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으시던데
친근감 있게 말한다는 게 저렇게 말하는 건지
아니면 병아리 의사들이 환자 대할 때에 권위 내세우도록 배운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어쨋든 듣기가 거북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할아버지 나이대는 아니고요.
오늘 진료 때에 저런 말투 듣는 순간, 속 마음이 어땟냐 하면,
"요것 봐라~ 새파란 젊은 것이, 의사라고 티 내나?" 싶더라고요.
한마디 할려다가 말하기도 그렇고 ...참....
정리하자면,
젊은 의사가 말끝마다 "~하셨셔?"
이런 말투로 대화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