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파타야에 도착해서 3일이 지나면 일단 관광은 더이상 할게 없습니다
그래서...파타야의 낮시간은 참 지루해지죠
그런 지루한 시간을 편안한 휴식의 시간으로 가질수 있다면...그것도 좋습니다
오전엔 호텔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고...맛집을 다니며 식사를 하고...매일 1일 1마사도 실천하고....그러다보면 저녁이 되죠
그리고...비로소 파타야가 시작됩니다
-----------------------------------------
그녀가 집으로 간뒤 동생과 유투브에 나온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고..부아카오의 단골빠에서 포켓볼을 치며 맥주 한잔을 하고 소이혹으로 넘어갔습니다
반겨주는 J와 맥주를 한잔 하며 그저 약간의 시간을 음악을 들으며 보내고 있었는데 뭔가 다르더군요
뭐랄까...그저 단순한 손님은 아닌...꽤 친한 단골정도는 되었단 느낌이랄까...
아니...그건 그저 냉정하게 판단하자는 내 욕심일뿐이었고...J와 같이 있는 느낌이 정말 여친과 있는 느낌이었죠
이 여자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어떨까?
사실 머리에서는 " 그냥 팁 많이 주는 호구겠지 등신아 " 라고 이야기했지만... 가슴은 " 아니야 느낌 좋아 " 라며 절 유혹하더군요
글쎄요...만약 제가 처음부터 그녀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고 그녀가 창녀인걸 알았다면 머리를 믿었을겁니다
만약 그랬다면 그렇게 일찍 단지 두번의 롱타임을 나갔다고 해서 섣부른 시도를 하지는 않았겠죠
그러나 그때 당시의 제 오해속의 J는...
매춘은 하지 않는 그저 스탭...그런 그녀가 내 부탁을 들어주고 싶어서 동생과 밤을 보내 주었고...
두달뒤에 찾아왔음에도 내가 했던 농담도 기억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오늘은 아침에 바로 가지도 않고 오후4시까지 같이 있으면서 여친처럼 행동했던것들이나...
얼마인지를 물었을때 난감해하며 "몰라" 라고 하던 모습...
- J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 - 라는 명제를 만들어버렸고...그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J가 나를 손님이 아닌 대상으로 특별하게 좋아해주는것인지...단지 돈인지 시험을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옆에 앉아 있는 J의 손을 잡고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죠
" 오늘은 좀 슬프네요 "
" 왜요? "
" 마음은 오늘도 당신과 함께 놀고 함께 자고 싶어요 "
" 참아요...오늘은 정말 안돼요...봐요 아가씨가 몇 없잖아요 "
"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당신의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이제 당신을 데리고 나갈 돈이 없어요
어제도 잠깐 얘기했지만 한국사람이라고 다 부자가 아니고...저 역시 부자는 아니거든요 "
한국드라마로 한국을 알고 있는 대부분의 타이여인들...그들의 생각속의 한국인은 젠틀함과 여유로움을 지닌 사람들이고...
게다가 파타야에 놀러 와서 유흥을 즐기는 한국남자들이 돈이 없단 얘기는 하지 않으니 그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얘기였겠죠
웃으며 이야기했다면 그냥 농담이라고 치부했겠지만 진지하게 슬픈눈으로 이야기하는 저를 보더니 그녀가 잠시 생각을 하더군요
" 오빠 언제까지 여기 있는다고 했죠? "
" 10일에 한국으로 돌아가요...한 열흘정도 남았어요 "
뭣때문에 그녀가 그 시점에서 귀국일자를 물어본건지는 저도 아직까지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왜인지 그녀는 날자를 짚어보며 고민을 하더군요
" 오늘은 정말 안되구요...내일은 아가씨들이 많이 나오니 괜찮을거에요 내일 11시쯤에 같이 나가요 "
" 아...오해가 있는것 같아요...당신의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돈이 없다구요 "
" 이해했어요...저한테는 돈 안줘도 돼요 그냥 놀아요...바파인만 지불하세요 "
" 정말요? 그래도 괜찮아요? "
" 괜찮아요 "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말해주더군요
사실 시도를 하면서도 될거란 기대는 별로 없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는 그녀가 너무나 예뻐보이더군요
그렇게 그녀의 빠를 나와 동생과 워킹스트릿으로 가면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 와~ 형님 뭐해요...아니 2차비 얼마나 한다고 그게 아까워서 공짜로 데리고 놀려는거에요? "
" 이 색히가...내가 쓰레기냐? 난 그냥 날 남친으로 대해주는게 좋은거야 손님 말고...돈은 나중에 한꺼번에 주면 돼 "
" 뭐 옆에서 봐도 꿀떨어지기는 하더라만...어쨋든 축하해요...진짜 형님 그 말빨을 좀 배워야 하는데 "
" 부러우면 너도 해봐 크크 "
" 머리 아파요...전 그냥 돈 주고 사먹을게요 "
요즘 워킹스트릿 아고고 1등이라는 핀업 아고고에서 늘씬한 언니들의 므흣한 몸매를 감상하다 호텔로 돌아왔죠
" 괜찮은 애들 많더만...왜 안 델고 나오냐? "
" 별루요...전 살집이 좀 있는 여자가 좋은데 다들 마른애들만 있으니 영 안 땡기네요...비어빠가 나은거 같아요 "
확실히 취향은 케바케인것이...동생이 파타야에 머물면서 초이스했던 아가씨들을 생각해보면 한명만 빼고는 다들 제 기준에서는 통통녀들이더군요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 잠이 잘 안오더군요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뒤척이다보니 슬슬 배도 좀 출출해지고...나가서 뭐라도 좀 먹을까? 하고 있는데 라인이 울렸어요
" 오빠 나 지금 퇴근해요 "
" 난 배고파요 "
" 친구랑 먹으러 가요 "
" 친구 자요 "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죠...사실 그냥 그렇다는거지 뭘 원한건 아니었어요
" 오빠 나 10분뒤에 호텔 도착해요 "
" ? 여기요? "
" 네 같이 밥먹으러 가요 "
" 와우...내 여자친구 무척 친절한 사람이었군요 "
" 왜냐면...오빠가 혼자 배고프다니까... "
" 알았어요 그럼 내려가서 호텔 앞에 있을게요 "
호텔앞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J가 랍짱(오토바이택시) 를 타고 오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선 할수 없는 삼치기(세명타기)로 다시 어딘가로 향했는데 가보니 첫날 밥먹으러 갔던 무카다 집이었어요
랍짱비 150밧이 나왔는데 그녀가 선뜻 돈을 꺼내어 계산을 하더군요
도착해보니 둘이만 먹는게 아니고 J의 절친인 L ( 그녀는 같은 빠에서 케샤로 일하고 있습니다...학창시절부터 절친인데 그녀때문에 J도 그 빠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또 다른 아가씨 K ( 앞에서 잠깐 나왔던 젊은 한국남자와 사귀는 스무살 아가씨입니다...J와 같은 포지션의 에이스죠 ) 이렇게 두명의 아가씨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세명의 아가씨를 데리고 앉아 있으니 롱타임을 끊은 아가씨들과 온 주변의 한국남자들이 의아하다는듯 신기하다는듯 부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L은 사실 아가씨를 하기에는 뚱뚱한 몸이기에 정말로 카운터에서 계산만 하는 케샤이지만 J와 K는 그날 그곳에 와 있던 다른 아가씨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외모의 에이스들이었으니까요
그녀들이 주문을 하면서 내게 뭘 마실거냐고 묻길래 망고쉐이크를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그녀들은 무슨 맥주를 마실거냐고 물은거였는데 저는 원래 한국에선 술은 입에도 안대는 술찌라 아무생각 없이 망고쉐이크를 시킨거죠
어떤 시스템인지는 잘 모르지만 술은 식당에서 나중에 같이 계산하면 되는데 망고쉐이크는 어떤 아주머니가 따로 만들어 와서 바로 돈을 받아갑니다
물론 그때는 그런거 몰랐고...L이 왜 서빙하는 여자에게 100밧을 주는지...J는 왜 L에게 다시 100밧을 주는지 알수 없었죠
다만 J가 L에게 100밧을 주려하니 L이 됬다는 손짓을 하자 J가 L에게 타이어로 장난섞인 앙칼진 목소리로 뭐라 하고는 웃었고
그것을 보던 L과 K가 " 아우~ " 하면서 야유하는 표정을 짓고는 셋이 깔깔거리고 웃더군요
그리고 밥을 먹고 있는데 한송이씩 포장된 장미를 들고 온 아줌마가 장미 한송이를 내밀었습니다
사달라는건가? 싶어서 돈을 꺼내려고 하는데 J가 내 손목을 잡으며 아줌마에게 필요없다는 손짓을 하더군요
그런데 L이 아까 J에게 받은 100밧을 아줌마에게 주고 장미 한송이를 사더니 내게 내밀었습니다
" 저요? .. 아... 땡큐 "
주니까 거절하진 못하고 받긴 했는데 이 뚱뚱한 아가씨가 ( 그땐 J의 절친인지 몰랐음 ) 왜 나한테 장미를 주는건지...
이게 타이에서 무슨뜻이 있는건지...장미를 받아놓고 J를 쳐다보며 의문의 눈길을 보냈죠
J는 안심하라는듯한 표정으로 웃어주었고 그것을 보던 L이 이야기합니다
" J에게 잘해주라고 선물 드리는거에요 "
" 아 고마워요...저 J를 진짜 많이 좋아해요 "
" 두 사람 잘 어울려요 "
사실 식사시간이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세 여자가 타이어로 수다를 떠는걸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멀뚱히 쳐다보고 있어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일단 그집의 무카타는 정말 맛있었고...수다를 떨면서도 연신 내 앞에 다 익은 고기와 야채를 집어주는 J덕에 행복한 시간이었죠
얼추 다 먹은 분위기에 계산을 해달라고 직원을 부르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옆에서 J가 막더군요
" 우리가 계산할거에요 "
" 이정도는 괜찮아요 "
도대체 돈이 없다는 말을 얼마나 돈이 없다는걸로 이해한걸까...
아마도 그때 당시의 J는 내가 유흥을 못하는 단순 여행경비만 있는데 그돈을 다 자기한테 준걸로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냥 단순히 배고프다니까 밥먹고 가라는거였을까? J의 다음 행선지는?
" 어디로 갈거에요? " ( 집으로 갈거에요? 같이 호텔로 갈거에요? )
" 어디요?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요? "
" 아뇨...호텔에 자러 가야죠 "
잠깐 내 얼굴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던 J가 내 말뜻을 알았는지 풋 하고 웃더군요
그리고는 한국말로 속삭입니다
" 가자 호텔 "
그렇게 그녀와 3일째 밤을 함께 보내고...밤에는 그녀가 피곤해 보여 아무일 없이 그저 안고 잠을 잤습니다
이제는 팔을 빼지도 않고 오후가 되어 동생이 배고프다며 카톡 테러를 할때까지 품에 안겨서 잘 자더군요
" 형님 배고파요 밥먹으러 갑시다 "
" 그냥 앞에 식당 가서 먹어...나 J랑 같이 있어 "
" 헐... 어제밤에 빠 또 갔어요? "
" 아니 얘가 퇴근하고 호텔로 왔어 "
" 와~ 이 형님 같이 여행 와서 혼자 천국이구만...알았어요 이따 톡해요 "
카톡을 하고나니 J도 잠이 깬것 같더군요
" 아저씨? "
" 응? 아저씨? "
" 오빠 친구? "
" 응 오빠 친구...왜 나는 오빠고 걔는 아저씨에요? 걔가 나보다 어려요 "
" 알아요 그냥...몰라 깔깔 "
" 배 고프지 않아요? 밥 먹으러 갈까요? "
" 전 배 안고파요 오빠 밥 먹고 와요 "
" 싫어요...J랑 있을래요 "
" 아저씨는요? "
" 몰라요...버리지 뭐 "
그녀가 애교만땅 표정으로 안겨서 뽀뽀를 퍼붓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참을수 없어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그녀가 집에 가겠다고 하더군요
" 무슨일 있어요? 같이 밥 먹고 마사 받으러 가요 "
" 미안해요 몸이 좀 피곤해요...아저씨랑 놀고 있어요...집에 가서 조금 더 자고 출근할게요 "
" 알았어요 그럼 이따 봐요 "
" 네...11시에 오세요 "
그땐 왜 굳이 꼭 찝어서 11시라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죠
그저 어차피 자기가 일찍 나가진 못하니 놀다가 11시에 오라는줄만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