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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국 경제가 참 많이 휘청거렸습니다. 우리도 그 때문에 주가가 눈물을 흘렸구요.
참 많이 심각했는데, 이유는 새로 취임한 수상의 경제 정책 때문이었구요. 다행히 정말로
망하기 직전에 일부 정책을 철회해서 간신히 막았습니다.
근데, 새로 취임한 수상의 롤 모델이 대처네요. 절대로 물러나지 않았던 분이죠.
계속 정책을 다시 원래대로 추진할 거란 얘기가 나오더니, 오늘 기자 회견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제 부총리 경질하고 정책 다시 돌린다구요. 뭐 정치 하는 사람들이
나라가 바뀐다고 사람들이 바뀔까 마는 참 다 똑같죠. 자기가 추진한 정책인데
경제 부총리(?) 희생양으로 삼고 자기는 수상에 남아서 계속 정책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근데, 이 짧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데, 수상이 기자들 이름을 아는 것도
신기했지만, 질문을 4개 받은 것 같은데,
앞에 질문 3개가 다 말만 바꿨지 넌 왜 계속 수상에 남아 있냐 였습니다. 참 같은
얘기를 다르게 물어 볼 수 있구나 했는데, 한국에 서식하는 기레기들이 생각 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은 질문은 사과 안하니였구요. 바로 회견장을 나가더군요.
한국에서는 저렇게 질문하는 기자들 볼 수 없는데 말입니다. 왠지 영국이 아직 많이
더 선진국처럼 보였습니다.
뭐 저렇게 물어 본다고 누구 처럼 불이익 주지 않겠죠. 선진국이란게 경제로만 측정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