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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J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6시쯤 되었는데 메신이 오더군요
" 오빠 나 오늘 출근 안해요 "
" 왜요? "
" 몸이 안 좋아요 "
" 많이 아파요? 약 사다 줄까요? "
" 약 먹었어요..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쉬면 괜찮아질거에요 "
" 그래요 알았어요 푹 쉬어요 "
동생도 그날은 이제 피곤해서 2차는 별 생각이 없다 하고...
그저 포켓볼을 치며 아가씨들과 맥주만 마시다 호텔로 돌아와 잠을 잤습니다
뭐 이젠 낮의 일정은 별로 얘기할 필요가 없을거 같아요...
앞에도 얘기했지만 관광코스가 그리 많지 않고...그저 맛집을 찾아다니며 밥먹은거 말고는 딱히 별다른게 없거든요
호텔 수영장...마사...맛집...그냥 그거죠
다음날 저녁이 되고 6시가 되자마자 소이혹으로 갔습니다
그저 몸이 안 좋다고 했으니 확인하고 싶었다고 생각했지만...어쩌면 하루 못 보는동안 많이 보고 싶어한건지도 모르겠어요
빠에는 J는 없었고 K가 앞에 앉아 있다가 날 보더니 아는척을 하며 인사를 건네더군요
" 하이 K ... J 왔어요? "
" 밥 먹으러 갔어요 곧 올거에요 "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에 앉아 있던 L도 나를 보고는 손을 흔들어 반겨줍니다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는데 동생과 첫날 같이 잤던 통통녀와 모르는 아가씨가 쇼파쪽으로 오더군요
통통녀는 뭔가 오해를 했는지 당연하다는듯이 동생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모르는 아가씨가 나를 보며 인사를 합니다
" 아 죄송해요 전 괜찮아요 "
그때 내 목소리에 우리쪽을 쳐다본 L이 타이어로 그녀에게 뭐라 하니 그녀가 "아~" 하는듯한 표정을 짓고는 인사를 하고 나가더군요
아마도 통통녀는 동생이 자기를 보러 왔다고 생각해서 들어온것 같고...다른 아가씨는 순번이 자기차례였던듯...
뭐 L이 한말은 뭔지는 몰라도 " J 남친이야 " 뭐 이런 뜻이었겠죠
" 형님 얘는 왜 여기 앉아 있는거에요? "
" 지 서방이라고 앉아 있겠지 클클클 "
" 아...아닌데...바꾸면 안되는거에요? "
" 바꿔도 돼...맘에 드는 아가씨 있으면 바꾸고...없으면 혼자 있어도 돼...니 맘대로 하면 돼 "
" 아까 형님 들어올때 얘기했던 그 아가씨가 좋아요 "
" K? K는...잠깐만 좀 기다려봐 J오면 물어보고 부를게 "
" 뭐가 있어요? "
" 아냐 별건 아니고 일단 좀만 기다려 "
통통녀에게 미안한데 오늘은 당신이 아니라고 하니 샐쭉한 표정으로 바깥으로 나가더군요
잠깐 L에게 데스파시토를 틀어달라고 부탁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깐 맥주 한모금을 마시는데 데스파시토가 끝나기전에 J가 오더군요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상쾌한 얼굴로 내게 안기는 그녀를 보니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더군요
뭐랄까...20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아내와 오랜 기간 함께 살면서는 당연히 그런 느낌이 없었겠지만...아내가 떠난뒤에도 몇몇의 여자들을 만났을때...
어린 시절에 누군가를 만났을때의 두근거림이나 열정은 그다지 없었고...그저 나이를 먹었으니 당연한것이려니 했었죠
그렇게 일찍 올지 몰랐던지 나를 보고는 놀란듯 환한 웃음을 지으며 품에 안기는데 정말 오랫만에 심장이 뛰더군요
한동안을 꼭 안고 있다가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잡고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 시간이 좀 길었던지 그녀가 궁금하단 표정으로 묻더군요
" 왜요? 뭐해요? "
" 당신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어요 "
" 풋...왜 그래요 부끄럽게 "
" 아마도 난...지금 당신에게 미쳐가고 있는것 같아요 "
단순히 장난 치는게 아니라는걸 느꼈는지 그녀도 말없이 한참을 우린 그렇게 눈을 맞추고 서로를 바라보다 키스를 했죠
" 아~ 뭐하는거에요 형님...나도 누구 하나 델다주고 하던가...진짜 못 봐주겠네 "
" 아 미안 미안...잠깐만 기다려 "
" J...내 친구가 K를 원하는데 불러줄수 있어요? "
" 아저씨는 롱타임 하려는거 아니에요? K는 오늘 롱타임 못 나가요 "
" 알아요 남자친구때문이랬죠? "
" 네 K는 남자친구 지금 파타야에 와 있어서 한시에 퇴근하면 집에 가야 해요 "
" 야 K는 오늘 롱타임 안된데...딴 아가씨 골라봐 "
" K가 누구에요? "
" 너가 불러 달라는 아가씨...이름이 K야 "
" 그럼 K도 J같은 스탭이에요? "
" 아냐 원래는 나가는데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거든...지금 남친이 파타야에 와 있어서 퇴근하면 집에 가야 된데 "
" 아...그럼 뭐 나중에 딴데서 찾아보죠 뭐 이집엔 맘에 드는 아가씨 없어요...지금 심심하니까 그냥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해줘요 "
J에게 얘기하니 J가 일어나 바깥에 가서 K를 데리고 오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넷이서 맥주를 마시며 있었지만 사실 같이 있어도 나는 J에게만 집중하고 있었고...동생과 K에게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어요
동생은 번역기로 낑낑대며 K에게 뭔가를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답답했는지 중간에 저를 부르더군요
" 형님 얘가 번역기 보여줘도 이해를 못하는데 통역좀 해줘요 "
" 뭘? 나 바빠...뭔 수다를 통역까지 동원할라 그래...그냥 만지기나 하고 놀아 "
" 아니 그게 아니고요 형님...얘 잠깐 데리고 나갔다 오고 싶은데 얼마냐고 물으니 아니라고만 해요 "
" 뭔 소리야? 걔 롱타임 안된다고 "
" 아 그니까요...한시에 집에 간다면서요...지금 데리고 나가서 한시전에 델다주면 안 돼요? 시간으로는 안되나? "
" 아...잠깐만...J한테 물어볼게 "
J에게 동생의 얘기를 전하니 그녀가 뜻밖의 말을 합니다
" 아저씨가 원하는게 뭐에요? K랑 밥 먹으려고요? "
" 아마도 아닐걸요...우리 금방 밥먹고 왔는데...호텔 가려고 하는걸꺼에요 "
" 그냥 섹스하고 싶은거면 숏타임으로 2층 가면 돼요 "
" 숏타임? 그런거도 있어요? "
" 네 바파인 따로 없고 1500밧에 한시간...위에 2층에 방 있어요 "
숏타임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순간이었죠
K에게 숏타임 가능하냐고 물으니 당연하다는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동생에게 말해주니 동생도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흥정이 끝났는데도 K가 일어날 생각을 안하길래 다시 J에게 물었죠
" 뭘 더해야 하죠? 저 사람들 왜 안 올라가요? "
" 지금은 다른 손님이 쓰고 있어요 기다려야 해요 "
" 뭘 써요? ( K는 여기 있는데 다른 사람이 쓰고 있다고? ) "
" 방이요...방이 한개에요...다른 손님 내려오면 올라갈거에요 "
" 으으...그건 좀...다른 손님이 쓰고 나면 룸 클리닝은 다시 해요? "
" 네 우리가 해놓고 내려와요 "
we? ... 왜 그녀가 아니고 우리라고 하는거지???
" K랑 내 친구랑 섹스하고 나면 당신이 정리를 한다구요? "
" 아뇨...K가요 "
잘 이해가 안되었지만 그때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기에 대충 넘기고 말았죠
그때까지만 해도 내 오해속의 그녀는 매춘은 하지 않았으니까요
잠시 후에 한 뚱뚱한 서양남자가 화장실 ( 2층으로 가는 계단도 있는 ) 에서 나왔고...
한 10분정도 후에 얼굴을 본적이 있는 까만피부의 아가씨가 나오더군요
거의 흑인같은 피부에 머리도 흑인머리같은 곱슬이라 전에 J에게 어디사람이냐고 물어본적이 있었거든요
타이인이라는데 아마도 뭔가 피가 많이 섞인듯 타이인이라기보단 흑인이라고 봐야 할정도로 검은 피부의 아가씨죠
J말로는 서양인들에게는 꽤나 인기 있는 아가씨라고 하더군요
쇼파옆으로 지나가는 흑인녀에게 K가 뭐라 말을 걸고 몇마디 주고 받더니 동생을 데리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J와 꽁냥거리며 있다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더군요
얼마나 지났는지 동생이 내려오길래 물었죠
" 뭐야? 왜 벌써 내려와? "
" 네? 한시간 꽉 채우고 온건데요 "
" 벌써? 시간 졸라 빠르네... "
" 이 형님이 아주 천국인가보네...시간 가는줄 모르시는구만... "
저녁 8시...슬슬 거리가 붐비기 시작하고 작은 빠안의 몇개 안되는 테이블도 꽉 차 있었죠
웬지 조금은 초조한듯한 표정의 J를 보며 혹시 우리가 너무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J... 우리 놀러갔다가 11시에 다시 올게요 "
" 네...어디 가게요? "
" 아고고? "
" 으으...당신 아고고 가는거 싫어요 "
" 하하 농담이에요...커피나 한잔 마시던지...라이브빠에서 음악이나 듣고 있던지 할게요 "
" 그러지말고 호텔에 가서 쉬고 있어요...한가해지면 내가 라인 할게요 "
" 뭐 알아서 할게요...아 J... 혹시 인형 좋아해요? "
" 인형이요? 네 좋아해요 "
" 이따 올때 인형 사다 줄게요 "
" 정말요? 좋아요 "
동생은 힘 썼더니 피곤하다며 호텔에 가서 쉬겠다길래 먼저 보내고 쌩뚱맞게 유흥가 한가운데 있는 서양인들 전용인듯한 깔끔한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죠
동양인따위가 왜 들어오는거지? 라는 표정으로 경계하는듯 했으나 씨엠립에서도 그랬듯 그들에게 꿀리지 않는 덩치에 사실 딱히 착해보이지는 않는 제 인상덕에 시비를 거는놈은 없더군요
그렇게 창밖 맞은편의 헐벗은 아가씨들을 보며 시간을 때우던중 인형리어카가 지나가더군요
( 소이혹에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인형을 파는 리어카가 자주 지나다닙니다 )
1200밧을 주고 그중에 제일 큰 곰인형을 샀습니다
이만한 놈을요 ㅋㅋ
사실 이건 깨알팁인데...여자에게 인형을 선물할때는 아주 큰놈이 좋습니다...안겨서 잘수 있을만큼요
그리고 인형의 이름을 내이름과 같이 지어주면...같이 있지 못하더라도 항상 자신의 곁에 있는듯한 착각을 만들어 줄수 있죠
사진은 제가 한국으로 돌아온 날 J가 그동안 K숙소에 맡겨두었던 인형을 집으로 가지고 가서 찍어 보낸겁니다
어쨋든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저 큰 인형을 안고 소이혹 거리를 지나가니 주변에 있던 아가씨들이 길을 막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본의아니게 관종이 되어버렸지만...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해보세요...한번은 해볼만한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J의 빠로 가 안으로 들어가니 아까처럼 복잡하진 않았지만 중국인인듯한 남자 3명이 앉아 아가씨들을 끼고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세명의 아가씨중에 그녀도 있었습니다
K는 숏타임을 올라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J와 다른 아가씨들이 앉아 있더군요
그리고 화필 내가 들어가는 그 순간에...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J의 파트너 손은 그녀의 가슴 깊숙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인형을 안고 들어오는 나를 보더니 순간 난감한 표정으로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는 그녀에게 윙크를 해주곤 안쪽의 비어있는 쇼파에 인형을 내려놓았죠
그저 담배나 한대 피우고 나갈 생각으로 담배 한대를 꺼내어 피워무는데 마마상이 곤란하단 표정으로 오더군요
" 그녀가 시간이 되면 연락 할것이다 "
" 걱정하지 마요...난 그저 이 담배만 피우고 나갈거에요...난 신경쓰지 마요 "
왜 그랬을까요...매일같이 손님을 상대하는 마마상이 영어를 저보다 못하지는 않을것인데...아마도 내 영어가 잘못되어서 그녀가 이해를 못한거겠죠?
그녀가 불안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더니 손님과 앉아 있는 J를 살짝 부릅니다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녀가 내 자리로 오더군요
" 올 필요 없어요...당신의 일을 하세요...난 단지 이걸 맡기러 온거뿐이에요..곧 나갈거에요 "
" 고마워요 연락할게요 "
분위기가 그러니 편하게 담배 한대도 못피고 일어나야 했죠
다시 밖으로 나와 거리를 걷는데 웬지 모를 찜찜함이 이유없이 뒤통수를 간지럽히더군요
더운 날씨에 찝찝해진 기분이려니...호텔에 가서 샤워하고 옷이나 갈아입자 싶어 호텔로 향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딩굴거리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그녀의 연락이 없더군요
뭐 손님이 아직 안가서 연락을 못하는거려니...그러고 있는데 12시쯤 라인이 울립니다
" 오빠 미안해요...저 당신에게 가지 못해요 "
" 아...괜찮아요 한시에 문 닫을때 갈게요 "
" 아니요 오늘은 당신에게 가지 못해요 "
" 왜요? 난 지금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
" sorry...so sorry...I have to make money ( 미안해요...정말 미안해요...나는 돈을 벌어야 해요 ) "
순간 띵하더군요...
사실 그녀는 내게 딱히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었고...거짓말을 한것도 아니었고...그저 나 혼자 잘못 이해하고 오해했던거지만...
그 오해의 벽이 깨어지는 순간엔 상당히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내게 미안하다며 돈을 벌어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한 10분정도...그녀에게 답장을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눈감고 있던 이성을 다시 깨워 냉정하게 처음부터 다시 정리를 해야 했죠
그리고 내가 아무 말이 없자 10분뒤 다시 라인이 오더군요
그저 sorry..so sorry 라면서 울고 있는 스티커를 보내는 그녀...
" 난 괜찮아요...당신의 일을 존중합니다...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신경 쓰지 말고 당신의 일에 집중하세요 "
이 생각 저생각으로 밤을 꼬박 세우다 새벽녁에 얼핏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아침 7시에 라인이 울려 잠이 깼습니다
" 나는 지금 집에 왔어요...정말 미안해요...당신의 라인을 기다릴게요 "
" 걱정 안해도 돼요...나는 괜찮아요...푹 쉬어요...저녁에 봐요 "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그날 내가 화가 났을거라고 생각했고 신경 쓰여서 밤새 한숨도 못잤다고 하더군요
물론...그녀가 생각했던 내가 화났던 이유는 그녀가 다른손님에게 돈을 받고 몸을 대어준것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오해한것일뿐 그녀는 나를 속인적이 없었고...그녀가 손님과 숏타임을 하고 내려왓을때도 당당히 이야기했었고
( 그때는 남친이 아니었으니까 )...매춘을 하지 않는 스탭이라는건 내 착각속의 그녀였을뿐...그녀는 처음부터 자신이 창녀라는걸 숨기지 않았으니까요
단지 그녀는 11시에 같이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지 못했다는것이 미안했던것이고...
우리가 이야기 들은 흔한 동남아 사람들은 약속을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후에 그녀의 행동이나 이야기들을 보면 그것도 캐바케인듯 싶더군요
그날 오후 동생과 마사를 받고 있는데 라인이 오더군요
" 나는 이제 일어났어요...샤워를 하고 출근을 할거에요...어제는 정말 미안해요...오늘은 꼭 약속 지킬게요...11시에 오세요 "
" 알았어요...부탁이 있는데...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말아줘요...밤에 날 만나면 그냥 웃으며 반겨줘요 "
오해의 벽이 깨지기 시작했을때...여러가지 생각을 했었어요
그때까지도...아마도 피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손님을 따라 나간거겠지...라는 생각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꽤나 많이 친해진 부아카오의 착한 아가씨에게 그녀들의 수입구조를 물어보며 그녀들이 매춘을 하지 않고 적절한 수입을 만들수 있는지도 계산해봤죠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왜 그걸 고민하고 있는거지? 내가 전형적인 한국의 유교남도 아니면서 왜 그걸 고민하고 있는걸까?
당장 지금도 ( 그녀가 롱타임을 나갔던 밤 ) 돈을 벌어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가슴이 아프면서도...한편으로는 다른 남자에게 발가벗고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그녀를 생각하며 발기하고 있는 주제에??
그날밤...그녀를 다시 만났을때는 이미 생각이 정리된 후였죠
그녀가 매춘을 하든 하지 않든...그런건 애초에 내게 중요한게 아니었다는걸 깨달았으니까요
11시쯤 동생과 J의 빠로 가서 바파인을 지불하고 그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니 새벽3시...그녀와 뭔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긴 했지만 그녀는 이미 피곤해 보였고...
별 말 없이 그녀를 안고 다음날 점심때까지 잠을 자고...일어나 같이 점심을 먹고 마사를 받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죠
단지 그녀에게 확실히 물어보고 싶었기에 집으로 가기전에 물어보았습니다
" 내가 당신의 빠에 가서 맥주만 마시고 놀고 있으면 혹시 당신의 일에 방해가 되나요? "
일부러 " just drinking " 이라는 표현을 첨부하여 질문하였기에 그녀는 약간 난감한 표정으로 머뭇거리더군요
" 괜찮아요 나는 내가 당신에게 불편한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아마 당신도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성문화는 태국과 달라서 개방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남자와 섹스하는것을 절대 받아들이지 못해요
그러나 나는 보통의 한국인들과는 많이 달라요...그것은 단지 당신의 직업일뿐이고
내가 내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여 돈을 버는것과 당신이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여 돈을 버는것은 같다고 생각해요
나는 단지 당신의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싶고 내가 당신의 시간을 낭비하며 일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라는것뿐이에요 "
그녀는 한참을 내 눈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그녀...그래서 많지 않은 단어이지만 한국어도 몇개의 단어는 드라마를 보면서 배웠고...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며 한국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그녀로서는 내 말이 쉽게 믿어지지는 않았겠죠
한참을 내 눈을 바라보던 그녀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조그맣게 중얼거리더군요
" 당신이 와 있으면...나는 일을 하지 못해요 "
" 이해했어요...놀면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당신의 일이 끝나면 연락줘요
만약 당신이 또 다시 오늘밤 내게 오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당신의 일을 존중하고 당신을 이해해요
혹시 그것을 다시 내게 이야기하게 되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요...그것은 당신이 미안할것이 아니에요 "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날밤도 난 j를 만날수 있기를 바랬어요
동생과 부아카오의 단골집에서 포켓을 치며 맥주를 마시다 동생이 자기 파트너를 데려가겠다고 하더군요
영어를 할줄 아는 내 파트너와 이야기를 하며 흥정을 해주었고 그녀가 나도 자신을 데려갈거냐고 묻더군요
그녀도 착한 아가씨이고 한국남자를 좋아하고 저번 방문때부터 제 옆에 있고 싶어하는걸 알기에 대답하기 미안했지만
" 미안해요...나는 지금 내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 라고 선을 그어버렸죠
그녀들의 시스템과 현실을 알게된 이후에는 사실 그냥 시간을 때우며 노는건 부아카오가 편하더군요
정확히 얘기하면...J가 일을 하는 빠는 원래의 비중 자체가 노는것보다는 섹스를 하는 빠입니다
그래서 빠 바깥쪽의 아가씨들이 앉아서 호객을 하는 공간은 꽤나 작고 문 안쪽의 공간 역시 그리 넓지 않죠
고작해야 테이블 3개와 쇼파 몇개가 비좁게 배치되어 있고...오랜 시간 앉아서 놀기에는 불편한 가구들이죠
소이혹의 같은 비어빠들이라 해도 많은 빠들이 문이 없이 안쪽까지 거리에서 볼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인데 반해
J의 빠는 바깥에서는 볼수 없게 문으로 가려져 있고...그것은 문 안쪽의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더 과감한 터치를 할수 있게 해주죠
물론 뭐 소이혹에 있는 아가씨들은 그런건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요...그녀들은 바깥에서 보이는 홀에서 손님이 팬티속에 손을 넣는다고 해도 웃으며 다리를 벌려줍니다
아가씨가 문제가 아니라 손님이 더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니 손님을 위한 배려라고 해야 맞겠지요
보통 동양인들은 누군가 다른이가 있으면 시선을 의식해 과도한 스킨쉽을 하지 않지만 서양인들은 타인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지 않죠
그래서 지난 시간중 한번은 빠 안에 있을때 어느 서양인이 아가씨의 팬티속에 손을 넣고 있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그는 내가 보는걸 신경쓰지 않고 장난을 치고 있었고 아가씨 역시 개의치 않고 다리를 벌려주고 있었거든요
모든걸 알게 된 지금의 이야기지만 그건...아마도 J도 별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글쎄요...아직도 제가 보는앞에서 알몸을 드러내는걸 부끄러워 하고 빠에서도 다른 아가씨들과는 달리 속옷이 보이지 않게 계속 신경쓰는걸 봐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요...알수 없는거죠
반면 부아카오의 단골집은 문이 있기는 하나 벽이나 문이나 모두 투명한 유리이고 그것은 안을 숨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단지 냉방을 위한 구조일뿐이죠
그리고 내부는 꽤나 넓고 제가 그집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포켓볼 다이가 실내에 있어서 시원하게 놀수 있다는거죠
실제로 부아카오의 단골집에서 놀다보면 아가씨와 관계없이 단지 포켓볼을 치러 오는 남자들도 자주 볼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집은 2층이 없습니다...아가씨와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숏타임이든 롱타임이든 바파인을 내고 페이를 흥정해서 자신의 호텔로 데려가 섹스를 해야 하는데 사실 가성비를 따졌을때 숏타임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하죠
그래서 저와 친한 그 아가씨의 말로는 주수입은 매출을 올려서 빠에서 받는 페이 ( 월 16,000밧 = 약 60만원정도 ) 이고 ... 간혹 롱타임을 나가는게 일주일에 한번정도...총 월수입은 한달에 3만밧 ( 약 110만원 정도 ) 정도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J가 얘기하기론 그녀는 한달에 대략 5만밧정도를 번다고 하는데...J는 롱타임을 싫어하다보니 다른 아가씨에게 피해줄수 없어 같이 나가는 경우를 빼고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나가는건 부아카오의 그녀와 동일하고...빠에서 받는 매출페이도 비슷한 금액일 것이고...그럼 J가 부아카오 아가씨보다 더 버는 약 2만밧정도의 돈은 숏타임으로 번다는 계산이니 대충 어림잡아 평균 하루 한번정도의 숏타임을 한다는거죠
아마 중국인들이 관광이 풀려 예전처럼 파타야에 북적거리게 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지도 모르죠
지금 파타야를 점령하고 있는건 아예 눌러살고 있는 서양인 연금거지들을 빼고나면 인도인들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J는 인도인이 와서 말걸면 " 나 레이디보이에요 " 라고 해버린답니다
인도인들 특유의 냄새가 싫어서 인도인과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더군요
쓸데없는 설명이 길었군요
SO... 그래서 저는 동생이 호텔로 간뒤 길거리에서 파는 또띠 하나를 사서 들고 해변가를 산책하다 비를 피해 들어간 라이브빠가 꽤나 흥겨운 분위기라 맥주 한병으로 시간을 때우며 J를 기다리고 있었죠
12시쯤...라인이 오더군요
" 오빠 미안해요...저 오늘 당신에게 갈수 없어요 "
"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요...난 괜찮아요 이해해요...그러나 당신이 보고 싶으니 만약 가능하다면 아침에 내 호텔로 와줘요 "
" 확실하진 않아요 "
" 이해해요 "
음...내가 생각을 잘못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때는 그녀가 다른 아가씨들과 다를것 없는 창녀라는것도 몰랐고 그래서 항상 밤늦은 시간에는 같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했던거지만...그날이 제가 파타야에서 보내는 마지막 금요일이었고...저는 월요일 밤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주말에는 손님이 많을것이고 어쩌면 이런일이 계속 반복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쓸쓸한 생각을 하며 해변가를 걸어 호텔로 가는중에 길거리에 드문드문 서 있는 로드걸들이 보이더군요
글쎄요...원래는 생각도 안했던 로드걸이지만 솔직히 연애감정과는 별개로 또 누군지 알지 못하는 다른남자에게 다리를 벌리는 J를 생각하니 네토끼로 인해 욕정이 생겼던거죠
원래 네토라는 감정 자체가 내 여자에 대해 생기는 감정이니 이미 저는 J를 사랑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아주 예쁘진 않지만 로드걸 치고는 깔끔한 외모에 착해 보이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같이 호텔로 가줄수 있나요? "
" 한시간...800밧이요 "
" OK 천밧을 드릴게요...대신 제가 원하는건 저의 만족이라 아가씨한테 부탁 할게 있어요 "
" 뭔데요? "
" 삽입은 안할거에요 손과 입으로만 해줘요...그리고 마지막에 당신의 입에 사정할거에요...저는 사정을 하는데 오래 걸려요...피곤할거에요..괜찮나요? "
" 네 괜찮아요 그렇게 해요 "
그저 편안하게 누워서 서비스를 받는것...
굳이 교감을 하지 않는 상대라면...나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서는 좋아하는 방식이죠
삽입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호텔에 와 샤워부터 하고 알몸으로 서비스를 해주는 그녀의 몸을 만지며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데 자신의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인지 힘들어 하는게 보이더군요
그래도 타이인 특유의 착한 심성때문인지...돈을 받기 위한 책임감인지...그녀는 말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고 그녀의 입안에 시원하게 사정을 할수 있었어요
사실 그냥 패스할수도 있는 로드걸 얘기를 하는 이유는...두가지에요
행위가 끝난뒤 그녀에게 물어 봤어요
" 나는 한국인이고 지금 소이혹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진심으로 사귀고 싶어요...가능할까요? "
" 그녀도 당신을 좋아하나요? "
" 아마도요...제 생각엔... "
" 그녀는 아고고? 빠? "
" 빠 아가씨에요 "
" 사실...예전에 저도 어릴때 빠에서 일할때가 있었어요...그때 한국인을 사귄적이 있어요 "
" 정말요? "
" 당신들의 문화...어려워요...당신은 그녀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할거에요 "
" 나는 알아요...그녀가 창녀라는것 "
" 우린 창녀지만...사랑은 진심으로 해요...정말 당신이 그녀를 사랑한다면 오늘 나와 한것은 나빠요 "
" ..... "
" 한국인들은 우리를 몰라요...당신이 진심으로 그녀를 대한다면...그녀도 당신에게 진심으로 대할거에요...당신을 응원할게요 "
그녀의 이야기를 하는 두번째 이유는...아이디카드 입니다
덕분에 섬찟한 순간이 있었거든요
제가 묵었던 호텔은 4성급 호텔이었는데 파타야의 4성급 호텔 프론트는 손님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죠
그들은 손님의 기분과...손님의 안전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숙박하는 손님이 여자를 데려오는 경우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를 바로 파악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일들을 하고 있죠
기본적으로 여자가 로드걸이나 롱타임걸인 경우 입실하기전에 여자의 아이디카드(주민등록증)를 보관하고 그녀가 호텔에서 나갈때 객실에 전화를 걸어 없어진 물건은 없는지...보내줘도 될지를 물어보고 아이디카드를 돌려주거든요
그러나 만약 여자가 타이인이라 할지라도 진짜 여자친구인 경우에 아이디카드를 요구하면 손님이 화를 낼수가 있으니 프론트의 입장에서는 잠깐 로비에 들어오는 그 짧은 시간에 이 여자가 업소녀인지 여자친구인지를 빨리 파악해야 하는거죠
J는 그 이전에 내 숙소에 오면서 아이디카드를 요구받은적이 없었어요
그건 아마도 그녀가 문신도 하지 않았고 평상시 복장이 얌전한 편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아마도 프론트에서 판단할때 이남자의 여자친구라고 판단했던거죠
로드걸은 알아서 호텔에 들어오면서 얘기하기전에 먼저 아이디카드를 맡기더군요
그리고 야간에 항상 프론트를 지키는 남자직원은 그녀가 방에서 나가고 난뒤 프론트에서 전화가 와 보내줘도 되는지를 물었구요
문제는 다음날이 었어요
다음날 그녀는 지친몸을 이끌고도 아침에 집으로 가지 않고 호텔로 와주었더군요
난 그녀에게 할말이 있었어요
" 당신과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그런데 당신 무척 피곤해 보이네요...괜찮아요? "
" 오빠...부탁할게요...밤새 잠시도 못자고 왔어요...나 지금은 그냥 좀 자고싶어요 "
" 그래요 그럼 자요 "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그 전날 그녀를 데리고 나간 남자는 이틀전에 그녀를 데리고 나간 남자와 같은 남자였다고 하는군요
애초에 내가 보았던 그 중국인 세명이 다 같이 롱타임을 원해서 다른 아가씨들도 같이 엮이다보니 롱타임을 나갔던것이고
그날도 같은 남자들이 같은 여자들을 원해서 거절할수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 그는 아침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계속 나를 터치했다 "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뭐 변강쇠가 아닌 이상 밤새 계속 섹스를 한건 아닐것이고...아마도 섹스가 끝나고 난뒤에도 계속 그녀를 만지며 가지고 놀았던것 같아요
어쨋든 J는 샤워를 하자마자 침대에 쓰러지더니 기절해버렸기에 그냥 편하게 자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J는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눈을 뜨더군요
룸서비스로 식사를 시켜서 먹이고 나니 그녀는 침대에 누워 느긋하게 있는 나를 보고는 시계를 보더군요
" 오빠 나 한시간 뒤에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출근해야 해요 "
지금도 아니고 한시간 뒤에 가야 한다는걸 왜 얘기하는걸까...
아마도 제 생각엔...J는 내가 자신과 섹스를 원한다고 생각한것 같고...시간이 얼마 없으니 하고 싶으면 빨리 하라는 생각으로 그런것 같더군요
아니면...아침에 졸린 와중에도 내가 이야기한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걸 기억하고 이야기를 하라고 한건지...모르겠네요
" J...미안해요...나 J에게 거짓말 했어요 "
" 거짓말? ... 한국에 누가 있나요? "
" 응? 무슨말이에요? 한국에 누가? "
" 당신 나에게 거짓말 했다면서요...역시 한국에 와이프가 있는건가요? "
" 하하 아니에요...그건 거짓말 아니에요...난 혼자 살아요 "
" 그럼 무슨 거짓말? "
" 돈 없다는 말...거짓말이에요...미안해요...절대 당신에게 주는돈이 아까워서 그랬던건 아니에요 "
" .... "
" 난 단지...당신을 돈을 주고 사고 싶지 않았어요...당신이 남자친구에 대한 호의로 당신의 시간을 내게 주기를 원했어요
내가 나중에 당신에게 주는 돈은 당신의 시간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단지 내 여자친구에게 주는 선물이 되기를 원했어요 "
" 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요 "
" 알아요...그러나 나는 당신에게 돈이 없다고 이야기 할때...그날은 당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어요 "
" 무엇을요? "
" 아마도 당신과 나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아요...그때 내가 알고 있었던 당신은 롱타임을 나가지 않고 매일 퇴근후에는 나와 함께 지낼수 있는지 알았어요 "
" some time ... 나는 당신에게 이야기 했어요 "
" 나는 당신만큼 영어를 잘하지 못해요...아마 내가 당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것 같아요...어쨋든 지금 그것을 이야기 하는건 아니에요
나의 잘못된 계획으로 인해 나는 이미 다른남자에게 당신을 두번 빼앗겼어요
나에게 남은 시간은 3일이고 그 3일은 주말이에요...손님이 많을것이고 당신을 다시 롱타임 손님에게 빼앗길수 있어요 "
" 나는 롱타임을 좋아하지 않아요...이번주 두번의 롱타임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이 있는동안 롱타임을 나가지 않을거에요 "
" 난 남은 3일동안 당신과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요...지금 이순간부터 내가 가는 그 시간까지...
3일간의 바파인..롱타임비..그리고 추가로 낮시간에 대한 비용이 더 필요하다면 그것도 지불할거에요 "
" 지금부터 바로요? 곤란해요...일단은 빠에 가서 마마상에게 허락을 받아야 해요 "
" 좋아요 그럼 저녁에 같이 가요 "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저녁이 되어 동생과 셋이 함께 빠로 갔습니다
" 형님 너무 지른거 아니에요? 달라는대로 주겠다고 해버리면 쟤가 얼마를 달라고 할지 알고? "
" 원래 생각이 갈때 2만밧정도는 주려고 했어 어떻게 계산해도 그정도면 되지 않을까? "
" 그정도면 뭐... "
빠에 도착하여 동생과 맥주 한잔을 하는동안 동생이 케샤인 L을 불렀으나 L은 삐졌다는듯 고개를 돌리더군요
J의 이야기만 하느라 빠졌는데...그러니까 동생이 K와 숏타임을 하기전날 L과 같이 술을 마시며 논적이 있습니다
L은 케샤이기도 했지만 아가씨를 하기에는 좀 뚱한몸이라 원래 손님자리에 앉지는 않는데 ( 앉으려 해도 못 앉겠지만 )
제가 J와 노느라 동생이 혼자 멀뚱하니 있으니 J의 친구로서 잠시 같이 놀아준거죠
그런데 의외로 동생이 L이 착한것 같다며 마음에 들었는지 좀 짖궂은 장난도 쳤고...L도 그런 동생이 싫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다음날 L이 카운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이 동생이 K를 불러 놀다가 숏타임까지 한게 기분이 상했던듯...
" 형님 쟤 왜 저래요? "
" 얘들도 여자야 임마...그리고 쟤는 케샤지 접대부도 아니고... "
" 아니 저번엔 와서 잘 놀았잖아요 "
" 너 그러고 다음날 K랑 숏타임 뛰었잖아...쟤가 너 마음에 두었던거 같은데 열 안 받겠냐? "
" 아...그런거에요? 아유...그러면 또 풀어줘야지... "
맥주병을 들고 카운터로 동생이 가고나서 별 신경 안쓰고 한참 J와 꽁냥거리고 있었는데 문득 돌아보니 말도 안 통하는놈이 어떻게 풀은건지 L이 기분좋은 표정으로 동생과 놀고 있더군요
" 형님 언제 나갈거에요? "
" 이제 J가 마마상이랑 얘기하고 아마 곧 나갈거야 "
" 둘이 데이트 하는데 나혼자 껴드는 그림 싫으니 얘도 같이 델고 나가죠 "
" 걔 케샤인데 어떻게 나가냐...일해야지 "
" J한테 말좀 잘해달라고 해봐요...바파인 주면 되는거잖아요 "
" 바파인이 문제가 아니라니까...일단 말은 해볼게 "
" J...내 친구가 저녁 먹으러 L도 같이 가자는데? "
" L이요? L은 아가씨가 아니에요 "
" 나도 알아요 케샤인거...바파인은 지불할거에요...마마상 특별승인 안되나? "
" 힘들어요...케샤가 없으면 마마상이 일을 해야 돼요 "
" 얘기해봐요 "
J는 L과 잠시 타이어로 무언가 얘기를 하더니 곤란하다는표정으로 고민에 빠지더군요
그때 마마상이 들어왔고 마마상과 J, L 세명이 타이어로 뭔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마마상은 이야기를 들으며 내 얼굴 한번 보고...내 동생 한번 보고...그러다 또 내 얼굴을 보고...
타이밍 맞춰 애교 어린 표정으로 와이(태국식 인사법..합장)를 하며 쳐다보니 마마상이 빵 터져서 웃더군요
결국 마마상의 특별 승인 아래 넷이 함께 빠를 나서게 되었죠
( J는 내가 오해한거지만 L은 정말로 첫 바파인이었다고 합니다 )
J가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단밤 이라는 한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약간 걸어서 슈퍼스타라는 한국 노래방에도 가고...
아 참고로 이 슈퍼스타라는곳은 노래방이면서 식당이기도 한데 음식을 꽤나 맛있게 잘 하더군요
가격은 좀 비싼편이지만 ( 그래봐야 네명이 실컷 먹고 놀아도 3천밧이 안나오는 )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어요
다만 L이 너무 취해서 그때 뉴스에 나온 태국의 이싼지방 총기 난사사건으로 죽은 아이들이 불쌍하다며 울고 있었던걸 제외하면...
그리고 슈퍼스타에서 나와 택시를 부르는데 J가 택시를 한대만 부르는거에요...호텔로 가는걸로
" J...L도 같이 가는거에요? "
" 네...혹시 아저씨가 싫다고 하나요? "
" 글쎄요...몰라..그냥 가요 "
그렇게 호텔에 들어섰는데...갑자기 프론트에 있던 남자직원이 J에게 아이디카드를 요구하더군요
타이어로 말을 해서 몰랐는데 J가 황당해하며 내게 말하길래 제가 따졌죠
" 당신 왜 제 여자친구에게 아이디카드를 요구하는거죠? "
" 죄송합니다 손님의 안전을 위한 호텔의 규칙입니다 "
어제 그 로드걸의 아이디카드를 받았던 직원이고...만약 헛소리라도 하면 일 벌어지는 상황이었죠
직원이 다시 J를 쳐다보며 뭔가 입을 열려 하기에 얼른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제 여자친구에게 말하지 마세요...아이디카드를 요구하지 마세요..제 안전은 제가 스스로 지킵니다 "
직원은 뭔가 말하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헛소리 하면 죽여버리겠다" 라는 험악한 나의 표정을 읽었는지 꼬랑지를 내리더군요
" 죄송합니다...당신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
그렇게 심장 떨리는 아슬한 위기를 잘 넘기고 호텔방으로 들어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