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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얘기...시덥잖은 수다...그런 시덥잖은 얘기들이기에 "낙서" 라는 이름의 방
그 낙서방에 올리는 쌩뚱맞은 "외국 창녀와의 사랑 이야기" ...
보는분이 몇분이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와중에 응원해주시는분도 계시고...
그런데...사실 저도 압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보면서 피식거리고 웃고 있을거라는거...
" 아이고...국제호구 하나 나셨구만...언년인지 재대로 물었네 "
뭐...솔직히 고백하자면...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그럴 확률이 훨씬 더 높은 이야기죠
그런데...그게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녀가 절 사랑하는거든...그저 쓸만한 호구를 하나 물은거든 말이죠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보통의 남자들보단 훨씬 많은 여자를 만났고 그녀들과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뻘소리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평생 제가 사랑을 했던 여자는 단 두명뿐이었습니다
첫사랑과...지금은 이혼한 전처...
그게 왜 그런건지는 저도 모르겠지만...전 사랑을 만들지 못해요
아는 여자와 친해지고 같이 잠을 자고...그러다 사랑하게 되고...그런게 안되더군요
그냥 첫눈에 빠지면 사랑하게 되고...그렇지 않으면 같이 잠을 자도 사랑이란 감정은 안생기더군요
뭐 결론은 그래서 저는 이 나이에 이제는 없을줄 알았던 세번째 사랑에 빠졌다는것이고...
그녀가 저를 사랑하든 그저 ATM기로 생각하든 그건 상관이 없다는거죠
왜냐하면...지난 두번의 사랑이 두번 다 끝이 났을때 참 많이 아팠습니다
첫사랑과 1년...그리고 1년의 자처한 히키코모리 생활...
전처와 17년...그리고 역시 헤어진 후엔 너무나 힘들어서 1년의 히키코모리 생활을 또 자처했죠
궁상맞게 보일지 모르지만 정말 사랑을 하다 헤어지면...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정도로 저는 데미지가 크더군요
그리고 처음 첫사랑과 헤어진 후에 생각했던 이유를...전처를 만나서는 잊어먹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전처와 헤어진 후에 왜 내가 이렇게 힘든건지 그 이유를 찾았을때야 첫사랑때와 같은 이유라는걸 알았죠
첫사랑도...전처도...그녀들을 원망하거나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해주지 못한것...
시간의 기약 없이 언젠가 해줄게 라고 이야기 했던것들...헤어진후에는 이제는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없는것들...
그런것들이 나를 힘들게 했고 그것때문에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었죠
그리고 그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은 사실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의 짐으로 남아 가끔씩 나를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J에게는 설사 이것이 저 혼자만의 사랑이라 할지라도 내가 해줄수 있는것들을 최선을 다해 해주려 합니다
언젠가...J와도 헤어질 날이 오게 되겠지요
어쩌면 J에게 나는 그저 돈많은 나라의 호구였다는것을 확실하게 알고 내가 떠나게 되든...
또는 J도 내게 진심이었더라도 문화의 차이...생활의 차이...여건의 차이로 인해 헤어질수도 있을것이고....
혹은 이 이야기가 좀 더 길게 이어져 그녀와 결혼까지 하고 그녀와 살다가 그녀가 한국국적을 따고 난 뒤에 이별할수도 있겠죠
사실 모든건 J가 얼마나 똑똑하게 나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겠죠
그때가 언제이든...헤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든...헤어지고 나서 힘들지 않고 싶습니다
최소한..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녀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 모든것을 다 해주었다면...앞에서 겪었던 후회는 생기지 않을것 같아요
그녀가 롱타임을 나갔던 다음날...영상통화를 하면서 울더군요
이유는 말할수 없다면서 그냥 너무 힘들다며...처음 본 남자가 창녀를 호텔로 데리고 가서 무슨짓을 했는지는 알수 없죠
그러다 쇼핑을 하고 싶다더군요
뭐가 사고싶은거냐 물으니 뭘 사고 싶은게 아니라 센트럴마리나에서 저와 쇼핑을 하고 커피를 마시고 싶답니다
사실 그저 저와 만나고 데이트를 하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싶고...그게 사실이라면 더 좋을것 같지만...
뭐 아닐수도 있죠...그곳에서 파는 핸드백...한국화장품... 우리에게는 그저 비싸봐야 7~8천밧짜리 ( 2~30만원정도 ) 물건일지 모르지만...
J에게는 재대로 호구를 낚아야 얻을수 있는 명품일지도 모르죠
상관 없습니다...그녀가 원하는게 무엇이든...
그녀에게 그렇게 이야기 했거든요
" 당신이 언젠가 나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때가 생긴다면...나때문에 고민하진 말아요...
당신이 원하는것...당신이 행복할수 있는 길만 생각해요 "
그래서...저는 오늘 파타야로 떠납니다
지난번에 그녀의 귀에 구멍이 있는걸 보고 귀는 뚫어놓고 귀걸이는 왜 안하냐고 물으니 귀걸이가 하나 있었는데 잃어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때 사주고 싶었지만 태국이라는 나라는 반지나 목걸이나 귀걸이나...정말 하나같이 볼품없고 예쁘질 않더군요
뭐...언제든 돈으로 바꿀수 있는 순금만 취급하니 당연한걸수도 있겠죠
그래서 어제 미니골드에 가서 14k 로즈골드로 된 예쁜 귀걸이를 하나 샀습니다
오늘 저녁엔 파타야에서 그녀와 쇼핑을 하고 있겠죠...그녀가 원하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12월엔 함께 끄라비 여행을 하기로 했고...만약 그녀가 그전에 한국에 들어올수 있다면 서울과 부산을 가고 싶다고 했고...
그녀가 원하는것들을 이루어준다면...언젠가 때가 되어 그녀를 보낼때도 웃으며 행복하기를 바래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딴걸 왜 쓰고 있을까요...
글루미선데이 틀지 마세요...상태가 좀 안 좋아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