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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터진 배경중 하나는 한국전력의 적자가 있습니다. 한전의 적자가 천문학적인 규모가 되니깐, 한전에서는 이것을 채권을 통해 메꿉니다. 총 금액이 20조대 이상입니다.
사실상 국가가 지급보증하는 초우량 채권 한전채가 천문학적인 양으로 풀리자, 시중 채권 금리도 크게 오르고 기업들 채권 발행도 어려워 지고 있었습니다.
이 쪽은 윤석열 정부의 명백한 잘못입니다. 세금을 투입하건, 전기료를 올리건 이 위험을 분산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 특유의 무대책으로 인해서 화약고에 화약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레고랜드 사태가 트리거로 터져서 이 화약이 폭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신용도는 국채(+몇몇 은행채)>=지방채>(넘사벽)>회사채라는 평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국채(+은행채)>(넘사벽)>지방채>(넘사벽)>회사채가 됩니다. 네... 회사채는 그냥 쓰레기 취급 받게 됩니다. 덕분에 지금 자금이 국채 은행채로만 몰리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33980?sid=101
회사에서 자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 할 수 없게 되자, 별수 없이 은행에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은 돈이 마르게 되자, 은행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은행채가 더 많이 발행되면, 회사채는 더 쓰레기가 됩니다. 회사는 돈이 말라가고, 최우량채권은 계속 발행되며, 채권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악순환이 돌고 있는 거죠.
추가로 둔촌주공이 이번에 PF실패로 떠앉은 빚은 7000억입니다. 이걸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나눠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도 둔촌주공이 빚 질일이 많은데 이미 롯데 건설은 부도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80
IMF당시 한보건설의 부도를 시작으로 기아/대우가 결정타를 날렸죠. 이번엔 둔촌주공과 레고랜드가 그 뇌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