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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하순경에 한국에 갔다가 지난 주에 돌아왔습니다. 2010년경부터는 부모님 뵈러 매년 다녀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갓다가 4년만에 다녀왔네요. 그동안 신장이 안 좋은 장인어른이 2년전에 돌아가셔서(그래도 90세까지 사셨으니 장수하셨죠.) 도착하자마자 둘이서 장인어른 산소부터 다녀왔죠. 와이프와는 우연하게도 본적이 같아서 선산이 불과 10분거리이죠. 한국도착하자마자 양가 선산부터 다녀왔죠.
그리고, 종합검진을 바로 하고. 도착하고 3일되는날에 했으니 도착해서 음식조심하고, 검진전날에는 금식하고, 대장내시경을 위하여 소장, 대장 비워내고. 비보험으로 해서 비용이 제법 됩니다만, 오후1시로 예약했더니 20% 할인해주네요. 모두들 오후를 기피하고 오전만 신청한다네요. 그런데, 오후에 하니 너무 좋아요. 검진받는 환자들이 없어서, 바로 바로 하고, 미심쩍은 부분은 다시 검사해주고.
특히 혈압측정할때 3번이나 측정했어요. 처음 측정치가 118-77 나왔는데, 잘못 잰것 같다며 다시 측정. 그리고 또 다시 측정, 결국 119-78로 낙찰. 이 수치가 나올리가 없다며 여러번 측정했는데, 저도 놀랐네요. 평소 컨디션 안좋을땐 130-85~90정도 나오는데, 기계가 고장나지 않은 이상 저게 맞겠죠. 3번이나 측정했으니.
모든 검사를 다 마치고,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 수면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뭔지도 기억안나게 바로 수면상태로 들어갔고, 깨어나보니 다 끝나있네요. 간호사가 간단히 몇가지 체크하더니 옷 갈아입고 검진결과 면담예약하고 가도 된다고 하네요. 탈의실 가서 옷갈아입으려고 홀라당 벗었는데, 똥구멍 근처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윤활제를 발라놔서 그 근처에 이물감이 느껴졌던거죠.
다 마치고 내려가니 와이프가 바로 뒤따라 내려옵니다. 와이프도 역시 똥구멍 근처에 이물감이 있어서 물로 씻고 왓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아무래도 익숙한 느낌이겠죠?
그리고, 10일후에 결과면담을 갔는데. 다른건 다 이상없는데, 위염증상이 있다고 약처방받고. 와이프는 특별한 약처방은 없는데, 약한 위염증상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당뇨수치가 약간 높고. 마른 여자가 에상을 깨고 별게 다 높네요. 와이프와 둘 다 식이요법이 필요하다고 영양상담받고 추천식단도 받고. 둘 다 평소에 계란프라이에 소금도 안 칠 정도로 덜 짜고 덜 맵게 먹는데, 둘 다 위염증상이 있다고 나오네요. (주변에서 이 얘기듣고, 다들 위염처방은 한두번씩 받았어 라고 말은 하지만, 약이라곤 먹어본 적이 없는 우리 부부에게는 놀랄일이죠.)
대장내시경 결과가 궁금했는데, 대장에 용종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고 말금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하네요.
결론은 그동안 많이 써서 여기저기가 약해져 있으니 이제는 조심해서 써라, 이겁니다. 맛있는 불량식품(?)은 먹지 말고. 튀긴 음식, 태운음식, 매운 음식, 짠 음식, 술,담배등등을 금해라 이거죠.
한국에서 친구들 만났을 때도 술도 안 마시고, 맛있는 통닭을 앞에 두고 깨잘깨잘 먹게 되고. 치맥은 국룰인데도 불구하고 통닭앞에서 맥주도 못마시고.
아 옛날이여 라고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