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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나이를 먹었다면 많이 먹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한국 나이로 50, 내년에 나이 체계가 바뀐다고 하니 내년에도 50이네요
야문에 계신 많은 어르신들에 비하면야 젊은 나이겠지만 저역시도 평탄하지 않은 젊은 날을 살아왔기에
50을 넘기면서 조금씩 지쳤다는 느낌을 갖곤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인간관계가 아닐까 하네요
젊을때 부터 다양한 모임과 동호회 활동을 해 왔고, 지금도 꽤 많은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몸담고 있는 많은 곳에 왜 그리 쓰레기들이 많은지
한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기꾼들이야.... 예나 지금이나 많았으니 그렇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뻔뻔해 지더군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적어지고
무식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그게 무슨 문제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정작 본인이 피해를 입으면 그야말로 깽판을 치더군요
저도 나이를 먹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이를 먹어갔기에
사람들과 어울려 그 사람의 언행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훤하게 보이더군요.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들을 피해가면서 여러 모임에 참여해 왔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이런저런 이유로 본의아니게 분쟁에 휘말리곤 해서 영 피곤해 지곤 합니다.
어느 동호회 어느 모임을 가도 정치질 혹은 분탕질이 없는 곳이 없고,
몇 푼 안되는 돈 가지고 열심히들 싸워대더군요.
그래서 좋은 사람들끼리 따로 모여서 놀려고 해도
젊었을때는 별 문제가 안되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따라다니면서 문제를 삼고 이간질을 해대더군요.
남 잘되는 꼴 못보겠다는 심리인건지.... 자신이 좋은 사람 대접을 못받아서 화가난 건지...
젊을때는 신경을 안써서 몰랐지만,
나이를 먹으며 주변을 돌아보니
인생 참 낭비하며 사는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나이 50 넘어서 모아둔 돈도 없고, 변변찮은 직장도 없고, 당연히 제대로 된 가정도 없는....
아는 것도 없고, 생각도 얕고, 성격도 급해서 항상 욱하고, 술먹고 사고치고.... 시시비비만 가리려고 하고...
푼돈에 욕심내고, 사소한 거에 목숨걸고....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거 없는...
그러면서도 허세는 가득....
지금까지 인간관계를 도대체 어떻게 해 왔을까 궁금하기만 한 사람들이 정말로 많더란....
이런 사람들이 동호회에 가면을 쓰고 나타나지만...
얼마 안가 이런저런 트러블로 인해 정체가 탄로나지요.
그런데 정체가 탄로나면, 챙피해서라도 안나올텐데,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서며 아예 대놓고 분탕질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네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공들여 유지해온 모임이 망가져 가는게 참 서글퍼지곤 합니다.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넘기려고 피하려고 해도, 이래저래 피곤한건 어쩔 수 없더군요.
요 근래 이런저런 트러블들로 인해 피곤해서 넋두리 함 해봤습니다.
조금 지나면 적응되겠지요
PS.1
동호회에서 참 짜증나는 유형중 하나가
모 처자가 잘줄꺼 같은데, 다리 좀 놓아 달라거나, 술자리 만들어서 자기 좀 불러달라고 하는 케이스에요
잘 줄꺼 같으면 자기가 직접 작업하던지 접근하면 되는데 그거 조차 못하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부탁하다가 안좋은 소문 나서 결국 쫒겨나다시피 하는....
뭐 반대의 경우도 많지요
전혀 자기관리 안되고 매력이라고는 없는 처자가 이남자 저남자 안가리고 들이대는 통에 동호회 분위기 개박살내는 경우들....
PS.2
그런데 이보다 더 짜증나는건
모임이 유지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명목의 동호회 공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근데 얼마나 궁핍하게 살았으면, 얼마 안되는 이런 공금을 가지고 서로 자기가 개인적으로 먹겠다고 싸워대더군요.
제가 속해 있지는 않지만 알고 지내는 모 동호회의 경우는 한달에 몇백, 일년 다해야 몇천만원 되는 공금 가지고 서로 먹겠다고 싸우다가
결국 폭력사태 까지 가고, 몇 년째 법적 공방 벌이고 있더군요. 소송 비용과 변호사 비용으로만 그 비용 몇 배가 소모된 걸로 알고 있고
몇몇 사람들은 소송비용 조차 감당 못해서 나락으로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된 사람만 수십명... 인원수로 나누면 일인당 수십만원 밖에 안떨어지는데, 그거 가지고 그렇게 싸울 이유가 되는건지 전 도통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