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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 2시간 전쯤에 겪은 일인데요....
간만에 작은 형이랑 집 근처에서 돼지암뽕에다 소주를 한 잔 하고는...
2차를 맥주집으로 옮겼습니다...
일단 배가 어느 정도 불렀으니 간단하게 닭껍질튀김에다 테라 3병...
근데 막상 먹으니 안주가 모자릅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까 고민하는데 형이 그럽니다...
'은행 같은 거 없을까?'
옆에 서서 기다리던 아가씨에게 물어봤죠...
'혹시 여기 은행 없어요?'
그러자 순간 동공 지진을 일으키던 예쁜이가...
'저....인터넷으로 찾아 보시면.....'
저는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은행구이를 다른 집에서 배민으로 배달시켜야 하는가 싶다가...
마침 메뉴판에서 은행꼬치를 발견하고...
'여기 있는데요?'
그러자 빨개지는 아가씨의 얼굴...
아, 그러자 알았죠...
이 아가씨가 은행을 뱅크로 알아 들었구나...
후다닥 도망가듯이 주문을 받아간 키 크고 눈도 큰 예쁜이가..
은행꼬치를 들고 오자마자 한마디 했죠...
'음...얘는 IBK...이건 국민은행 같고...우리은행은 어느 거죠?'
그리고 형과 아가씨 그리고 다른 알바들도 웃음이 터진....
....아...
형만 아니었으면 바로 작업 타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