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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글] 군대이야기?
잭팟 | 추천 (26) | 조회 (982)

2023-04-17 10:40




전 3월 31일 군번이었습니다.

훈련소를 4월과 5월에 걸쳐서 수료하고

자대에 넘어갔죠..

20대 시절의 단단하던(?) 시기였지만

낮선 환경의 두려움과 뭔가 새로운 일들이 생기는 것들에 대한

묘한 흥분이 공존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트라우마까지는 아니지만 워낙 강렬한 기억이되어

6시 점호할때 맡던 그 새벽공기와 환경이 아직도 기억이납니다. 

환절기인 계절인지라~ 아침의 차가운 공기와 오후의 뜨거운 햇살도... 

후반기교육때는 애들이 하두 쓰러지니까

연병장 한구석에 소금통이 놓여있던것도.. 기억이나고~~~

각인이라고 해야하나? 매년 이맘때쯤 되어서 비슷한 기상조건이 형성되면(?)

그당시가 떠오릅니다. 참신기하죠? 기억이라기 보다는 느낌이 강한~ 그시절의 감정이 떠오른다고 해야하나?

음악도 비슷해서 어떤 음악을 듣게 되면 타임머신처럼 저를 순간적으로 그시절로 보내버리는 마법을 부리기도 하죠^^

세월호가 9주기를 맞았답니다.

아직도 그 기억을 가진사람들은 영원히 저처럼 4월이 되면 아이들이 떠오를겁니다. 

지겹다~ 지겹다~ 하지 마세요.. 어떤 사람에겐 영원같이 마음에 새겨진 계절입니다.

추모합니다. 딸아이가 비슷한 또래라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