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어시를 기록했습니다

리그 10골을 달성하면서 7시즌 연속 두자리수 골 기록을 이어갑니다

손흥민다운 골이 두 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페널티 라인 밖에서 사선으로 감아차는 중거리슛

그리고 다른 하나는 수비 라인 뒤쪽으로 침투해서 냅다 달려 넣는 골

이번 골은 후자였습니다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돌파했지요

손흥민 선수의 단점으로 지적 받는게 엉성한 퍼스트 터치인데 이번에는 정말 부드럽게 잘 연결했습니다 

극장골이 될 뻔한 어시였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 선수의 프리킥을 받은 히샬리송이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드디어' 토트넘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리그 23경기만에 데뷔골을, 그것도 극장골로 넣은 히샬리송은 웃통을 벗어재꼈고

이어서 손흥민 선수와의 세레모니를 펼쳤습니다

아마도 토트넘의 상징인 닭을 흉내낸 것이 아닌가 하네요

이렇게 끝났으면 토트넘은 승점 1점이라도 챙겼겠습니다만......

1분만에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 선수가 다시 역전 극장골을 때려 넣으면서 결국 4:3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저 세레모니는 되려 리버풀 팬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놀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정말 고구분투 했습니다만 토트넘은 참담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전반 시작 5분만에 2골을 먹히고 15분에는 PK까지 헌납하면서 답 없는 경기의 시작을 예고했지요

케인의 만회골로 어떻게든 전반을 정리하고 후반의 분투로 어떻게든 무승부를 얻을까 했습니다만

결국 패를 기록하면서 6위에 머물렀습니다

수비가 이렇게까지 답이 없을 수가 있나 싶네요

경기 후 케인도 인터뷰를 하면서 '나 지금 매우 개빡침'이라는 표정을 보여줬는데

다음 시즌에도 케인이 이 닭대가리 팀에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