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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망해서 몸만 빠져나왔던 네일가게였습니다.
주변의 중국 사람들 가게가 두어개 들어서더니 반 값으로 서로들 경쟁하더군요.
가운데 낀 우리는 그래도 고급 기술의 왕 기술자도 있고 친절, 청결로 승부를 보려고해도 워낙 가격에서 차이가 나니까 밀리더군요.
여튼,, 그건 그거고.
가게 문 닫고 매일 네명을 태우고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두명은 남미 애들이고 두명은 한국분이죠.
남미애들은 퀸스 코로나지역에 살기에 거기부터 내려주고 한국분중 한명은 플러싱쪽에 내려주고나면 한명을 태우고 한참을 가게 되지요.
남은 분은 이쁘장한 한인 아주머니입니다.
다 들 내려다줄때까지 아무말도 없다가 저와 둘이서 차에 남으면 그때부터 아주머니의 수다가 시작되요.
그 아주머니는 항상 조수석에 앉습니다.
겨울 어느날인가 차에 환기를 시키려고 차 창을 조금 열었는데 꽤 찬바람이 들어오네요.
제가 안 추워요? 하고 물으니
괜찮다고 하면서 자기는 털 보지라네요.
나 : 터털?? 털 뭐요? 하니까
아주머니 : 아니 왜 그렇게 놀래요?
나 : 지금 털 뭐라고 한거 같은데???
아주머니 : 털 바지라서 안춥다고요 하면서 "아니 왜 그렇게 놀래요?" 하면서 자신의 그 부분을 쳐다보면서 털 바지!! 털 바지!! 그래서 괜찮다고요.
나 : 발음을 그렇게 하면 오해하죠. (처음에 틀림없이 털 보지라고 했음)
아주머니 : 대체 뭐라고 들었는데 그래요? 말해봐요 말해봐요!!
..
...
매일 퇴근때 그 아주머니와 남아서 운전하는 시간은 고추가 선체로 운전할때가 많았습니다.
가게에서나 다른사람과 같이 차에 탔을때는 요조아주머니인데 둘 만 남을때는 요녀아주머니로 변신하던..
지금 생각하면 아까운게 ㅡㅡ.
그때 제가 좀 숫기가 있었다면 으슥한 골목길에 세워놓고서 털바지인지 확인해 보자고 했을텐데 ㅠㅠ
아마도 그 아주머니도 은근 확인시켜줄 생각도 있었던거 같고요.
지금은 누가 준다고 해도 먹을수나 있을까 할 정도로 몸이 따라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손가락 혓바닥 신공은 아직도 자신 있지만 본격적 게임이라면 자신이 없어집니다.
다 세월탓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