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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msett State Park Beach 에 갔습니다.
워낙에 밤 바다를 좋아했고 비 맞으며 낚시를 한 적도 꽤 지났기에 밤12쯤 도착해서 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일기예보대로 새벽 1시경 부터 보질 보질 비는 오고,, 3시경 부터는 폭우로 변하네요.
의자는 이미 비가 보질 보질 올때부터 라쿤에게 뺏겨서 의자옆에 쭈구리고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파라솔로 폭우를 피해보지만 이미 온 몸은 다 젖은 상태로 후레시를 켜 보면 몸에서 김이 퍽퍽납니다.
정말 궁색이고 꽤째째한 낚시모습인데 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오른쪽의 흰 비닐봉투는 쓰레기 봉투입니다.
단 하나의 잔존물도 남기지 않고 모두 수거해서 복귀때 쓰레기 통에 버립니다.
좀 앉고 싶은데 ㅠㅠ
라쿤이 아무리 쫒아도 안 갑니다.
이 라쿤 새끼 때문에 두어시간 가랑비 맞으며 서 있었습니다.
비가 거쎄게 오기 시작할 때 목숨걸고 라쿤을 쫒았더니 의지밑으로 들어가서 비를 피합니다.
진짜,, 미친 라쿤입니다.
이곳은 년 초 연휴가 끝나는 날 퍼밋을 만들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퍼밋 경쟁이 BTS 티켓팅보다 10배는 어렵습니다.
자연 보호를 위해 소수의 차 등록 댓수만 비치 차량 퍼밋을 줍니다.
지난 밤에는 펜으로 표시해 놓은 곳에 저 혼자였을거네요.
비치 파킹장에도 오직 내 차만 있었습니다.
젊어서는 비오는 날 (좀 많이 오는 날) 해변에 가서 밤 낚시 하는게 취미였는데 이젠 그것도 체력이 딸립니다.
하는 일도 노동을 쓰는 일인데 주말에 또 힘들게 낚시를 갔다오니 온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비 많이 오고 바람이 거쎄게 부는 날, 우산없이 온 비 다 맞으며 걷는걸로 취미를 바꿔야 할 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