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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바뀔 대입제도
narayagaja | 추천 (17) | 조회 (933)

2023-06-30 06:34

살짝 스트레스 받아서 끄적이는데, 계속 정치글만 적는 것 같아서 열받는 한국 얘기는 좀 빼려고요.

 

참,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국에 계시는 다른 회원님들은 다르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하네요. 

 

한국의 헌법제판소 같은 곳이 미국의 연방 대법원입니다. 요즘 여러 판결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도

재판관의 성향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 판결의 방향이 확확 바뀝니다. 지금은 트럼프의 잔재로 

보수가 6 진보가 3입니다. 판결이 보수쪽 방향으로 가고 있고요. 

 

미국 대학에서 학생을 뽑을 때, 참 여러가지를 봅니다. 당연히 성적도 좋아야 하지만, 또 하나 작용

하는게, 인종입니다. 이건 바꿀 수가 없죠.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아시아계 학생이 100이라는

점수를 갖고, 흑인이 60이라는 점수를 받으면 흑인이 합격하기도 합니다. 이게 뭐야 하실 수 있는데

다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적순으로 줄세워서 입학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게 전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캠퍼스에 유태인만 있을 수도 있었거든요. 이 때도, 유태인 학생의

수를 제한하고, 아시아계 혹은 유학온 사람들을 우대하기도 했습니다. 다양성 차원에서요. 

 

대학이 가지고 있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고, 한쪽에만 치우친 교육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한 건데요. 

 

이걸 아시아계 학생(주로 중국)들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하게 됩니다. 하버드 대학교랑, 노스 케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소송을 했는데요. 이게 연방대법원에서 오늘 판결이 나왔습니다. 입학사정할 때, 이젠

인종 보지마라고요. 

 

당장 얘기나오는게 흑인과 히스페닉계의 학생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나오네요. 당연히 아시아계는

비율이 올라갈 거구요. 우리는 한국만 교육열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중국이랑 인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니, 미국 인구 중, 흑인이 약 13프로 히스페닉이 19프로 정도입니다. 아시아계는

6프로가 살짝 넘네요. 이번에 소송당한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아시아계는 24프로, 흑인은 14프로

히스페닉은 11프로 입니다. 아시아계가 얼마나 교육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인구 분포만

보면 두 인종 합하면 32프로 인데,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 두 인종 합해야 아시아계에 맞먹을 수 

있습니다. 

 

인종을 보지 않았던 주도 몇개 있는데, 대표적인 주가 켈리포니아입니다. 여기 공립은 인종을 안보게

했거든요. 지나고 보니 켈리의 대표 탑 스쿨에서는 흑인과 히스페닉 학생이 줄었지만 전체 켈리대학의

흑인과 히스페닉 학생수는 변동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많은데, 여론조사를 하면 절반은 폐기하자고 하네요. 찬성은 한 30프로 이고요. 

 

당분간 아시아계의 대학 진출이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