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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는 에어컨이 오래전부터 문제였습니다.
2006년산 4runner 입니다.
25만 5천 마일이 좀 넘었는데 킬로로 환산하면 41만 킬로가 넘어갑니다.
에어컨 바람도 앞쪽으로만 나와서 습기있는 날에는 바깥쪽으로 김이 계속 서려서 브러시로 딱으며 운전했네요.
앞쪽, 밑쪽은 스위치를 눌러도 창쪽에서만 나옵니다.
그러던게 어느해 부터인가 여름엔 도통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서 캔에 들은 냉매를 사다가 보충을 해 줬는데
작년부터 AC 스위치의 led 불빛이 깜빡깜빡하면서 에어컨 작동이 안됐습니다.
그러다가 또 되고,, 되더라도 바람 온도는 온도계로 재어보니 10~12도 사이라서 시원한감을 못 느꼈죠.
더구나 뜨거운 앞 유리창에 김만 서리고요.
오늘 바깥 온도가 섭씨 36도 정도였습니다.
에어컨이 작동이 안되고 AC 는 깜빡거려도 그냥 에어컨을 틀어놓고 창문 다 열어놓고 운전을 하는데
엔진룸쪽에서 뭔가 망가지는.... 과르릉... 구그릉.. 끼끼낑ㅇ.. 큰 굉음 소리가 계속 들리기에 길 옆에 세웠습니다.
지나가는 차들은 저차 뭐야.. 무서워 하면서 멀찍이서 떨어져 지나갑니다.
소리가 그렇게 컸죠.
엔진을 끄고,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시동을 거니 똑 같은 소리가 납니다.
혹시,, 하면서 에어컨을 끄니까 소리가 멈춥니다.
할아버지가 다된 차에 괜한 덤탱이 쓸까봐 겁나서 일단 살펴보고자 그 상태로 정비소는 안가고 집에왔네요.
어차피 작동도 안하는 에어컨이라서 일하러 다닐땐 그냥 끄고 다니면 괜찮긴 해도 그래도 제시카 제이슨 픽업도 해야되고 성당도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이 무더운 여름철에 나는 괜찮다지만 애들은 더우면 안되겠다 싶어서 시동켜고 에어컨 켜고 본넷 열어서 곰곰히 그 소리를 다시 들어보니 에어 콤프레셔 문제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어컨과 관련되어 그러한 미친 굉음이 날만한 곳은 콤프레셔 밖에 없을거다라는 확신에 가격을 보니 땀방울이 한방울 떨어지네요.
(콤프레셔에서 그런 소리가 난다는 정보를 구글에서 아무리 써치해도 못 찾았음)
(그냥 흔한 큰 소음이 아니라 굴삭기로 두꺼운 철판 긁어대는 소리임)
아마존 월마트 이베이 죄다 뒤져서 호환되는 리퍼제품을 일단 오더했습니다.
오더후에 유튜브에서 에어 콤프레셔 자가 교체 영상을 찾아보니... 흐흑, 아무래도 배송오면 들고서 정비소에서 갈아달라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단골 정비소도 절 별로 반기지는 않는데요.
원래 그사람들도 부품값에서 조금 눈텅이 씌워야 하는데 전 그걸 원천방지합니다.
바퀴 네개 직접 트렁크에 싣고와서 갈아달라고 쏟아놓고, 앞 바퀴와 핸들과 연결되는 조인트 부품 두개 가지고 와서 갈아달라고 하고
툭 하면 부품을 싸구려 사와서 갈아달라고 해서 교체비만 내니 좋아할 까닭이 없지요.
그런데 에어 콤프레셔 문제가 아니면 어찌해야 할까요?
물건은 반송한다 치고,,, 어디가 문제인지 정비소에서 알려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