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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장 불빛 같았던 새벽의 번개
운영자 | 추천 (5) | 조회 (1162)

2023-08-14 00:33

새벽 3~4시경 저 멀리 서쪽에서 부터 우르릉.... 우릉.. 이런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더군요.

 

마치 군대에서 훈련중 산 너머에서 탱크 떼거리가 지나가는 것 같은 소리였습니다.

 

우르릉 소리가 점차 쿠릉 꿍.. 쿠궁꿍 소리로 바뀌면서 시원하라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거센 바람이 들어오네요.

 

창문을 닫는데, 서쪽에서 불빛이 번쩍 번쩍.. 버번쩍. 영화에서 외계인의 커다란 로봇들이 지구를 침공 후 우리 마을로 접근하는 기분이였습니다.

 

번개라면 한번 번쩍인 후 좀 쉬어야 하건만 이건 쉴새도 없이 계속 불빛이 번쩍거렸습니다.

 

이 불빛들이 점점 쎄지더니 드디어 번개 소리가 공기를 찢고서 진동의 여운을 남기는 소리로 변합니다.

 

치치익.. 꽝!!!! 꽈르르르릉...으르릉...

 

치치직 꽝!!!

 

과장없이 매 일초마다 이런 번개가 내려쳤습니다.

 

지붕의 차양에는 굵은 빗방울이 다다다다닥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닫아놓은 창문은 덜컹 덜컹 흔들립니다.

 

이것을 창밖을 통해 구경을 하고 있는데, 동네 어디쯤 번개가 떨어졌는지 온 하늘이 밝아지고 가로등들이 깜빡깜빡이더니 귀가 멀 정도의 굉음이 집이 진동시킵니다.

 

이것을 정점으로 온것 그대로의 역순으로 동쪽으로 번개와 천둥소리가 멀어집니다.

 

 

 

야문은 UPS로 전원을 보호하고 있어서 다행이 서버에 별 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새벽의 일로 이곳 뉴욕시쪽의 Verizon 인터넷과 야문이 사용하는 비지니스 데디케이트 라인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라인의 문제는 금방 수리가 되었는지 지금은 정상 작동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새벽부터 현재까지 Verizon 라인의 먹통 신고 상황입니다. (빨간색은 엄청 신고했다는 색이겠죠)

 

야문 서버 위치가 온통 빨간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