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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의 엄마가 국립대학병원에서 치료받다 돌아가신
사연을 낙방에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고, 소송으로 해결을 봐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여러 회원분들의 불가하다는 의견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잘못된 말 한마디로 저의 엄마가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된 상태에서 병이 악화되어 돌아가셨다는
생각으로 몇달을 괴로움에 시달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소송은 못하더라도 대학병원 교수라는 사람에게, '무슨 이유로
완쾌되지도 않은 환자를 더이상 병원에 오지 말라고 했는지'
면담을 통해 직접 듣고 싶어서 이리저리 병원에 연락을 했지만...
외래접수직원에게서 그 담당 교수라는 사람은 저희 형제들이
면담을 요청했던 7월 말부터(병원 홈페이지에는 그날짜 오후에
진료일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병가내고 휴직중이라는 말과 언제 출근할지 모르겠다
이런 대답을 줄곧 들어야 했습니다.
참다못해 대학병원 총무팀에 전화를 걸어
그 교수라는 사람이 진실로 병가내고 휴직중인지 여부를 알려달라
말했더니, '개인정보라 절대 알려줄 수 없고, 그런 문제는 법무팀
소관이고 전화 연결시켜 줄테니 그 직원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연결된 법무팀 직원이 하는 말은,
그 교수가 이메일로 보냈다면서,
'자신은 저의 엄마에게 더 이상 병원에 내원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데, 제가 이메일을 보여달라고 하니
"수사기관을 통해야 보여줄 수 있다"라고 하더군요.
첫째는 대학병원 의사이자 교수라는 사람이 이렇게 버젓이 거짓말로
유가족들을 속이는데 대면 면담을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지 (아마
보호자였던 저의 형님이 대화내용을 녹음하지 않았으리라 100%
확신하고 있을테니 이런 거짓말을 당당하게 하는거겠죠.)
둘째는 형사사건도 아닌데도 느닷없이 수사기관을 통해야 이메일을
보여주겠다는데...
황당스럽고 법무팀이든 총무팀이든 외래접수이든 모든 대학병원 구성원이
그 교수를 위해 존재하고 업무를 실행하는 듯 합니다.
전화를 끊고 곧바로 저의 형님에게 전화걸어 통화내용을 보고하니,
법무팀이라는 곳이 대학병원 의사나 교수 뒷배 봐주는 곳이다.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면서 그냥 포기하자고 하더군요.
제가 성질내면서 소송을 걸겠다고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말을 저의 형님이 녹음한것도
아니고 하물며 그 뒤에도 제가 병원 여러 부서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대화한 내용조차 녹음을 하지 않았는데...
어렵사리 소송을 걸어본들 병원과 그 교수라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기
쉽지 않을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모든 관공서는 직원의 이름 직급 정도는 당연히 공개하고
출근과 휴가등 근태사항도 공개되는 걸로 들었는데
당당하게 떳떳하게 유가족들을 만나 환자였던 저의 엄마를 왜 더이상
병원에 내원하지 말라고 했는지 밝히고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면 모든
유족들이 수긍하고 넘어갈텐데
드럽고 비겁한 교수라는 인간이 유가족들이 지한테 돈이나 뜯고 행패부릴거라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병가냈다 휴직했다 (심지어는 병원을 그만 둘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답니다) 몇달째 감감무소식이고 총무팀이나 법무팀은
개인정보, 법을 운운하며 출근여부에 대한 사실확인조차도 안해주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어떻게든 면담을 해본들, 그 자리에서 '자신은 환자에게 병원에 내원하지
말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녹취록도 없는데 책임을 추궁할
방법은 없는듯 합니다.
법무팀이나 총무팀이나 외래접수담당이나 모두들 대학병원 직원이자
공무원 신분일텐데 이런 사람들이 하나같이 교수편에 서서 진실을
감추고 유가족들의 억울한 사연에 눈감고 있는데
이사람들은 공무원의 양심을 떠나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는 걸까요?
이제는 저의 형과 누나의 뜻대로, 대학병원과 교수의 희망대로 그냥 외면하고
엄마가 억울하게 원통하게 돌아가셨다는 그 원망과 분노를 제가 죽는 날까지
그 대학병원과 교수에게 돌리면서 살아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