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KAA헨트의 홍현석 선수가 컨퍼런스 리그에서 아일랜드의 브레이다블리크 UBK를 상대로 1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헨트는 브레이다블리크를 5:0으로 대파하면서 B조 1위를 유지 중입니다

2위 조랴 루한시크가 아직 한 경기 덜 치루긴 했는데, 루한시크가 이긴다고 해도 승점은 동률이고

골득실이 6개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마 무난하게 1위를 유지 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의 전략과 선수 개개인의 전술 모두 빛난 골이었습니다

티수달리 선수가 일순간에 수비수 3명을 끌어당기면서 좌측을 열어주자

홍현석 선수가 바로 깊숙히 스루패스를 넣었고

키퍼가 각을 조여놓은 상황에도 오르반 선수는 침착하게 키퍼의 다리 사이로 골을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골 장면보다는 그 앞 장면, 하프라인에서 공을 탈취하는 부분이 더 마음에 듭니다

홍현석 선수는 수미에서도 1인분 이상을 해주는 선수지요

압박을 가한 다음 공격권이 넘어오는 그 즉시 지체없이 공을 이어 받아 상대 진영의 절반을 돌진하는 장면을 보십시오

개인적으로 불만인건 언론에서 홍현석 선수를 취급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주필러 리그가 유럽 1군 리그는 아니지요

컨퍼런스리그도 대륙컵에서는 제일 하위 레벨이고 이번 경기가 본선도 아닌 조별리그인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륙컵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제대로 기사를 낸 곳이 별로 없습니다

위 사진은 모 언론사에서 홍현석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면서 올린 기사인데 유니폼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 경기 사진이 아닙니다

그냥 외국 언론에서 뜬 기사 빼긴 다음 아무 사진이나 적당히 집어 넣은거고, 이런 언론사만 4개를 찾았습니다

단 한군데도 이번 경기 사진을 올려놓은 곳이 없더군요

이승우 선수가 신트트라위던에서 벤치는커녕 출전 명단조차 못 오를때도 이거보단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가 "무조건 빅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파는 아니긴한데 홍현석 선수는 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무대로 오를 필요성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