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일단, 축협이 왜 저러는 가를 보면 2017년에 제가 썼던 '[축구] 두려운 구조적 문제'때문입니다.
FIFA가 중국 좀 월드컵 본선에 출전시키려고 48개국으로 확대=졸전해도 월드컵 가면 대충 1승 1무 1패. 중국 포함해도 월드컵 본선 강제 진출 크리 20년 보장.=현 1,000억원 대 스폰서 계약 유지 가능
그 결과 내부적으로
선수단은 군문제만 해결되면 기성용 때부터 애들이 고참과 감독 무시하고 들이 박는 문화 속에 월드컵 지역예선과 본선 전술이 달라야 하는 문제로 선수단이 이원화되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조직력이 와해되면서 무기력한 경기의 늪에 빠짐.
협회는 16강을 개런티하기에는 애매한 전력과 결과물이기 때문에 저 본선 3경기 기준 1,000억원 그 이상을 벌어올 유인이 부족=A대표팀 전력강화에 굳이 대규모 추가 투자할 필요가 없음.
그래서 김판곤-홍명보는 이런 구조적인 상황을 좀 바꿔보자고 노력한 결과로 한국축구의 철학에 정리해 이상향을 발표했고 벤투를 데려왔었죠. 여기에 대해서는 '[축구] 이제 한단계 도약하는 한국축구' 라고 써 놓은 글이 있습니다.
결국,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고 적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한국 축구 색깔을 만들어 선 굵은 축구를 지향해 오픈 경쟁을 시키는 게 답이예요. 여기에 대한 역풍이 붑니다. 소위 2002세대로 불리는 레전드들이 정관을 바꾸면서까지 구조적으로 개혁자체를 차단하고 그냥 디폴트16강에 놀면서 살겠다고 해버린 사건이죠.
정확히는 시기가 히딩크가 국대감독 부임했던 시기의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현역 국대 멤버들이 이 반기를 들은 건데... 이들은 이미 선수시절 기자들과의 협잡질로 본 프레레 감독의 취임 순간 부터 '언제 사퇴하실래요?'라며 흔들기를 할 정도로 언론과 친밀하고 국민적 인기가 있었죠. 그때 버릇 못버리고 지금의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머 자기 성공 방정식에 매몰된 것도 있고 자기들이 근본적으로 한국축구를 세계화시켰다는 거대한 에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해왔던 방식 이외는 선택의 순간에는 일단 거부합니다. 어느 정도냐면, FIFA에서 벵거를 중심으로 짠 테크니컬 리포트나 가이드도 무시합니다. 내 눈이 제일 정확해. 개소리죠. 세계 탑티어 감독들도 데이터 기반의사결정을 하는데 ㅋㅋㅋ
이렇게 거대한 에고에 축구교실, 1000억원 대 눈먼 기업인 축구협회, 정치적으로 문체부 차관 및 관련 지역사업 이권이 겹치니 머 답이 없습니다. 누가 와서 바꾼들 16강/8강을 무조건 개런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걸 개런티할 시간을 기다리게 놔둘 분란종자들이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실세들이 깽판치는 데 있어 좋은 얼굴마담인 게 정몽규일 뿐이지 이 사람 잘라봤자 별 의미없고, 머 그렇습니다.
구조를 바꾼들 인구 5천만 시장의 한계에 저출산으로 축구교실도 더 이상 늘릴 수 없고,->이게 축협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이 현실 안주에 투표하는 이유입니다.
해외 이민세대가 대표팀에 합류해 중계권을 동남아에 팔래도 애들이 실력이 안되죠.
해외 진출하려고 해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있는 유소년과 프로는 일본애들이 ODA에 연결해서 꽉 잡고 있고 대표팀만 간신히 버티는 데 그마저도 나갈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습니다.->이게 해외진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각급대표팀의 국내 감독 일자리를 늘리려는 국내파 감독 채용 주장의 배경입니다.
축구실력이 16강 개런티할 만큼 뛰어나지도 않고 군대로이드 끝나면 애들 인성이 저따구입니다. 이강인 만의 문제가 아녜요. 스포츠만 잘하면 음주운전을 하든 사람을 죽이든 해당 스포츠로 보답하겠다고만 하면 천룡인대우 받잖아요. 16강 그 이상의 허들을 넘을 만큼 팀결속이 안되요.->누가 되든 16강, 8강 못가는 최소한의 팀 스피릿이 이미 무너져 있는 (기묵직사건 이후) 상황입니다.
결국 답은 엘리트스포츠에 집중된 예산을 사회체육을 키우고 체계화시키는 건데-그게 K3/K4리그 출범, 정몽규가 일을 안한 건 아닙니다. 잘한 건 아니지만 대표가 일일이 전지훈련장소 섭외할 수는 없잖아요. 조직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보고가 올라와야 무슨 의사결정을 하지; 지시를 해도 안먹히니까 부서를 다 해체해서 소위 애자일 조직을 만들어 프로젝트 베이스로 바꿨다가 붙였다가 해보는 데 다들 말을 안듣습니다.
저 2002 세대(선수/축협 모두)가 예산은 꽉잡고 놔주질 않습니다. 자기들이 잘해서 만든 저 1,000억대 예산이니 내 생각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에고; 그게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비리를 저지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 걸 명분으로 잘리면 저 20년 보장된 저 돈을 핸들할 권력을 뺏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맥락 속에 터진 게 이번 이강인 사건인데요. 원래 개념없는 앤데 물을 흐리면서 군문제 해결된 애들이 같이 깽판치던 게 드러난 것뿐입니다. 원래부터 쓰레기인 건 이미 인증된 애였어요. 실제로 때렸냐 해프닝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만큼 대표팀이 와해되어 있단 걸 보여줬다는 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사실만 보면, 이게 대회 중 경기 전날 오후 훈련 끝나고 전술리뷰한 뒤에 저녁 먹고 소전술 논의하는 자리에 배째고 탁구치고 놀겠다고 2시간 넘게 안간 겁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이 자리에 논의 되는 게
소위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는 창의적플레이로 선수끼리 논의하고 전술의 큰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적합한 지를 판단하려고 코치진도 옵저버식으로(주도는 팀주장이 합니다) 붙어요.
그리고 저런 싸움이 낫다거나 나기 전 선수가 참석을 안하면 일단 주최자는 팀 매니저인 감독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아니라 클린스만 또는 코디네이터 코치인 차두리가 불렀어야 할 건데 진짜 아무 일도 안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차두리야 머 기묵직 SNS 때도 아시다시피 편한 형일 뿐이라...
그래서 결론은;
여기에 참석을 안했다는 건 나한테 공오면 나는 멋대로 뛸 테니 니들은 개처럼 따라오면서 나만 쳐다봐라라고 한 겁니다.
서로 어떤 세부전술을 하겠다는 서로 간의 합의가 없으니 가능한 선택지를 알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다른 선수들이 고민한 건 모르겠고 이미 상대팀이 파악한 움직임 말고 순간 순간 창의성을 보여줘야 할 의외성을 위한 다른 선수들의 모든 준비를 무시하고 지가 제일 잘났다고 온몸으로 주장했던 겁니다.
다른 선수들이 모욕감을 느낄 밖에요. 그래서 이게 깨진 다른 팀들을 보면 1명의 스타플레이어와 그 따까리만으로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배경입니다.
강인맘들 쉴드처럼 쉬는 시간에 탁구친 게 아니고요. 지금 업무차 출장가서 회의일정 쌩까고 논 거예요. 쉴드 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머라하니 쌍욕 박고 주먹질한 건 영구제명 감이고요. 당연히 팀 스피릿을 위해 배제해야 하는데 클린스만이 강행해서 자신이 최소한의 지도력도 없고 선수단 관리도 못한다는 걸 인증 함.
축협이 정몽규지키겠다고 알린 거긴 한데 이와 별개로 이강인과 탁구팸들은 대표팀에서 배제해야 합니다.
지들도 상관없다 수준이고요. 군문제 해결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