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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방이 조용한 듯 해서 그냥 가볍게 읽으시라고
한국에서는 해고당한 적은 없고 사직한 적만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고 당한 적은 없고 한 적만 있네요.
한국도 기업 문화에 따라서 아마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거고, 이건 미국도 비슷합니다. 다만 미국은 소송
이라는 이슈가 있어서 한국보다 좀 다채 롭습니다.
가끔 미국 테크쪽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이 한국에서 인터뷰나 기사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취업
희망자들에게 정말 좋겠다 하는 문화 들이 있습니다. 뭐 출퇴근이 자유롭다든가 터치가 거의 없다든가
등등 정말 편하겠는데 돈도 많이 주네라고 하면서 우와 하죠. 근데 그 뒤의 말이 따라와야 합니다. 성과가
없다면 그냥 해고 입니다. 한국도 바뀌없을거라고 생각되지만, 노조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나가야
합니다. 뭐 소송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냥 소위 말하는 전통 기업의 경우는 노조가 있던 없던 그 정도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한국하고 비슷
하다고 해야 하나요. 대강 어느 정도 귀뜸도 하고 대비할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길게는 아닙니다. 테크쪽 기업이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자 그러면 일반적인 해고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업의 구조 조정이 아니라면 대부분 2인이 진행합니다.
요즘은 줌으로도 하네요. 우선 메니저나 그 직급 담당자가 해고를 통보합니다. 건조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통보하는 것도 스트레스 거든요. 귀뜸이라도 받았다면 충격이 덜 한데, 아예 예샹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바로 기다리고 있던 인사 담당자가 절차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대부분
이 시점을 기준으로 회사에 대한 모든 엑세스가 정지됩니다. 회사에 있다면 박스에 자기 소지품 들고
나가야 합니다.
나가고 나서 회사는 손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사할 때
계약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문제가 많은 직원의 경우 회사 입장에서 당연히 이 사람 해고
당하면 바로 소송건다 라고 예측 되는 경우, 돈 좀 더 주고 소송하지 못하게 해고 하기도 합니다. 이경우
법무팀이 따라 붙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더 다양한 경우가 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이경우에 들어갈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도 해고도 참 어려운 과정입니다. 물론 취업희망자에게도 어려운 건 마차가지일 거구요.
사람이 붙으면 어디나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