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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위고비
narayagaja | 추천 (4) | 조회 (1492)

2024-03-19 14:20

약의 작동원리 같은 건 전문가분에게 패스하고 실생활에 어떻게 들어와 있는지 말씀드릴까 하네요.

전 통게를 볼 수 있어서 그것도 좀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한국에 있다가 미국에 내리는 순간 강제 다이어트를 하게 됩니다. 주위의 사람이 너도나도 크니 

한국의 날씬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갑자기 살이 확 빠지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미국은 음식양도

많고 사람도 많고 물론 가격도 많이 올랐고 등등

 

비만에 관한한 미국은 절대로 벗어날 수 없기에 각종 다이어트 약이 나오다가 정말 대박이 터진겁니다.

미국은 비만에 따른 당뇨가 마른 당뇨보다 참 많습니다. 우선 당뇨인 경우 인슐린까지 안 간경우 

먹는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있을텐데, 이 때 약의 용량을 늘려야 할 경우 의사의 처방으로 우선

0.25mg부터 시작합니다.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 검증하는 겁니다.  아 참 같은 약이지만 당뇨병약은

오젬픽이라고 합니다. 같은 성분 같은 용법인데 구분을 두는 이유는 약의 수급을 관리하는 측면이 큽니다.

오젬픽은 2, 4, 8mg 용량으로 나오는데, 한주에 한번 네번 주사라 8은 2로 네번 4는 1로 네번 2는 0.25 혹은

0.5로 나누어서 맞습니다. 

 

0.25로 시작해서 한달 후 별 부작용이 없으면 0.5로 용량을 늘립니다. 그리고 한달 후 1로 늘리구요. 자 여기서

a1c를 검사해서 비교하고 이 때 먹던 약이 있으면 같이 계속 복용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먹던 약을 끊고 2로

가기도 하고요. 이게 주사제인데 저도 바늘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얇더군요. 용량을 설정하기 쉽게 두꺼운 만년필

처럼 된 주사기의 꼭대기를 돌리면 용량을 맞출 수 있고, 대부분 배라고 하던데 꼽고 위의 버튼을 누르면 정해진

용량만큼 주사가 된다고 합니다. 

 

자 대분분 1에서 부터 당뇨 증상이 개선되고, 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4kg이 시작인 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살도 더 빠지고, 당뇨 증상도 더 개선되고요. 

 

이걸 맞으면 배가 부를 때, 정말 큰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명치에서 부터 배가 바로 부르다는 느낌이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덜 먹게 되고요. 그래서 살이 빠지고...

 

비만이 얼마나 만병의 근원이었는지 요즘 거의 모든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나옵니다. 살이 빠지니 다른 것도

다 개선이 된다는....

 

자 근데 가격이 얼마일까요? 우선 보험이 없으면 용량에 관계없이 한달치가 대부분 우리돈으로 백만원입니다. 

환율에 따라 다르겠네요. 자 보험이 있으면 보험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한데, 당뇨를 앓고 있는 경우는 25불에서

100불 정도 사이가 됩니다. 그럼 한달에 최대 한 13만원정도가 되는 거지요. 

 

미국 의료보험이 개판이기는 한데, 이런 신약은 좀더 빨리 적용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근데, 자 관심이 많으신 살을 빼는 목적으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도 당연히 의사가 처방전을 줘야 하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의사를 만나는 보험과 약을 타는 보험주체가 다릅니다. 이게 당뇨약으로 처방이 되면

많은 경우 보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살을 빼는 경우라면 대부분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 한달에 백만원을

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자들의 다이어트 약이 되는 거지요. 

 

근데 이게 좀 애매합니다. 여기도 경계선에 계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소위 말하는 당뇨바로 전단계의 분들이요.

이런 분들은 용량을 1까지 안가고 0.25나 0.5에서도 효과를 보시기 때문에 어떤 보험은 이런 경우를 넣어

주기도 합니다. 

 

근데 정말로 한국으로 치면 초고도 비만인 경우는 2도 모자라기도 합니다. 이건 또 다른 질병으로 분류가 되서

다른 케이스가 됩니다. 

 

뭐 정리하자면 미국에서도 미용 목적으로 살 빼려고 한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질병으로 

치료되는 경우라면 좀더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일본에 얼마 전에 승인이 났다고 하던데, 한국은 건강보험이 어떻게 수가를 정할지도 궁금해지네요.